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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딸같은 며느리 생각하지 마세요. - 네이트판 레전드 시댁 스트레스 결시친 썰

딸같은 며느리 생각하지 마세요. - 네이트판 레전드 시댁 스트레스 결시친 썰






아무것도 몰라서 나는 어머니 모시고 
살고 싶단 생각까지 했던 사람이거든요

내 주위 친구들한테 결혼은 
절대 하지 말라고 말하고 다니는 중 
어린 나이에 결혼 결심하는 친구들 
난 최대한 늦게 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결혼 전과 결혼 초반까지도 
어머니랑 사이가 너무 좋았어요 

둘이 장 보러 다니고 
남편 없이 밥 먹으러 다니고 그랬었거든요 
근데 제가 너무 편하게 대했던 게 잘못인지
어느 순간부터 저한테 잔소리를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잔소리할 수도 있죠. 
근데 그게 하루에 1번씩 혹은 같은 말 
3번 이상 지나가면 진짜 짜증 나더라고요 
대꾸해주는 것도 한두 번이지, 
  
남편이 친구들하고 약속 잡는 얘기를 
별생각 없이 앞에서 했는데 제가 굳이 왜
꼭 그날 가야 해? 우리 어디 가기로 했잖아 
이러면서 남편과 대화중인데 
껴들어서 얘기하더라고요
  
"기분좋게 보내주지 그걸 왜 못 가게 
해서 애 기분 나쁘게 하냐" 이 말을 하더라고요?   
이 말 땜에 제가 기분이 더 나빠졌지만 그냥 참았어요. 
  
그때부터 좀 거리를 두고 
멀리하려고 했지만 그래도 자주 보게 되고 
착하신 분이라고 생각해서 그래도 
친근하게 잘했어요. 
  
주말에 같이 시댁 식구와 
저녁 먹기로 한 약속이 있었어요. 

그 전날에 어머니의 간섭과 잔소리 문제로 
남편과 대판 싸운 후라 약속은 갈 상황도 
아니어서 몸이 아프다고 담에 찾아뵙겠다고 
했는데 그 주말 내내 ㅈㄹ생ㅈㄹ 을 하시면서 
다음날 저를 부르더라고요
  
아픈 거 거짓말 아니냐고
내가 모를 줄 알았냐, 너네 왜 싸웠냐 
우리 아들이 얼마나 착한데 괜히 싸울 리 없다.
우리 아들 쥐잡듯이 잡고 사는 거 아니냐 
내가 귀하게 키운 아들이다. 
이 말을 저와 남편을 불러놓고 말해요

부부 사이에 끼는 것도 
웃겼는데 이게 이해가 가시나요 
  
그러면서 저랑 남편 보고 어머니 보는 
앞에서 앞으로 어쩔 건지 말하래요 
이게 말이 되나요? 아직도 어이없음
  
뭐 저도 말을 참고 사는 편이 아니라 
"어머니가 하실 말씀은 아니신 거 같다. 
부부 사이 일인데 왜 어머니가 가운데서 중재하시냐" 
했더니 자존심이 상한 건지 기분이 나쁘신 건지 
  
나랑 한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넌 날 무시한 거라는 말만 무한 반복
그냥 말이 안 통해요 

결혼 전에 이런 분이라고 상상도 못함
알았다면 3년 전으로 돌아가서 결혼 안 했지 
그때부터 그냥 알았어요. 아 이 사람은 그냥 날이구나 

내가 잘해봐야 소용 1도 없다ㅋㅋ
그냥 그때부터 시댁 안 가고 저녁같이 안 먹습니다 
같이 먹자 해도 먹었다고 해요.  
5시든 4시든 저 방금 먹었는데 어쩌죠? 
  
제가 변한 걸 아시겠죠.모를 리 없어요. 
친정엄마보다 더 자주 봤던 시어머니인데 
지금은 그냥 불편해요. 같은 공간에 있는 
자체가 불편해요. 말도 최대한 안 섞어요 

또 괜히 말실수했다가 무시한다고 뭐라 할까 봐요 
  
근데 제 남편은 또 저한테 너무 잘해요. 
가운데서 중재도 잘하는데 그냥 어머니가 고집이 세요. 
아들이 이제 제 편만 든다고 맨날 울고 삐지고 
  
후..그래서 제 결혼 생활은 
남편만 있으면 너무 행복해요 

시댁이 저 멀리 어디 해외에나 
있었으면 하네요. 여행 삼아서 가게
  
뭐 1년 전에 있었던 일인데 
아직도 기분이 나쁜 사건이라 적어봤어요. 
서운한 건 평생 가는 거 같아요. 

저도 이런 사람이 아닌데 
괜히 나쁜 사람 되는 느낌이고 
결혼이란 건 참 어려운 거 같아요. 
  







베플 
해외가 아니라 
우주밖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베플 
남한테 하는 것만큼만 며느리를 대해도 
고부갈등 없을 텐데 며느리의 동의어는
제일 만만한 사람인가 봄 

베플 
저도 연애 때부터 결혼까지 5년 동안 
시어머니랑 잘 지냈어요. 저 또한 같이 살아도 
크게 문제없을 거라는 생각도 했고요. 

둘이 영화도 보러 다니고 마트도 가면서 
살갑게 잘챙곃는데, 결혼하고 6개월 만에 
윗동 서낭 트러블이 생겼어요. 

그러다가 시어머니한테 나만 소환됐고, 
거기서 하는 말이 나는 며느리들 다 필요 없다고, 
며느리는 그냥 아들이 좋다고 해서 받아들인 거뿐이지,
남의 새끼 필요 없고 난 내 새끼가 중요하다며

여자들끼리 싸움에 사이좋았던 내 새끼들 
사이는 생각 안 하냐 하시며 막말하시길래, 

그때부터 저도 정말 기본만 하게 되네요 
남의 새끼 필요 없다는데, 이때까지 내가 
뭐했나싶고ㅋㅋ 앞으로 시댁에 일 있을 때도 
남의 새끼 빠져주고 신랑만 보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