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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임신 & 육아

임신하면 바뀌는 점, 초보 엄마 준비 - 네이트판 레전드 썰

임신하면 바뀌는 점, 초보 엄마 준비 - 네이트판 레전드 썰







1. 내 몸 안에 또 다른 생명이 있다. 
임신 초기 때 신경이 많이 쓰였던 거 같다. 
내가 홀몸이었을 땐 그냥 대충 보고 
다녔을 거리를 아기가 생기고 나니 
내 안에 생명이 있으니 긴장하게 되었던 거 같다. 
길을 걸을 때, 산책할 때, 횡단보도를 건널 때 
좀 더 조심하게 되고 주위를 여러 번 둘러보고 다니게 된다. 
  
2. 엽산제, 철분제의 존재를 처음 복용했다. 
임신 초기에는 엽산제 중기부터 출산 때까지 
철분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태어나 처음으로 약을 꾸준히 
장기적으로 처음 복용해봤다. 
  
3. 각종 임산부 사이트에 가입했다. 
모르는 게 너무 많은 초산모. 산모들만의 공간.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사이트에 가입해서 
내 미니홈피보다 더 자주 많이 방문했다. 
  
4. 아기에게 관심이 생겼다. 
주위에 아기 있는 사람이 없어서 
별 반응 없이 아기를 대하고 생각했었는데 

이젠 나도 곧 아기 엄마가 될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기의 행동 아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아기를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관심이 급 늘었다. 
  

5. 산모교실에 눈이 밝아졌다. 
다양한 업체에서 산모교실을 많이 연다. 

예전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던 정보들이 
떠오르면서 각종 산모교실에 응모하고 
참여해서 다니기 시작했다. 

각종 유아 샘플과 산모를 위한 샘플 
경품 추첨에 눈이 휙휙 돌아간다 ㅋㅋ
(유모차야~~ 카시트야~~ 걸려라) 
  

6. 만삭 촬영을 하게 된다 
임신전엔 배를 드러내는 게 부끄러웠지만 
임신 이후엔 그 배 안에는 사랑스러운 아가와 
소중한 생명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니 
생각이 바뀌게 된다. 

아기가 태어나서 자랐을때 옛날에
네가 엄마 뱃속에서 10개월 동안 
지내왔단다하고 보여줄 수도 있다. 

지금 아니면 언제 이런 만삭의 배를 찍게 될까..? 


7. 내 옷에 대한 관심이 아가에게로.. 
아기가 생기기 전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 옷부터 보게 되는 습성이 있었다. 

그런데 아기가 생기니 나보단 
아기 용품에게 자연스레 관심이 쏠린다. 


8. 엎드려서 책 한번 봤으면 
배가 나오니 엎드리는 건 꿈도 못 꿀 일이 되었다
장난삼아 침대에서 살짝 엎드렸는데 
바로 옆으로 떼구루루~느낌이 정말 이상했다.. 

정말 커다란 알이 들어있는 느낌? 
그러다 잘못하다 터질 것 같은 기분? 
엎드리는 건 아기 낳고 나서 시도를
  
9. 급한 일에도 천천히
절대로 뛸 수가 없다. 불과 20M 거리를 
두고 횡단보도에 녹색불이 들어와도
뛸 수가 없다

평소 같으면 미친 듯 뛰어 휘리릭 건넜겠지만 
이건 뭐~ 신호등 처음부터 켜져도 다 
건너기도 전에 빨간불을 항상 보게 된다.
  

10. 뒤뚱뒤뚱
임신 후기로 될수록 배도 나오고 
치골, 엉덩이, 다리 등등 안 뻐근하고 
안 아픈 데가 없다. 그래서 걸을 때 
나도 모르게 오리걸음이 된다. 

뒤뚱뒤뚱~ 최대한 바로 걸으려고 하는데 
신랑이 뒤뚱거리며 잘 걸어 다니네
하며 귀여워하며 대견해한다

  
11. 혼잡한 시간엔 대중교통 이용 자제
회사를 다니시는 분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겠지만 웬만하면 평일 
낮 시간대에 움직이려고 한다.  

덜 붐비기도 하고 만약 지하철이나 
버스를 탔는데 자리가 없을 경우 앞에 
앉아 계신 분 안에 서있기가 정말 미안하다.

자리 양보를 바라고 서있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정말 뜻하지 않게 
자리를 양보해주시는 분에게 괜히 미안해진다. 

그래서 피해를 안 끼쳐야겠다는 
생각에 정말 한가한 시간에 
맞춰 움직이려고 한다.  


12. 분만에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아기 낳는 건 고통스럽다고만 
알고 있었지만 어떤 식으로 자세히 
나오는진 몰랐다. 

막상 내 일이 되고 보니 자기 전에 
밤마다 임신 출산 육아 사이트를 들어간다. 

아직 겪어보지 못한 일
고통이기에 다른 선배 마마들의 
출산 후기를 읽으며 하나씩 하나씩 배워나간다. 

사람마다 출산의 고통이 다르기에 
나 역시 어떻게 될지 아직은 모른다. 

이왕이면 힘 몇 번 주고 고통도 
적은 시간으로 만 느끼고 낳으면 좋겠다는 
그 생각만으로 감정이입이 
저절로 되어 읽어내려간다. 

그래서 그런지 아무리 읽어도 읽어도
질리지가 않는 게 출산 후기다.
모든 사람이 똑같을 순 없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