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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찬밥만 먹이는 시어머니에게 여우처럼 대한 사이다 - 네이트판 레전드 시댁 스트레스 썰

찬밥만 먹이는 시어머니에게 여우처럼 대한 사이다 - 네이트판 레전드 시댁 스트레스 썰







우리 어머님 치사하다 
그러기도 뭐 한 뼛속까지 옛날 분 
좋은 거 새 거는 남자가 오래된 거 
식은 건 여자가 먹음 

설날 떡국 먹으면 다음 끼니에 남자들은 
새 밥해서 상 차려주고 나한테는 아가 남은 
떡국 아까우니 너랑 내가 먹자 하심 

난 사실 불은 떡국 좋아해서 상관은 
없는데 식탐 강한 신랑에게 떡국 먹을 거라 
자랑하면 신랑이 나도 줘함 

나랑 어머님 신랑이 나눠먹으려 하면 아버님이 
그건 뭔데 난 없어? 해서 아버님도 드심 
사이좋게 떡국 조금 새 밥 조금 모두가 나눠먹음 


전날 구워 먹은 소고기 조금 남은 거 
남자들 상에 주고 우리는 밥이나 
비벼 먹자고 하심 

신랑에게 계속 고기 맛있어? 
비빔밥은 엄청 맛있어.  

먹어볼래? 한입씩 바꿔 먹을까? 
이러면  신랑이 나 계속 먹여줌 어머님 
세모눈 해도 저희 신혼이잖아요 해버림 


맛있는 간식거리가 개수가 
모자랄 때가 있음 그럼 운전하느라 
힘든 신랑에게 양보하라고 함 

운전 제가 했어요. 
이이 뱃살 빼야 해요 하고 내가 먹음 
신랑이 맞아 나 살 빼야 해 미치겠어 
이래버림 욱하시려다가 암말 못하심 


전 부치는데 육전이랑 녹두전은 
항상 모자라게 하심 일부러 망치고서 
못생긴 건 신랑 못 주겠다 하고 내가 먹음 
육전은 그 이후로 안 시키시더라 


육개장이나 소고기 뭇국 끓이면 꼭 신랑 
고기 더 많이 내국엔 고기 서너 점이 다임 

상에 앉을 때 국그릇 바꾸고 선심 쓰듯 
난 고기가 많네 자기 더 먹어
이러고 조금 덜어줌 

그게 신랑 건데 더 많은거 국그릇 
바뀌었네? 하심 아 그래요?하고 모르는척함 
신랑은 별로 신경 안 씀 


찬밥 좀 남으면 그거 나한테 
먹으라 하는데 나는 찬밥은 진짜 싫어함 
집에서도 딱 한 끼 분만 밥해서 
먹고 새로 하고 남은 건 냉동했다가 
라면에 밥 말아먹고 싶거나 
밥 전 먹고 싶을 때만 먹음 

시댁서 저러시면 따뜻한 밥 모자라냐고 
물어봄 그럼 그건 아닌데 찬밥 누가 먹냐고 
버리기 아깝다 하심 

그럼 먹겠단 식으로 받은 후 냄새 맡고  
어머 이거 쉬었다 하면서 음식물 쓰레기
위에 남은 찬밥 투척해버림 

그냥 잔머리 안 쓰고 
따순밥 편히 먹고 싶은 며느리임 







베플 
ㅋㅋㅋ 어휴 여우 같은 계집애
잘하고 있어! 파이팅! 



베플 
난 진짜 새 밥 놔두고 찬밥 
아깝다고 먹으라는 게 젤 이해 안 가. 
어차피 새 밥도 남으면 다음 끼니에 
찬밥 되는 건데 그걸 또 맨날 아까우니 
며느리만 찬밥 먹으란 그 심술

나도 아들들 이제 성인이지만 며느리한테 
최소한 저 짓거리는 안 할 거 같음.새 밥 모자라면 
얼른 다시 하면 되지 20분이면 되는거 그걸 뭘 그리 
미련 떨어 남의집 귀한 자식 맘 상하게 하나. 


베플 
남편, 시아버지도 대충 눈치채고
모른척하면서 쓰니 한 테 유리하게 
상황을 몰아주시는 듯. 

선 넘지는 마시고
지금 정도에서 눈치껏 잘 피해 가세요. 
쓰니 성격이 무던하셔서 대처 잘 하시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