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고 담배피는 막장 시어머니 - 네이트판 레전드 썰
30대 주부입니다.
평범하게 별 탈 없이 결혼함.
남편 흡연자, 저는 비흡연.
아이가 생기고 난 뒤엔 남편이 담배를 피우더라도
아이가 있어서 그런지 절대 집안에선
냄새가 없도록 함.
밖에서 펴도 한참 뒤에 오든가,
집에 와서 손을 빡빡 씻고 씻어서
아이 만질 때도 옷 갈아입고 만짐
냄새 배고, 혹시 해한 것이 묻을까 봐.
어른이면 담배 필수도 있음 내 남편 흡연하는 거,
아이한테만 해 안 가게 해달라고 했음.
시어머님 담배 피우심. 어차피 연세도 있을 대로
있으신 분이라 담배 피우는 거 뭐라고 할
생각도 자격도 없음
문제는 시어머니 담배 피우시고 손을 안 씻으심.
한 번씩 우리 집에 아이 보러 오시는데,
냄새 때문에 미칠 지경. 흡연하면 흡연한
그 찌든 내와 특유의 그 어르신 냄새
한방 냄새가 섞여서 정말 고약함.
근데 그 손으로 아이 손을 자꾸 만지심.
하지 말라고 손 씻고 아이 만지시라고 해도
면역력 키운다고 ㅋㅋㅋ 어이없음.
한눈 돌리실 때 아이 입에 손 못 넣게
물티슈로 아이 손 닦고 또 닦고 해줌. 어휴
그래도 불행 중 다행으로 얼굴은 안 만지시는데
애가 손을 얼마나 입에 자주 가져가는데
그 손으로 얼굴 안 만지면 다 됨?
울 집 아파트임. 아파트 6층인데
밖에 복도식이 아니라서 흡연은
베란다 아니면 아예 쭉 내려가서 흡연해야 함.
그런데 어머님 무릎 아프시다고
(재작년 무릎 수술하심)
아이가 있는데 베란다에서 담배 피우심
문 다 닫고 핀다 한들 냄새 안 들어감?
냄새 다 들어오고, 또 미세먼지까지 있는데.
역시나 담배 피우고 난 뒤엔 한참 앉아있다가
미세먼지 잔뜩 얹힌 채로 들어오셔서
손 안 씻고 아이 보려고 하심.
아이만 질세라 어둥어둥 안고 부엌으로 가니
아이 안고 움직이면 위험하다며
자기가 안겠다고하심ㅋㅋ
계속 제가 안을게요, 제가 데리고 있을게요,
하니 입 댓빨나오셔선 어찌 그리 말을 안 듣냐며
중얼중얼 거리시곤 집에 가심
아 정말. 남편 오고 난 뒤에
상황 설명 다 하니까 남편이 노발대발하며 씩씩거림.
전화 문자 안 할 줄 알았더니
나 없을 때 전화를 했나 봄.
시어머니 핸드폰도 잘 못 만지시는데
어떻게 하셨는지 문자로 다다다 욕은 엄청 쏘심.
애덜 다 그렇게 자기는 키워왔고
애들 하나 탈 없이 컸다고 자꾸 그렇게
안아서 키우니까 애들 면역력이 약해지는 거라고
그리고 어른한테 담배 가지고 뭐라 하는 거 아니라고
내가 뭐랬나? 흡연이 문제인가,
아이 만지는 게 문제지
ㅋㅋㅋ 읽고 씹으니까 답장해라
답장해라라고 몇 번이 나왔는지.
답답하면 전화하시지, 또 자기 잘못한 건
아시는지 전화는 안 하심.
답장으로 [그러다 울 ᄋᄋ이(울 아기)도
나중에 보고 따라 하고 담배 피우겠어요.
아기 아빠가 담배 피우는 건 어머님이
담배 피우셔서 그런 거겠죠?]
뭐, 엄청 화가 나셔서 후레 잡년이라느니
보 x 년이라느니 애 아빠 생각해서 전화 안 하고
문자로 끝낸다면서 오타 오만상 넣어가며
이상한 욕이란 욕은 다 왔는데
남편퇴근하고 오면 또 문자 보여줄 생각
베란다 청소하다가 그때 던져두신
죽은 담배꽁초가 있길래 청소 다 하고
이렇게 판에다가 그냥 웃고 가자고 써봅니다.
베플
담배도 담배지만, 무슨 년이라고요?
무식하고 상스럽네요. 아이 안 보여준다 하세요.
가뜩이나 미세먼지로 외출도 꺼려지는
와중에 담배 피운 손이라니
욕 문자는 친정엄마도 보여주세요.
장모님한테 남편도 욕먹어야 정신 차리죠.
베플
글쓴이님 담배 한 보루 사서
베란다에 피워놓고 어머니 오시면
어머니 베란다에 나가보세요
어머니가 좋아하는 담배 많이피웠놓았어요
그래야 폐암 면역력 키워야죠 하세요
베플
어떤 무식한 년이 담배로 면역력을 키워요
나 같으면 절대 못 오게 하고 문 안 열어주고
보여주지도 않을 듯 손 씻어봤자에 해요.
그냥 접촉을 안 하는 게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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