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투병중, 자기 아프다는 시모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올 한 해도 저물어가네요.
제겐 올해가 뼈아픈 한 해외기도합니다.
2월에 위암 선고를 받았네요.
병원에서 나오면서 한없이 울었네요.
요즘은 의학이 좋아 말기만 아님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 잃지 않고
입원을 하고 수술을 했네요.
많이도 힘들었던 시간이었네요.
위암이라는 말을 남편이 시댁에 알렸나 봐요.
이런 게 친정과 시댁 차이일까요?
친정부모님 형제들은 날마다 울고
거의 날마다 병원에 오셨습니다.
시댁에선 저에게 전화 한 통 없더니
4개월을 입원해있는 동안 시부모님
한번 찾아오셔서는 시모는 보호자 침대에서
두 시간 잠만 자고 가셨네요.
삼십만 원 담겨있는 봉투를 남기시고는
아무리 돌아서면 남이라지만
그래도 아들과 같이 살고 있고
당신 손주들 낳은 며느리고 집안의
큰일 명절ᆞ제사 13년을 지내왔고
명절ᆞ제사 당연히 며느리가 지내야 하고
평소 명절ᆞ제사 뭐가 힘든 일이고
잘하는 일이냐고 하는 시부모님과 남편입니다.
빠듯한 생활에도
생활비 지금껏 꼬박꼬박 드렸네요.
이젠 몸 아프니 며느리도 아닌 모양입니다.
퇴원하고도 전화 한 통 없는 시댁입니다.
그 또한 보고만 있는
남편 한심하고 원망스럽네요.
가운데서 어찌 처세했으면
자기 부모ᆞ자식 소중하지
않는 집안도 있답니까!
저 역시 제 부모님 소중하거든요.
며느리가 암 투병 중임에도 아들 바라기
만하고 당신도 아프시다고 징징거리고
전화하시고 큰일이나 난 듯
이런 시모님 어른답지 못하십니다.
76연세에 약 안 드시고
병원 안 다니신 분 거의 없습니다.
저도 아직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지쳐있고 누구를 돌아볼 여유도 없고
제 몸 하나도 건사하기도 벅찹니다.
일단은 제 건강에만 신경 쓰려 하는데.
이런 시댁ᆞ남편에게
제가 어떻게 처세해야 할까요.
마음이 울적해진 날 두서없이 글 올립니다.
베플
집안에 큰 병 있는 사람
생기면 제사 안 지냅니다
시댁,남편한테 그렇게
얘기하고 내 몸 잘 추스르세요
남편이나 시댁엔 기대치를 버리시고요
기대치를 버리면 서운할 것도 없지요
무거운 거 들면 재발한다는 말도
있으니 조심하시고 전이되지
않게 각별히 주의하시고요
베플
어떻게 하느냐 하면
지금 이 시간 이후부터 시댁임에는
일체 관여하지 마세요 명절도 가지 마세요
뭐라고 하면 우선 내가 살고 봐야겠다고
일체 나한테 요구하지 말라고 하세요
남편의 역할이 아주 중요합니다
일체 마누래 힘들게 하는 것 남편 손에서
차단 시키세요 당신 의지만 있으면
암도 이겨 냅니다
그러니 용기를 가지고 매일 섭취하는 음식
기록부를 직접 작성하고
유산소 운동 꾸준히 하세요
기름기는 절대 먹지 말고
올리브오일이나 생선에서 나오는
기름은 오메가3이니 드셔도 됩니다
유산소 운동이 꼭 필요합니다
용기 가지고 해보세요
시댁 일은 모르쇠 하세요
베플
신경 끄세요. 냐가 먼저 살아야죠.
그 사람들은 오직 자기 자식과
본인 몸 아프고 힘든 것만 생각하지
며느리 아프던 죽던 상관 안 할걸요.
내 아들 새 장가가면 그만인걸요.
몸조리에 신경 쓰시고 힘내세요.
어차피 남인 걸요.
기대해서 맘 다치면서
스트레스받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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