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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내가 하는게 다 마음에 안든다는 남편 - 네이트판 독불장군 남편 썰




내가 하는게 다 마음에 안든다는 남편 - 네이트판 독불장군 남편 썰

안녕하세요 
다섯 살 두 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예요 
제목 그대로 친정에 너무 많이 간데요.

제가 있는 곳이 시골이다 보니 아이들이 
주말 되면 할 게 없어요 산책, 놀이터 
흙장난 같은 것도 한두 번이지

많이 시골입니다 
집 앞뒤로 논, 밭이고요 
경운기 트랙터가 다녀요 리 에요 리

가로등도 많이 없고요 친구도 없고
어린이집에 엄마들은 거의 외국 분들이라 
자기네나라 끼리끼리고요 

남편이 주말에도 일하고 늦게 끝나요 
그래서 친정이 서울이라 자주 갑니다 
거리도 40-1시간이에요 

주말엔 저희 부모님도 쉬시고  애들 데리고
가면 동물원 놀이동산 키즈카페 등등 

체험할 수 있는 곳도 함께 가고요 
애들이 주말만 되면 외갓집에 가자 졸라대네요.

그렇다고 시댁에도 안 가는 게 아닙니다 
자주 가요 한 달에 대여섯 번 많이 못 가면 서너 번
시댁도 시골이고요 

남편 쉬는 날 없이 항상 일만 해서 
혼자 아이들 데리고 시댁에서도 자고 오네요 

근데 그제 시댁에 애들 데리고
혼자 가서 상추 우고 쉬고 있는데 
남편이 친구들을 만나서 술 마시러 간데요 

워낙에 일만 하니 조금 일찍 끝나거나 
제가 친정이나 시댁 가면 친구들 만나 한잔 
하는것쯤 그러려니 하는데

어디 왔어 톡만 하나 보내놨더군요.
섭섭해서 전화 좀 해주지 그랬냐 하다 
싸움이 났네요 

그러더니 저더러 
나도 할 말 못 할 말 다하고 살까? 

하더니 너 친정 그렇게 가는 거 주위에서 
뭐라고 한다며 알고는 있냐 

운동하는 것도 그렇고 다 뭐라고 
한다며 화를 내네요 운동은 둘째 낳고 
살이 너무 쪄서 아침에 돌보미 선생님 오시면
피티하고 스피닝하고 옵니다 5개월 되었네요

유일하게 제가 밖에 나가는 건 아침 운동 
친정 시댁뿐인데 저리 말하니 속이 상하네요 

며느리 도리를 안 하는 것도 아니고  
나 좋자고 친정 가는 것도 아니고 그래가면 좋죠 
친정부모님 안 계셔도 아이들과 갈 곳이 많으니까요 

시댁도 가면 항상 일하고 계셔서 
애들 데리고 일 도와드리거나 집 청소 좀
해놓고 집에 하루 종일 있어요 

근데 저리 말하니 너무 화가 나네요 
누가 저런 말을 했는지 아니 더 화가 나요 
남의 이목이 그리 중요한 건지







베플 
주위에 누가 그러냐고 꼬치꼬치 
캐물어보세요. 결국 그 주위라는 건 
님 남편일 거예요. 

진짜 염치도 없네요. 
그냥 오케이 친정 자주 안 가는 거 받고 
시댁도 자주 안 가는 거 더하세요. 

그리고 이제 쉬는 날은 무조건 
애랑 놀아주라 하세요. 
배려해줘도 고마운 걸 모르네요. 


베플 
집에 처박혀서 남편 수발이나 들고
돈이 절 안 쓰고 노예처럼 살았으면 
좋겠나 봐요. 시댁 가는 건 왜 뭐라고 안 해? 

친정 가는 것도 운동하는 것도 지가 
싫은 거지 누가 뭐라 하겠어요 
누가 안다고. 어이가 없네 


베플 
시댁도 안 가면 됩니다. 
애들만 불쌍하지 같이 가자고 
하는 것도 아니고 시댁도 챙겨가는데 
지랄도 풍년이네

시댁 안 가면 전화 오겠죠 
시댁에서 신랑이 뭐라 하면 너네 엄마 
집을 내가 왜가 우리 엄마도 못 보는데
누구 좋으라고 가야 되는데

네 자식 좋으라고 데리고 
나가는데 고까워하는데 내가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