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중독 먹성 좋은 새언니 - 네이트판 다이어트 자극 글
안녕하세요
저는 오빠 부부와 살고 있어요
원래는 부모님과 함께 살았지만 부모님이 시골로
가시고 저 혼자 살다 오빠네가 들어왔어요
부모님이 생전에 유산 명목으로
오빠는 결혼할 때 집 해주고 지금 사는 집은 내년에
저 결혼할 때 팔아서 제가 가지게 되어있어요
1년만 더 참고 살면 되는데 매일 새언니와 저 싸웁니다
오빠가 살던 집은 오빠네 부부가 사업하다
일이 잘못되어 날아가고 부모님께 도움 요청했지만
사업가 셨던 아빠 눈엔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거절하셨고 이미 줄 건 다 줬고 돈 얘기는 말라셨어요
그러다 오갈 때 없어서 저까지 길거리에
나앉을 오빠 모른척하기 힘들어 같이 살고 있어요
오빠네가 이제 슬슬 자리 잡혀가며
새언니는 아이를 갖는다며 집에 있어요
문제는 새언니가 다이어트를 하면서
3식구 사이가 너무 안 좋아요
일단 집에 쌀이 없고
죄다 귀리,현미, 콩 이런 것만 있어요
몸에 좋은 거니 맛 대가리 없어도 밥은
그냥저냥 먹겠는데 제가 일 끝나고
밤에 들어가도 밥을 못 먹어요
처음엔 도와달라기에 여자 입장에서 살찐 거
힘들지 하며 넘어갔어요 55킬로였던
저는 지금 46킬로 나가요
새언니는 고대로입니다
현미밥만 먹으면 뭐 해요 쌈 싸서 두세 공기씩 먹고
자기 전에도 살 안 찐다며 곡물과자 입에 달고 사는데
다이어트 약은 없는 게 없고
운동 같지만 다녀주면 비용 내준다기에
헬스 3개월 끊고 맨날 일 있다 약속 있다 하며
열 번쯤 나갔나?
저만 돈 아까워서 일주일에 서너 번 갔어요
필라테스 하자 요가하자 킥복싱
다니자 해도 이제 제가 안 가요
오빠부터 먹는 거에 터졌어요
집에 오면 밥다운 밥 좀 먹고 싶은데 풀때기만 주고
냄새나고 고염식이라 찌개도 못 먹게 하고
살 뺀다고 해서 헬스 끊어주고 다이어트 식도
식구들이 다 같이 참고 먹는데 자기랑 동생만
살이 쫙쫙 빠지고 다이어트 집어치우라고 했어요
집 치우 면 살 빠진다 집이라도 치워라
돼지우리 같아서 집에 들어오기가 싫다 하며
싸우기 반복하다 오빠는
동네 백반집에서 밥 먹고 들어와요
저도 처음엔 같이 새언니가 먹는 거
먹어주다 ㅆㅂ 나는 살이 쫙쫙 빠지고
더 빠지기는 싫고 내 집도 점점 쓰지도 않는
운동기구들로 더러워지고 이런생각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 집에서 몇 개월 만에 라면도 끓여먹고
혼자 쌀사다가 먹어요
새언니는 난리가 난 거예요
살 빼야 하는데 왜 이렇게 안 도와주냐고요
제가 말했어요 나 키가 168인데 45,46킬로에서
더 빠지면 내가 죽을꺼같으니 나 좀 먹어야겠다고요
나는 살이 이리 잘 빠지는데 같은 거 먹고
왜 본인만 못 빼고 주변 사람 괴롭히지 말고
다이어트 하려거든 혼자 하라고 하고
시장 봐다 그동안 먹고 싶은 거 다 사서 냉장고에
쟁여놓고 홈쇼핑으로 자이글도 하나 샀어요
일 끝나고 집에 와서 비록 혼자 먹지만
요새는 밥 꿀맛이에요
먹을 때 새언니가 한 소리씩 하지만요
그러면 내 집에서 나가라고 하면
또 곡물과자 잔뜩 들고 자기방 들어가요
이제는 오빠도 가끔 제가 상 차리면
슬그머니 밥 퍼서 식탁에 앉는데
새언니 신경질이 어마어마해요
저는 신경 안 쓰는척하지만 오빠는 일하고 와서
밥도 못 먹게 하냐고 매일 싸우고 저도
스트레스가 엄청나요
오빠가 이럴 거면 이혼하자고
소리 지르고 밖에 나가버리고 집구석이 개판이에요
새언니랑 밥같이 먹을 때는 현미밥에
간 안 한 미역국에 버섯볶음 쌈 채소 두부
이런 것만 줬는데 상위에 고기 있으니
먹고 싶지 않겠어요
저와 오빠는 새언니 다이어트 진짜 많이
도와줬다 생각해요 10시 넘어서 집에 들어가면
새언니 배려한다고 동네에서 빵 한 개 사서
방에서 몰래 먹었어요
치킨, 족발 이런 야식 먹고 싶으면
나가서 친구들이나 남자친구가랑 먹고 그리 도와줬는데
살은 정말 조금도 못 뺐어요
앞에서 말했듯이 현미밥을 몇 공기씩 먹거든요
운동기구들은 잔뜩 사고하는꼴도 못 보고
주둥이로만 하는 다이어트에 진짜 짜증 나요
냉장고는 내 돈 주고 산 새 냉장고인데
양파즙 호박즙 다이어트 약으로 꽉 차있었고
지금을 열받아서 다 빼고 베란다에 가져다 놨어요
그랬더니 자기 물건 왜 손대냐고
하기에 내 냉장고에 왜 가족들이 먹을 건 없고
죄다 다이어트 음식들이고 이 집에
언니 혼자 사냐고 또 싸워요
매일 저녁 먹고 있으면 아가씨 그리 먹으면
살쪄 이러는데 70킬로 넘게 나가 보이는
새언니가 할 소리인가 싶고
내 눈에는 오빠 조만간 진지하게
이혼 말 또 꺼낼 거 같은데 다이어트 좀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베플
일단 글쓴이 새언니는 대단한 식성임.
고로 절대로 살 못 뺌. 다이어트한다고
식단 관리한 사람들은 알 거임.
현미밥 특히 귀리밥이 얼마나 맛이 없는지를
백미랑 같이 섞으면 구수하니 맛있지만
올 현미 귀리로 만 한밥 근데 그걸 두세 공기씩
쌈 싸서 먹는데ㅋㅋ 절대 못 뺀다에 한 표.
베플
쓰니는 심각한데 난 웃겨 죽겠네.
탄수화물만 죽어라 먹는데 살이 어찌 빠져
베플
자기들 이혼을 하든 말든 알아서 하라
그러고 부모님한테 말해서 집부터 내놔요.
결혼 날짜 닥쳐서 급히 서두르기 싫으니
미리 조금씩 준비하겠다 하고. 그리고 나서
그럴만한 친구 있으면 친구네 집 가서 며칠만 비벼요.
집 보러 부동산서 몇 번만 들락거려도
아주 똥줄이 타서 재가 될걸? 그럼 자연히
살도 빠지겠지. 비빌 언덕이 있으니 속 편하게
다이어트 타령하면서 양껏 처먹고 사는 거니까
길바닥에 나앉으면 살도 더 잘 빠질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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