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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고민 & 건강

출산후 산후조리 실패, 다이어트도 무리 - 네이트판 레전드 썰

출산후 산후조리 실패, 다이어트도 무리 - 네이트판 레전드 썰









애 1년 결혼 1년 
결혼기념일 지난지 5일 
29살 8개월 딸 키우는 엄마입니다  

임신 전 제 몸무게 51킬로 키 161 
그다지 뚱뚱하지도 마르지도 않은 
몸매였는데 임신하고 출산하고 

산후조리 제대로 못하고 8개월 동안 
딸 키우며 저는 몸무게 70킬로 찍었습니다  

그냥 너무 우울합니다 
몇 개월 지나면 딸아이 돌잔치인데 
지인들이랑 친척들 볼 자신이 없습니다  
뚱뚱해진 제 모습을 보여드리기 창피합니다 

요즘 신랑은 살찐 제 모습을 보며 
다이어트 하라면서 집에서 살림하며 
충분히 뺄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핑계 일수도 있지만 전 아직도 
제시간이 없는 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끼니도 잘 챙겨 먹지 못해 한번 먹을 수 
있을 때 왕창 먹어버리고 예민한 아이 잘 때 
조용히 집안일을 해야 하고 좀 쉬려고 
하면 일어나서 안아달라 보채고

저녁에 신랑 퇴근하고 오면 
헬스장이라도 다니게 해달라고 하면 
아이 재우고 가라는데 우리 아기는 
늘 밤늦게 자버리고 야속한 
신랑은 아이를 재울지 모릅니다 

그냥 나가버리고 싶지만 계속 우는 아이 
생각하면 신랑이 미워도 운동 
포기하고 아이를 재웁니다...  

무엇보다 관절이 아픕니다
손목.발목. 무릎. 골반.. 안 아픈 곳이 없어 
모르고 운동 막 하다 나이 먹어 
고생할까 무섭습니다  

다른 엄마들은 출산하고 살도
 쑥쑥 빠지던데 저는 이렇게나 쪄버리다니ㅎㅎ 

그냥 웃음만 나고 관리 못한 제 탓이지만 
가끔은 아이가 밉기도 신랑이 밉기도 합니다 

시댁 어르신들은 점점 살찌는 저를 보며 
아기가 예민해서 잠도 안 잔다면서 
너는 왜 자꾸 살이 찌냐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참할 말이 없더라고요  

정말 아직도 통잠 못 자고 이앓이 하는 
아이 때문에 밤에 3번은 기본으로 깨는데 
도 제대로 못 자는데 살이 안 빠질까요?  

덩치가 있는 친정엄마. 친정 아빠 때문인지
유전이라 생각하시는 건지 시댁 가서 
밥 먹을 때마다 눈치 보입니다

저희 신랑은 73킬로 이상 나가본 적이 
없는 사람인데 시아버님은 계속 아들이 
너무 말랐다며 밥은 잘 먹냐며 물어보시고 
이래저래 저는 스트레스받네요  

아무것도 모르고 관리 못한 
제 탓이라며 질책하는 신랑이 너무 미워요  

신랑은 각종 모임에 회식에 
집안일 도와주는 건 바라지도 않고 
그냥 퇴근하고 와서 아이 좀 봐줬으면 하는데

늦은 밤 잠도 안 오고 속상하고 
살찐 제 모습이 답답해 넔두리 했습니다

지금이라도 남은 시간 동안 다이어트 
한다고  아이 봐달라고 강하게 얘기해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엄마들 모두 힘내요 






베플 
세상에 자기 아기 못 재우는 
아빠가 어딨어요? 안 해서 그런 거지  
그냥 둘이 두고 가세요

관리니 어쩌니 하는데 그것도 시간이 
있어야 하는 거지 남편은 육아랑 가사는 도와주기 싫고 
부인은 연예인처럼 관리했으면 좋겠고 그런가 보네요 

양심도 없어라 ㅋㅋㅋ 
백날 어쩌니 저쩌네 해도 
본인 몸 본인이 챙겨야 해요 



베플 
연예인들 출산하고 몸매 돌아오는 거 
다 그만큼 돈 몇백몇천 처발라서 
개인 트레이너에 식단 조절에 도우미까지
붙여주니 가능한 거죠 ㅋㅋ

친정엄마 도움받을 수 있음 
낮게 헬스 개인 피티 끊어서 다니시고 
다이어트 식단 배달해 드시고요. 

친정엄마 도움 못 받으면 저녁에 
남편한테 애 맡기고 다녀오세요. 

일주일에 두 번 잠깐 자기 자식도 
못 보는 사람이면 아빠 자격 없다고요. 
첨부터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천천히 
살 빼서 자신감 되찾길 바라요. 
너무 안타깝네요. 



베플 
제 얘기 같아서 댓글 남겨요. 
저는 평생 다이어트를 하면서 
살았다고 말해도 무방한데요, 

아기 낳고 완전 독박 육아에 아기한테 
시달리다 보면 살 빼야겠다는 마음보다는 
뭔가 보상받고 싶은 마음에 자꾸 군것질거리나
배달음식을 찾더라고요. 

조금이라도 내 삶의 여유가 생기면 
다이어트 해야겠단 의지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글쓴이 마음 이해해요! 

저는 아기가 밤에 잘 자고 
나서부터 다이어트 시작했어요. 

의지대로 잘 안 빠져서 아기 유모차 
태우고 다이어트 병원 가서 약 먹고요, 
아침에 잠 좀 덜자고 새벽 수영 끊었어요. 

그동안 만약 아기 깨면 남편이 보구여
막상 이렇게 시작하니까 남편도 제가 
노력하는 게 보이니까 더 도와주더라고요

아기가 좀 예민한 타입 같은데
그냥 죽이 되든 밥이 되는 남편한테 
맡기고 나가세요. 어떻게든 됩니다. 

마음 독하게 먹고 돌잔치를 
목표로 시작해보세요!! 

몸은 피곤하지만 살 빠져가는 
모습에 다른 활력을 얻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