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전드썰/고민 & 건강

지남편은 극존칭, 내남편은 반말? - 네이트판 어이털리는 친구 레전드 썰

지남편은 극존칭, 내남편은 반말? - 네이트판 어이털리는 친구 레전드 썰








연초에 결혼한 새댁입니다. 
저보다 먼저 결혼한 상순이
연상이랑 결혼해서 상순이라고 할게요

와의 마찰 때문에 누가 맞는지 
판가름하려고 글 올려요. 
  
상순이는 4살 연상인 자기 
남편과 작년에 결혼했습니다. 

연애를 오래 했기 때문에 결혼 전부터 
친구들이 상순이 남자친구 존재를 
몇 년 동안 알고 있었어요.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친구들끼리 
얘기하다가 남자친구 얘기가 나오면 
"오빠(상순이 남자친구)가 그러셨어?"라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존칭을 썼습니다. 

어쨌거나 4살 연상이니까요.

솔직히 전 왜 극존칭까지 써야 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친구들이
그렇게 하니까 그냥 내버려 뒀어요. 
  
그런데 상순이가 제일 먼저 결혼하고서 
상순이 남편 얘기가 나올 때마다   
"상순아 너희 남편이 ~하셨어?"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게 불편한 겁니다. 
무슨 친구 남편 떠받들고 사는 아랫것들도 아니고

친구들은 아무 생각 없어 보여서 
굳이 분란을 초래할 필요가 없어서 
웬만하면 상순이 남편 언급을 
안 하는 식으로 넘겼어요. 
  
그러다 친구들 중에 상순이 
다음으로 제가 결혼하게 됐는데 
제 남편은 2살 연하입니다. 

전 연애기간이 긴 편이 아니었고 
딱히 친구들 앞에서 남자친구 얘기할 필요를 
못 느껴서 지금까지 제 남편 얘기가 
나온 적이 별로 없었어요. 

이제 결혼했으니 내심 벼르고 있었기에 
친구들이 상순이 남편한테 하듯 
제 남편한테 극존칭을 써주면 좀 
바로잡을 생각이었거든요.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다는 식으로
그런데 상순이가 제 남편한테 반말을 하네요? 
  
"너 남편 ~했대? ~했어?" 이렇게요. 
  
이건 아닌 것 같아서 상순이한테 
왜 네 남편한테는 극존칭 쓰게 하고 
내 남편한테는 하대하냐고 했더니 
네 남편이랑 내 남편 나이 차이가 
6살인데 똑같냬요. 
  
아니 결혼 전이면 모를까 결혼 후에는 
부부가 동등한 거 아니에요? 

물론 남편들끼리 나이 터울이 
있긴 해도 그건 서로 만났을 때 자기들이 
존댓말을 쓰든 말을 놓든 형 동생 식으로
알아서 할 일인 거 아니에요? 

왜 이 자리에도 없는 상순이 남편한테 
우리가 어른한테 하듯 극존칭을 
계속 써야 되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틀렸는지 상순이가 틀렸는지 
의견 남겨주세요. 댓글 좀 달리면 
상순이한테 보여주게요. 






베플 
그걸 보고 병신 육갑한다고 합니다 
친구 남편을 나이 많다고 극존칭이오?
개가 웃어요 나이 어려도 님 남편입니다 

그런 종자랑 상종하지 마세요 


베플 
그 친구 혹시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나요? 

자기 남편 나이 많은 걸로 존댓말 
듣는 거에 쾌감 느끼는 거, 진짜 궁상 
맞은 짓이거든요. 

그리고 사람이면 서로 존중하는 게 
맞는 건데 대뜸 반말하는 거 가정교육도 
못 받고, 사회생활도 못하는 
사람이나 하는 짓입니다. 


베플 
친구분이 예의가 없네요. 
나이랑 상관없이 서로 존중해줘야죠..

베플
친구가 뭘 모르는게 맞아요. 
나이 상관없이 존중해야 합니다. 

다른 친구들 다 있을 때 그 친구에게 
'내 남편도 존중하지 않으면 평소 네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로 판단하겠다'라고 
해놓으시고요. 

나이 운운하거든 
'그건 네가 잘못 알고 있는 거다. 친구 배우자는 
나이 상관없이 존칭 쓰는 게 맞다'고 가르치세요. 

그래도 무시하거든 단호하게 
'예의를 모르는 사람과는 더 할 말이 없다. 연 끊자'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시고요. 

다른 친구들 제정신이면 쓰니가 
옳다는 거 알 거고 아니면 그냥 끊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