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의 여행, 오만정이 다떨어졌습니다 - 네이트판 레전드 우정 썰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생 여자예요. 최근에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 한 명이랑 같이 여행을 갔어요.
근데 준비할때부터 사소한 게 쌓여서인지
여행 다녀온 후 지금은 아예 연락도 하기
싫을 만큼 정이 떨어져 버렸어요.
여행자에는 숙소 정할 때도
저희는 여윳돈이 많은 편이 아니어서
아껴서 다녀야 했는데
숙소를 찾아보자고 말을 해도 찾지도 않고
그저 제가 여기 어때 하면 이런 게 싫어만
반복하고 링크를 보내서 여기서 너도 마음에
드는 숙소 있으면 찾아봐라고 해도
전혀 하질 않았어요.
이동 문제도 친구가 계속 아 더운데
렌트하면 안 돼? 이러는데 친구가
면허라도 있으면 말을 안 합니다
저는 면허는 있는데 외각지역에서 잠깐 연습
몇 번 한 게 전부라서 실제로 운전하기
겁나서 친구에게 나 면허는 있는데 실제로
주행한 적이 적어서 사고 날까 봐 무섭다
만약 사고가 나면 네가 배상금 같이 내줄 거냐고
물으니 그걸 왜 자기도 내야 하냐고 그럽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난 렌트할 생각 없으니
버스 타고 다니자고 해서 실제로
버스 타고 여행했고요.
이 외에도 여행 가서 계속 찡찡대고
자기 마음에 안 들면 찡그리고 있어서 눈치 보면서
다니게 되고 무슨 회사 상사가 있다면 같이
여행하는 기분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기가 쓴 물건 안 치우기,
휴지통에 안 버리고 그냥
놔두기는 기본이고요.
밥 먹을 때도 남자친구와 통화
씻을 때도 스피커폰으로 통화
그냥 숙소에서 쉴 때도 통화
대체 그럴 거면 남자친구랑
오지 왜 저랑 온 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원래 그렇게 통화를 많이 해하니
응 우리 하루 종일 통화해라고 답하더라고요.
여행하기 전까지는 정말 좋은 친구라
생각했고 힘들 일 있으면 바로 달려가서
도와주고 싶었다면 지금은 연락, 만남 다 싫습니다.
그래서 단독에서도 이 친구와
제가 포함된 모임에도 그 친구가
보기 싫어서 안 나가요.
이 친구 때문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안 만나는 건 싫고 그렇다고 이 친구를
계속 만나는 건 더 싫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 친구는 안 보면서
고등학교 친구들과는 볼 수 있을까요?
이런 생각하는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ㅠㅠ
써주신 말씀대로 그냥 그 친구는
있든 말든 신경 안 쓰고 지내려고요.
제 친구만 이런 줄 알았는데 댓글 보니깐
이런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신기하기도 하고
다음부턴 여행 가기 전에 친구의 성향이 어떤지,
이번과 같다면 준비기간에 안 간다고
꼭 그만둬야겠구나 많이 느꼈어요.
근데 그 친구는 이번 여행이 참 좋았나 봐요.
저한테 또 같이 여행 가고 싶다고
연락 오는 것 보면 용
많은 댓글 감사해요!
적은 돈 들어가는 여행도 아닌 만큼 우리 모두
잘 맞는 사람들 찾아서 여행해요ㅠㅠ
베플
저건 안 맞는 게 아니고 저 친구가
이기적이란 소리임. 준비도 쓰니 혼자 했고
친구는 그냥 여행 가서 수발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던 거임.
그리고 둘이 있는데 전화.
카카오톡 하는 무례함은 뭐임?
베플
친구가 공주 스타일이네요
자기는 손하나 까딱 안 하고 주변 사람
피곤하게 만드는 이런 사람이랑
오래 지내기 힘들죠
베플
이건 여행 스타일의 문제가 아니라
친구분이 무례한 겁니다.
어디 직장에서도 다른 사람들이랑
밥 먹을 때 계속 핸드폰 보고
통화해보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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