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거까지 간섭하는 시어머니 - 네이트판 레전드 임산부 시댁 스트레스 썰
결혼 1년 차 임신 9개월
30대 초 새댁 이에요
임신 초 입덧이 심해 살이 쪽쪽 빠지니
큰일이라고 어쩌다 보니 합사하게 됐네요
아기 낳고 복귀할 때쯤으로 생각했는데
빨리 들어오게 됐죠
저흰 둘 다 바쁜 직업이라 집에서
밥 먹는 날이 거의 없었어요
요샌 조산기 때문에 야근을 안 해서 집에서
저녁을 먹는데 아 몰랐어요 시어머니 요리가
이럴 줄이야 된장찌개에도 당근 오이무침에도
당근 미역국에도 당근 시금치무침에도
당근 당근이 안 들어가는 음식이 없어요 어휴ㅋㅋ
저는 못 먹겠더라고요
못 골라내게 정말 작게 썰어서 들어가
있고 안 먹으면 밥그릇에 올려주세요
잘 먹어야 아가도 건강하다면서 저녁 먹고
있으면 옆에 앉으셔서 계속 반찬을 올려주세요
국도 떠준 거 다 먹어야 하고 밥도
다 먹어야 하고 먹고 들어왔다고
해도 무조건 먹어야 한대요
자기 손주 굶길 거냐고 진짜 안 먹고
싶어요 국을 씹어삼켜야만 해요
당근이 둥둥 떠있어서ㅜㅜ
회사에 있음 계속 카톡 와요
점심은 먹었니? 짠 음식 먹지 말아라
커피 마시지 말아라 군것질하지 말아라
앞으로 어찌 살아야 할까요
전 극복이 안될것같네요ㅋㅋ
추가해요
일요일에 혼자 결혼식장 갔다가 힘들어서
밥 안 먹고 집에 들어갔는데 신랑과
어머니 식사 중이시더라고요
신랑이 어머니께 와이프가 당근 많이
들어가 있어서 먹기 힘들어한다고
적당히 넣으라고 하는데
시어머니께서 당근 들어갈 데 넣은 거뿐이고
제가 편식이 심해서 그리
얘기했을꺼라고 하대요 헐ㅋㅋ
편식 고치려고 일부러 밥상 두 번 차렸단
얘기까지 하시면서 저 있는 줄 모르셨나 봐요
생각해보니 퇴근하고 저 먹을 때
옆에서 보시기만 하셨지 같이 드신 적
없었는데 본인 드시고 당근 왕창
넣으셔서 저 주신 거였나 봐요
손 씻고 바로 나갔더니
밥상엔 당근이란 없더라고요
일부러 그러신 거냐고 너무 하신다고
손주 핑계 대고 먹는 걸로 며느리 괴롭히신 거냐고
이제 제가 알아서 챙겨 먹겠다고 하고 나왔어요
합가는 아니었나 봐요
저 위해주신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당근이 문제가 아니었네요
베플
의사선생님한테 산모한테 비타민 에이
과잉 증상이 보이니까 당근 등 비타민 에이
들어간 음식 섭취를 줄이라고 말씀 좀
해달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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