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 골빈 시누이와의 갈등 - 네이트판 레전드 사이다 후기 썰
안녕하세요
저는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어요
아빠 쪽을 많이 닮아 서양인의
외모에 가깝지만 쭉 한국에서
산 한국인이에요
결혼한 지 이 년 됐고요 처음부터 시누는
속눈썹이 지네 같고 징그럽다 눈이
쑥 들어가서 해골 같다 피부가 서양인들처럼
건조해보고 안 좋아 보인다
기미 많다 등등 외모 지적을 많이 했었는데요
저 그때마다 웃어넘겼어요
대꾸해주거나 발끈하면 약점이라 생각하고
더 놀리고 욕하고 할까 봐요
난 그런 얘기 해도 아무렇지 않다
이런 걸 보여주고 싶었던 거 같아요
제가 근데 오늘 시어머니 댁 놀러 갔다가
집에 가려는데 남편이 차를 다른 곳에 대 놓아서
차를 가지러 갔고 저는 아파트 입구에서
시누랑 친구들로 보이는 일행 3명과 마주쳤어요
인사했더니 그분들이 누구냐면서
외국인이냐 예쁘다 뭐 이렇게 말했어요
그래서 감사하다고 하려고 하는데
시누가 야 뭐가 이쁘냐 외국인 아니야
섞였어 섞였어 믹스! 이러면서 웃는 거예요
거기서 그 친구들은 아랑곳 않고 웃으며
어디랑 어디 혼혈이에요? 이러는데
기분이 너무 나빠서 아가씨. 그리고 저기요
기본적인 예의 좀 지키세요
말 좀 가려하시구요 수준 보이네요
이러고 돌아섰는데 손도 덜덜 떨리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거든요
근데 제 뒤에다 대고 아니 섞였으니까
섞였다 하지 그럼 뭐라 해요? 얻다 대고 예의
운운하는 거예요? 그럼 잡종 보고 순종이라 해요?
이러는데 너무 화가 나서 머리채 잡고 싸우고
남편 와서 보고 깜짝 놀라서 뜯어말리고
시어머니 내려오시고 난리도 아니여가든요
저는 혼자 집에 오고 남편은 아가씨랑
시어머니랑 얘기하고 온다는데 시어머니나
남편 다 사과했는데도 기분이 진짜 더럽네요
우울하고요 자꾸 눈물만 나요
남편 오면 뭐라 해야 될까요 저 시누 용서 못 해요
평생 안 보고 살고 싶아요
베플
이제 시집은 안 갈 이유가 생겼습니다.
시누가 백배사죄하는 시늉을 하더라도
아주 최소한으로 얼굴이 마주칠 정도로만
왕래하면 되겠네요.
쓴 이가 아주 예뻐서 부러워 죽겠나 본데,
이제 자식들을 낳으면, 거기다 혹시 똑같이
딸 들이라도 낳으면 아주 약이 올라
미칠 지경일 거예요.
알다시피 쿼터들은 더 은근하게 이쁘거든요.
그냥 가만히 놔둬도 쓴 이의 승리이니
더럽게 말 섞지 마세요.
저도 프렌치와 결혼해서 제 삼국에서
아이 둘 낳고 삽니다. 누가 우리 아이들한테
잡종이라고 그러면 전 다시는 말 섞지 않고
경멸의 시선만 보내줄 것 같네요.
베플
시누 년ㅋ 이쁜 쓰니 님한테 부러워서 졌네요
할 말도 잘 하고 머리 잡은 것도 잘했어요
그 잘난 순종년 검은 머리 다 뽑아버리지 그러셨어요
참으며 산다고 좋은 게 아니죠
무릎을 꿇든 뭘 하든 사과를 제대로 받으시고
사과 안 하거든 시누 년 덕에 시댁 안 가게 되겠네요
님 잘못한 거 없으니 당당하시길요
남편 앞에선 (원래도 그런 맘이겠지만)
너무 속상하다고 하시고요
캡숑 사이다 후기 기대합니다!
베플
글쓴이가 이뻐서 자격지심 있었나 보네
뇌가 잡종 뇌인 시누 같으니라고
후기
댓글 감사합니다 다 읽어봤어요
시누가 아침부터 차단할 새도 없이
전화가 와서 이제야 추가 글을 쓰네요
남편이 어제 많이 혼내고 뺨도 때렸나 보더라고요
시어머니는 미안하다 늦둥이라 내가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그렇다 이제 집안 행사나
모임에 절대 오지 못하게 했다 대신 네 기분이
좀 풀릴 때 언제가 됐든 얘기해줘라
내가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가르치겠다 하셨어요
남편은 서른셋이고요 저는
스물아홉 아가씨는 스물둘이에요
카톡 전화 다 차단했는데
다른 번호로 문자가 왔어요
인터넷에 그렇게 글 써놓으면 좋냐고
다른 사람들이 편들어주니까 기세등등한 가보다고
왔길래 아 맞아도 반성을 안 하는구나 싶고
너무 화가 났지만 대답해주면 끝도 없을 거 같아서
그 번호도 차단했어요 안 보고 살 생각이고요
오늘 문자 온 거 카톡 왔던 거
남편 다시 보여줄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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