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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유산한지 일주일만에 시댁에서 집들이 요구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 썰

유산한지 일주일만에 시댁에서 집들이 요구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 썰









결혼 후 바로 임신이 됐습니다. 
3~4주쯤 됐을 때 임신 사실을 알았고 
아기집이 불안하고 유산 위험 있다고 
조심하라고 들었어요. 

4주 이후부터 입덧이 시작되었고 
먹지 못하고 일상생활 공기 냄새가지도 
역해 코를 막고 다니는 입덧을 했습니다. 

유산 위험 때문에 엽산을 꼭 
먹어야 했는데 입덧이 심해 물도 못 마시고 
레몬주스로 겨우 끼니 해결하고 
엽산 먹으면 바로 토하고 12 주면 

대게 입덧이 끝난다고 조금만 더 
견디자 했는데 7주 6일에 유산됐습니다. 

결혼한 지는 두 달 보름이 지난 시기였고요.  

유산도 출산과 같다고 한동안은 
조심하려고 하는데 시어머니가 
남편에게 전화해 화를 내시네요 

결혼한 지 두 달 지났는데 아직까지 
집들이 안 하는 집이 어디 있나고 
이번 주 주말 집들이하라고요 

이제 수술한 지 일주일 돼서 좀 지나서 
하겠다고 하니 집들이 아직까지 안 하는 게 
이상하다고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서

속상합니다. 제가 속상해하니 
남편은 그것 하나 이해를 못하냐고


시아버지는 저에게 호칭이 야! 아니면 
너!라고 불러고 저희 친정부모님께도 
너네 부모 그러고요 

남편에게 화냈고 고쳐달라니 
아버지가 원래 그렇다고 이해해달라고 하네요 

물론 본인 자식에겐 이름 부르고 
저한테만 야라고 부릅니다 


시어머니와 함께 자가용을 탈 때 
남편이 운전하면 저보고 보조석
으라면서 말도 없이 보조석 의자를 
앞으로 쭉 당기고 뒷자리를 넓게 확보해요 

그것도 본인 아들 없을 때 저한테 
아무런 말없이 신혼여행 다녀오자마자 
혼수 맘에 안 든다고 화내고 
쇼파 색 바꿔라 유리 장식장 들여놔라.

지금 저랑 싸우고 
남편은 안 들어 오고 있네요 

결혼하고 여자인 게 죄구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처음엔 남들과 달라 난 시댁과
잘 지낼 거라고 자신했는데 싫어져요 
점점 집들이 한 달 뒤로 미루는 게 잘못인가요 



베플 
 쌍놈의 집안입니다. 
어디서 자부에게 "야"란 소리를 하고 
사돈댁에 "너네"란 말을 쓴답니까. 

그런 부모를 이해를 바라면서도 
속상해하는 아내랑 싸워 집에도 안 들어 
오는 님 남편은 정말 좀팽이 같습니다.  

집들이는 집주인이 결정해서 하는 거니
님의 맘과 몸을 추스른 후 맘이 편해질 때 하십시오. 


베플 
시댁 어른들이 원수 같네요 유산한 
며느리한테 집들이라니 남편도 등신 같고 
어찌 그런 원수 같은 것들과 평생을 
살 수 있을까요 

아이 없을 때 헤어지는 게 나을거 같아요 
당분간 아이 가지는 거 보류하세요 

집들이는 억지로 하지 마세요 
한 달 뒤 몸 추스르고 한다고 하세요 


베플 
집들이하지 마시고 몸 추스르세요 
뭐라고들 하면 개가 달 보고 
짖는다고 생각하시고요 

지금 집들이 가 문제가 
아니라 새댁 몸 챙겨야 할 시기입니다 

집들이했다가 회복도 안됐는데 
몸만 더 망가져요. 

베플 
결혼한 지 겨우 2개월 됐는데 유산한 
며느리 생각은 안 하고 집들이 안 한다고 
닦달하는 시모 진짜 비호감이다. 

그깟 집들이 가 뭐라고? 
애 유산한 거보다 집들이 가 더 중요하나? 
나 같으면 천 불이 나서 참지 않고
할 말 또박또박 했을 듯


베플 
지금 이게 시부모 버리는 
과정인 거죠. 알아서 정을 뚝뚝 떼주니 고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