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인간관계가 너무나 어렵습니다 - 네이트판 레전드 인간관계 썰

대학생, 인간관계가 너무나 어렵습니다 - 네이트판 레전드 인간관계 썰

안녕하세요 
이제 2학년이 되는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대학 와서 많이 위축되고 
인간관계가 무섭습니다.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고 
이젠 하루하루가 견뎌내는 느낌입니다ㅠㅠ

그전까진 그냥 제가 집에 순이 성향이라 
그런가 보다 싶었는데 이번 새 학기
들어와 서부 턴 너무 힘드네요.. 

학기 초 하는 과 행사에 참여하여 
선후배 연락처를 주고받았는데, 그러면서 
하는 과 사람들과의 모든 연락이 부담스럽고
 답장 하나하나 하는 게 스트레스받아요.

귀찮아서가 아니라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곳에만 신경이
 쓰이는 게 싫고,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그런지 
더 재밌게 보내야 한다는 강박이 있어서 괴롭습니다.  


저를 다행히 좋게 봐주셔서 
제가 평도 좋고 이쁘게 생겨서 잘 챙겨주고
 싶다고 언니들 사이에 말이 돌았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말을 들어도 하나도 좋지가 
않고 저는 너무 못생겼고 화장도 못하고 
잘 꾸미지도 못하는데 왜 좋아하는지 이해도 
안 가고 누군가 제 반응을 살피려 장난을 
치는 것만 같습니다.

저에 관한 좋은 말들은 다 거짓말 같습니다.

밥 약도 잡아지만 그 어색할 분위기나 
정적들이 두려워 하나도 기쁘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연락 이후 밥 양이라도 잡으면 
밥 약 생각에 그 선배나 후배를
 대하기 어려워져요ㅜㅜ 

쓰다 보니 심리상담을 받아야 하는 건가 싶네요.

남들은 제가 이런 줄 모릅니다. 
동기들도 그냥 들어올 땐 활발하다가 
점점 잘 안 어울리게 된 친구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래서 더 곯아가는 느낌이네요. 

같이 수업을 들어도 집에만 가고 싶어요. 

고등학생 땐 회장도 하고 그로 인해 
닿게 된 소중한 인연들이 다른 친구들에 
비해 정말 많았는데 지금은 제가 왜 이렇게 된 건지,
이런 감정들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특별한 계기를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베플 
사람들이랑 노는 일은 님이 재밌어야 되고 
님이 즐거워야 합니다. 남들 눈치 보고 남들과 
가까이 있고자 하기 위해서 일부러 님의 본성을 
버리고, 그들을 높이게 되면, 
그때부턴 인간관계가 항상 괴로워집니다. 

인간관계가 괴로워지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항상 이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선후배들에게 잘 보일, 
더 이뻐질 욕망을 다 내려놓으십시오. 
자연스러운 게 최곱니다. 

님의 본연의 모습을 보여서 혹여 
미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미움받을 용기를 내길 바랍니다. 

제가 오랜 세월 이 고민 때문에 마음 저렸지만 
결과적으로 이게 정답이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베플 
나도 어릴 땐 그런 스트레스가 있었음. 
지금은 인간관계 겁나 심플함.
남 시선 신경 쓰지 말고 그냥 마이웨이 하세요. 

어차피 좋아할 사람은 좋아하고 
싫어할 사람은 싫어함. 좀 내려놓으시길 


베플 
첫째로 성숙해지길 바람. 
그리고 스스로 재밌는 사람이 될 수 없다 해도 
그 모습 그대로 남한테 보여주면 됨. 

칭찬에 대한건 나도 약간은 동의하긴 하는데, 
어찌 됐든 칭찬은 상대적이고 님은 
절대적이므로 흔들릴 필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