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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시어머니와 목욕탕에 가시나요?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시어머니와 목욕탕에 가시나요?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안녕하세요 

결혼 5개월 차 새댁입니다 
  
다른게 아니라 혹시 결시 친분들 중에서 
시어머니와 목욕탕 함께 다니시는 분 계시나요?
원래 목욕탕을 다니시던 분들이라면 
그게 뭔 대수인가??하시겠지만 
저는 어릴 때부터 목욕탕 가는 걸 싫어했어요

유난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 제 몸을 보이는 걸 싫어해서  
그냥 집에서 욕조에 물 받아놓고 씻는??  
  
저희 엄마도 제가 어릴 때부터 
목욕탕에 안 가고 집에서 목욕을 하셨거든요  
그걸 보고 자란 저는 집에서도 목욕을 할 수 있는데 
굳이 목욕탕을 가야 하나?? 하는 생각에 어른이 
돼서도 집에서 목욕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시어머니는 
목욕탕에 가시는 걸 정말 좋아하시는데요 
아들만 들 뿐이셨던 터라 딸이랑 손잡고 
목욕탕 가보는 게 꿈이었다고 결혼 전부터 말씀하셨어요 

그런 어머니 모습 보면서 첫 며느리로서 
같이 목욕탕을 가 드려야지 하는 마음은 있는데 
몇십 년을 꺼려하던 목욕탕을 가려니까 
쉽게 마음먹어지지가 않아요ㅠㅠ

제가 목욕탕을 안 다닌 걸 아신 시어머니는 
괜찮다고 하시는데 그래도 이 정도도 
못해드리는 게 너무 죄송하기도 해요ㅜㅜ
  
그래서 다음 주 주말 시어머니랑
목욕탕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누가 보면 엄청 대단한 일 하러 가는 줄 알겠지만ㅋㅋ
이렇게 많은 분들이 보시는 곳에 말해놓으면 
더욱더 마음이 확고하게 들것같아서ㅋㅋ 
꼭꼭 주말에 시어머니와 목욕탕 다녀오겠습니다ㅋㅋ 


그냥 밤에 침대 누워서 한번 적어본 글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실지는 몰랐네요.. 
일단 저희 어머니랑은 남편이랑 제가 연애기간이 
길어서 오랫동안 편하게 지내던 사이고요  

결혼 전부터 그런 말씀은 자주 하셨어요 
딸이 너무 갖고 싶으셨는데 제가 남편이랑 
연애하면서 탈 노릇 하는 게 너무 이쁘고 좋으시다고

저희 집은 남편이랑 반대로 딸만 둘인데 
남편이 먼저 아버지한테 목욕탕같이 가자고 
등밀어드리겠다고 아버지 모시고 주말에 
시간 날 때마다 목욕탕에 갑니다 

친정부모님께 아들처럼 잘해주는 남편이 
너무 고맙고 시어머니께도 기분 좋은 일 
만들어드리고 싶어서 목욕탕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

댓글이 저도 충격이기는 하네요ㅎㅎ
몸을 훑어보려고 가자고 하는 거라는 분들이 
많으셨는데 뭐 5년 연애기간 동안 어머니 만날 때 
딱 달라붙는 티도 가끔 입고 그랬는데 
대충 보시지않았을까요??ㅋㅋ 

굳이 목욕탕에 가지 않더라도 몸 태우는 
지나가다 마주치는 사람들도 다 볼 수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어서 그렇게 말씀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일단 제가 가보기로 마음먹고 어머니께 
주말에 목욕탕에 가자고 말씀드려놨고요 

가보고 영 아니다 싶으면 어머님께 
말씀드리고 앞으로 안 다니면 되는 거고 괜찮으면 
어머니랑 종종 목욕탕 다녀보려고요ᄒᄒ 

다들 겪었다기보다는 누가 그랬다 하더라가 
많은 거 같은데 저희 시어머니 
그렇게 이상하신 분 아니세요ㅜㅜ

아무튼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베플 
친구랑도 안 가는 목욕탕인데 나라면 안감 
지아들 여자 몸 훑어보러 가자는 것 같이 들림 


베플 
저라면 안 갑니다 분명 알몸 훑어 
볼거고 부끄럽고 민망해서 못 가요 


베플 
저라면 안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