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충 때문에 다리화상 - 네이트판 레전드 썰
엄마랑 어제 국밥집에서 국밥을
시켜 먹는데 한 6살 짜리 아이가
엄청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가게에 3~4테이블 있었는데
다들 인상을 쓰더라구요
엄마아아악 이거 보라고오! 악!
이러면서 소리를 지르는데
애 엄마가 폰을 보면서 신경도
안쓰고 조용히 하라는 소리도 안하고
가만히 휴대폰만 계속 보길래
아 나라도 한소리 해야겠다 싶어서
일어나려는데 엄마가 저기 다 먹은거
보라면서 곧 갈거라고 조금만
더 참아보자고 하길래
좀 날도 덥고 진짜 짜증났는데 참았어요
근데 애는 계속 부산하게 뛰어다니고
이쑤시개 통 뒤엎고 일하시는분들이 결국
"저기 엄마한테가서 좀 얌전하게 있자" 하면서
아이를 엄마쪽으로 보냈는데 으아!
손대지마아악!하면서 자기 혼자 또 애가
난리 법석을 떨어서 결국 그 엄마한테가서
좀 조용히 시켜달라하니
"야 일루와 소리지르지마" 하면서
눈은 휴대폰 고정 한손만 손 까딱까딱
아이가 말을 들을리 없죠
그때 저희 국밥이 나왔는데 아이가
막 뛰어오는데국밥을 테이블 위로
올리려고 든 아줌마랑 부딪혔어요
그래서 제 팔과 다리위로 국밥이
흘러넘쳐서 쏟아졌고 저는 진짜 엄청 뜨거워서
바로 소리지르면서 눈물이 쏟아졌거든요
으악!! 하면서.. 엄마가 물통에 물을
제 팔과 다리에 쏟아붓고 그 아줌마도
물수건 팔에 대주면서 미안하다고 다 당황하고
제가 진짜 너무 아프고 일단 화상이니
병원을 가야겠다 싶어서 엄마가
택시 부르고 그러고 있는데
그 애엄마가 애를 확 끌고는
밖으로 나가버리는거에요
붙잡을 새도 없이요 전 다쳐서 못따라가고
엄마는 전화하느라 (콜택시) 못따라가고
가게 아줌마들도 그냥 티비보느라고
(사람이 다쳤는데 쏟은 아줌마
빼고는 아예 신경도 안쓰더군요)
못따라갔어요
그래서 일단 병원 응급실가서 치료받는데
다리에 흉터가 남을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열받아서 치료받고 너뮤 늦은
시간이라 집에 갔고.
방금 그 가게를 갖다왔어요.
치료비 달라고 청구하자 아줌마가 넘
죄송하다고 근데 본인이 잘못한게 아니라
그아이가 뛰다가 부딪힌거라 치료비 처음엔
20%만 준다 하더라고요? 열받아서
그럼 씨씨티비 보여달라고
그 애랑 엄마 잡게 보여달라고하니
안된다고 하길래 경찰 불러서 얘기하자 하니까
씨씨티비가 없다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어쩔거냐고 하니
자기도 그 아줌마랑 아이를 찾고 싶은데
방법이 없다는둥
어찌저찌 계속 얘기하다 아줌마는 50%이상은
절대 못 물어준다고 나중엔 저한테 그 아줌마를
알아서 찾아서 절반을 보상받고
아가씨한테는 정말 미안한데 일단
어제 치료비 청구서 갖고오면 반을 지불하겠다고
하는데 너무 화나고 속상하고
전 이제 20살이라 아줌마한테
말이 안통하더라고요.
아줌마들이 4명인가 있었는데
아무도 와서 무슨말도 안하고 그 쏟은
아줌마만 그냥 계속.
그래서 경찰불러서 얘기하자고
하고는 일단 제가 집으로 왔어요
엄마가 곧 온다고 같이 경찰서 가서
얘기하자고해서요.
그래서 일단은 경찰을 불러서
얘기를 할건데 그 아줌마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그냥 경찰에서 다 알아서 해주는건가요?
지금 죄없게 봉변당해서 누구는 평생
다리에 흉터가 남게 생겼는데 응급실
진료비도 다 못준다 하고 아니 그전에
아 망할 애새끼(곱게 말이 안나오네요)
관리못해서이렇게 된거 뻔히 다봐놓고
계속 폰쳐보다가 애가 사고치니까
애만 후다닥 빼서 도망가듯이 튄 그아줌마를
무조건 잡아서 똑같이 펄펄 끓는
국밥을 쏟아버리고 싶고.
맘충 맘충 인터넷으로만
들어본 말인데 정말 맘충이 있네요
다리 흉질것도 걱정되고 그냥 너무 화나서
똑같이 해주고 싶은 마음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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