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노는 백수 남친, 결혼이 급합니다 - 네이트판 레전드 사이다 댓글 썰
안녕하세요
1살 어린 남자 친구와 2년가량
연애 중인 33살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는 군포에 6천 짜리 전세 자취집이 있고요
1천만 원 부모님 나머지는
5천은 순수 자기가 일해서 모은 돈
어머님은 태백에서 조그맣게 식당 하시고,
아버님은 친구분 목공소 일 도와주고 계십니다
연애 중인 지금은 일을 안 하고 있고,
태백에서 어머님 식당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군포 집운 그냥 비워둔 상태)
수입은 식당일 도와주는 대가로
어머님이 주신 카드와 통장에 넣어주시는 돈을
용돈으로 충분히 쓰고 있습니다
식당은 점심때 2시간 저녁에 3시간만 합니다.
그거 빼고는 태백 집에서 가까워서
집에서 자거나 게임만 합니다.
저는 대기업에 다녔지만 놀고먹느라
그동안은 특별히 모은 돈은 없고
서울에서 월세 받으시는 부모님 건물에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직장생활하다 1년째 강아지 용품
쇼핑몰을 작게 하고 있는데
이제야 자리를 좀 잡아가서 돈이 모이고 있어요
저희는 스노보드 동호회에서 만났고,
연애 중인 너무너무 착해서 지금까지
특별히 싸운 적 한번 없이 잘 만나왔습니다.
제가 이유 없이 화내도 다 받아줍니다
2년째 변함없이 착해요.
신기하리만큼 착한 건 안 변합니다.
제가 부처라고 부릅니다.
게다가 저보다 얼굴도 작고 잘생겼습니다.
저는 많이 통통하고 성격도 괴팍합니다
남자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래서 동호회 지인들이 내가 어떻게
저런 애를 꼬셨냐며 남자가 아깝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남자친구가 저를 꼬셨습니다)
사실 그런 얘기 들으면 기분 좋습니다.
내 남자친구 칭찬이고, 그런 멋진 남자를
만난 것도 제 능력이니까요.
저는 남자친구는 보고 싶을때 봐야 해서
무조건 가까웠으면 좋겠고, 연하남들하고
(그것도 꼭 백수)
연애를 카드 주고 이것저것 다 퍼주는
연애만 해서 처음에 고백받았을 때 망설였지만
연애 중인 착한 거 알고 진심을 나누다
교제까지 이어졌습니다
나이가 있는지라 가끔 결혼 얘기가
나오는데, 한 1년전쯤에 얘기한 게 둘 다
상황이 이런지라 서로 3년 뒤에 하고 했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2년 뒤죠)
그러고 잘 만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1년 동안인데요
1년 동안 연애 중인 태백에 내려가서 안 올라옵니다.
연애 초반부터 주말 연애하게 되면
헤어질 거라고 협박했는데 결국은
하고 있습니다..
직장 구할 생각도 안 하고
계속 어머님만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연애 중인 원래 하던 일이 막노동에 가까운
공장일이라 특별히 직업이나 잘하는 게 없어요.
일은 구하냐고 물어보면 이력서
넣고 있는데 연락이 안 온답니다.
1년째 똑같이 대답합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이 모냐고
물어보면 딱히 없답니다.
태백에서 가끔 혼자 나무로 만들고
그러길래 목공일 이하고 싶으면
목공소라도 들어가든가
보드 관련 일을 하고 싶으면
보드 숍이라도 들어가라고 다그치는데요
둘 다 아니랍니다.
저를 만났을 때가 이미 원래 일하던
공장에서 그만두고 1년째 군포에서
공부한답시고 그동안 모은 돈으로
놀고 있는 상태였고요
그 후로 1년 더 군포에서 놈.
총 2년간 군포에서 놀고 지금 1년째
태백에서 놈 총 3년째 놀고 있네요
사실 저는 결혼이 조금 급합니다
아빠가 신장이 안 좋으셔 투석을 앞두고 있고
만약에 경우에 대비해 이식을 해야 해서
마음 준비로 빨리 아기를 낳고 싶습니다
이 얘기는 이미 남자친구한테 1년 전에
했고요. 빨리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자친구는, 너도 모은 게 별로 없으니
급할 이유가 하나도 없답니다.
사실 저도 2천밖에 없지만 모자라는 건
아빠가. 도와주신다 하셨고 또는
대출받더라도 갚아가며 열심히
살면 된다고 생 갇힙니다.
그리고 태평해합니다.
이 점이 너무 답답합니다.
저는 언제 이식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고 아이를 평생 못 가질 수도 있는데,
남자친구는 그럴 일은 절대 없다며
신경도 안 씁니다.
저는 반지 하나 반 전세도 좋으니
네가 빨리 일해서 부모님께 소개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자기는 우리가
그럴 상황이 아니랍니다
저는 지금부터 1~2년 안에는
꼭 하고 싶다고 했는데 죽어도
은행 이자는 아까워서 못 내겠답니다..
3일에 한 번으로 이 문제로 싸웁니다
물론 시비는 제가 겁니다
일은 언제 할꺼냐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경고도 했어요.
2016년 3월 말까지 네가 일을
안 하고 있으면 이별 통보할 거라고 했더니
속 좋게 아하핳하 하면서 웃습니다.
속이 미어터집니다
그러면서 정도 떨어집니다
오늘 아빠가 주차 문제로 이웃이랑
심하게 싸우시다 경찰서까지 가셨어요
딸딸인 집에 33살 다 돼서 사위 하나
없는 게 왜 이렇게 미안한지요.
아 이제 34살이네요
저는 돈이 이제야 모여 내년에
독립을계획하고있지만
남자친구는 제가하는일 보조하겠답니다
이런소리할때마다 진심인지 아닌지
진짜 답답 하고 미치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하고만 결혼하겠다는
제 신념은 있는데 그래도 이런 대책없는
백수는 싫습니다.
그것만 아니면 너무좋은데
그것땜에 헤어지고싶습니다.
그러다 헤어지면 힘들꺼도 걱정되구요.
진짜 헤어져야 하는 걸까요?
베플
님은 지금 나이도 그렇고 아버지
편찮으신 문제로 결혼이 급한거고
그 남자는 연애에도 결혼에도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이는데 왜 그남자를 잡고있어요.
'결혼'이 목적이면 선이라도
보고 결혼을 하세요.
님은 그남자랑 결혼하려는게
아니라 그냥 '결혼'이 급한걸로 보이는데
베플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결혼이아니라 그냥 결혼이 급한거 같은데 아닌가요?
그 남자는 당신과 결혼할 마음이 없어보입니다.
대출받아 갚는다고 하는데 그거 쉬운일이 아닙니다.
결혼이 급해서 아무하고나 결혼하지 마세요.
차라리 혼자 사는게 낫습니다.
베플
글만봐도 성격 괴팍해보인다
지도 2천밖에 못모와서 부모버프 대출로
결혼할꺼면서 능력없는 남친 백수 라고까고있네
아쉬운건 뚱뚱하고 나이든 너지
니남친은 돈도없고 결혼생각도
없어보이는데 멀그리 달달 볶고있니
그저 니남친은 지금 니랑 연애만 하고싶고
결혼상대는 아니라는 거야 3년후 말이좋아
3년이지 그나이들차서 그후에 하자는건
기약없는 약속이라고 보면된다
그냥. 니남친 응호하고픈 마음은 없지만
그상태로 남자 들들볶아가면서까지
결혼하고싶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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