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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시댁에 아들타령. 지긋지긋합니다 - 다음 미즈넷 부부토크





시댁에 아들타령. 지긋지긋합니다 - 다음 미즈넷 부부토크


딸 둘 키우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자영업이라 아이 둘 낳고도 
3주 몸조리 후 입주 도우미한테 
아이 맡겨가며 10년을 정신없이 살았습니다  

이번 추석에 시댁 가니 결혼한 
시누들과 형님 가족들 집이 북적댔습니다  

형님네는 사정이 있어 일찍 처가로 가시고 
가족들 저녁 먹는데 아버님이 신랑한테 
아들 하나 없어 서운하다 하십니다  


형님네도 딸만 있고요  
여태껏 별말씀 없으시다 
아들 하시는데 당황스럽 더라고요  

전 42살이고요 
시모는 아무 말씀 안 하시고 신랑은 
작은 애들 키우기도 힘들다 하며 얼버무리네요

시누들은 의견이 다르고요
그렇게 다음날이 되어 짐 챙겨 친정 가는 길에 
시댁 고모할머님 댁에 들렀는데  저를 방으로 
따로 부르더니 집안 대가 끊겼다 
아들은 있어야 한다 하네요  

아주버님한테 밖에서 하나 나오라는 
진 음반 농담반같이 하셨다까지 하네요  

그동안 남편 사업 실패 후 
몸조리도 한번 안 하고 정신없이 일하며 
아이들 키웠는데  순간 죄인이 된 거 같고 

무슨 대단한 집안이라고 
이 시대에 대를 잇는다 저러시는지 
이해도 가면서 정말 서운하더라고요  

추석이 며칠 지났는데도 마음 한편 이 
무겁고 자꾸 생각만 납니다 




베플 
세트로 미쳤나 보네요.
42살 며느리한테 무시기 아들 타령 
서운한 맘도 아까우니 그냥 왜 저러지? 


베플 
아들 낳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아들 낳는 것도 아니고

42살인 며늘한테 아들 타령 
하는 사람들이 제정신인가요?  

그 집 조상 대 잇는 일을 며느리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무슨 걱정이겠습니까? 

아들 낳는다는 보장도 없고 
사람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을 
강요하는 건 잘못된 거죠. 

그리고 왜? 이제 와서?
애 셋 공부 가르치려면..


베플 
공장문 닫았다고 하세요. 
미친 것들 딸이면 대를 못 잇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