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있는 친구는 호구? - 네이트판 레전드 썰
안녕하세요? 평소에 싫은 소리 잘 못하는
성격인데, 어떻게 얘기하면 좋을지 언니들께
조언 좀 구하려고 글 씁니다.
두 달 전쯤, 친구들이 꼭 가고 싶은 카페가
있는데 너무 외진 곳이라 함.
너무 가고 싶어 하는 게 보여
흔쾌히 내차로 가자하고 감.
가는 길 40km, 카페만 갔다가 오기엔
아쉬워 근처 세계 꽃 박물관? 같은 곳을 감.
돌아오려 하니 집까지 80km 정도 됨.
토로비도 나옴.
평소에 뭐 하면 무조건 한 명이
계산하고 엔 빵 하기 땜에, 그날도
친구 한 명이 다 계산했었음.
한 명은 오다가 큰길에 세워주고,
두 명은 집까지 데려다 줌.
친구가 그날 밤 인심 쓰듯 자기들 셋이
카페와 박물관 입장료 낸다며, 정
미안하면 다음에 차 한 잔 사라고 함.
100킬로 넘게 내차로 운전하고 기름값 쓰고
톨이 썼는데 카페 한잔 7천 원*4명,
박물관 8천 원*4명.. 내 것 15000원
셋이 나눠낸 게 큰 건가?
그냥 셋이 나눠낸다도 아니고 다음에
차를 사라니 약간 당황했으나 그냥
고맙다 하고 넘겼음
근데 지금 단독방으로
가평을 당일치기로 다녀오자 함.
빠지고 오자는데, 대중교통으로 당일치기가
가능하냐고 하니 역시 차를 한명 가지고
가야 할 것 같다고 함.
그 멤버 중에 차있는사람 나밖에 없는데
그 다 젖은 몸으로 내차를 탄다는것도 끔찍하고
당일치기로 가평을 왕복할 생각에 어이가없음
진짜 잘 삐지고 그러는 친구들이라
기름값 따지고 들면 기름값 줄게 하고
할 말 없게 만들 거 같음
진짜 소심한 성격이고 내가 손해 보고
마는 성격인데.. 이번엔 진짜 시름
저번처럼 회비 면제해준다고 생색낼 것 같고
그냥 내 차 안 가지고 가는 게 젤 속 편한 거 같음
그 뒤로 그냥 답장 안 하고 읽고만 있는데,
뭐라고 대답해야 좋을까요??ㅠㅠ
베플
거절하면 친구들 잃을까 겁나고
쟤들 요구 들어주려니 싫고 뭐 어쩌란 건지?
이 정도 일을 말 제대로 못하고 눈치 보는 게
진정한 친구 맞나요?
그들에게는 쓰니 호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듯
베플
차 안 가져가겠다고 하세요
물놀이하고 운전하면 너무 피곤하고
지칠 것 같다고 나도 편하게 다녀오고 싶다고 하세요
다 같이 힘들게 대중교통 이용해봐야
차가 소중한 걸 알지
베플
너를 호구로 아네 근데 차 없는 애들은
그 심정 잘 모름 그냥 차 팔고 없다고
하는 게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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