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의무는 있고 사위의 의무는 없냐? - 네이트판 레전드 부부싸움 썰
결혼할 때 처음엔 친정에서 반대가
있었지만 돈보단 인성이라고 제가
여러 날 설득해서 겨우 허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남편의 집이 어려워서
상대적으로 좀 더 형편이 좋은 친정에서
집을 해주셨습니다.
좋은 차가 있어야 남편의 각오가
산다고 출퇴근할 때 쓰라고 친정에서
남편의 차도 해주셨구요.
그 차 명의는 제 거지만
주로 남편이 타고 다닙니다.
근데 결혼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남편이 그럽디다. 당신, 우리 엄마 생신
언젠줄 알지? 우리 엄마가 당신한테
생신상 받는다고 기대하고 계셔
이게 뭔가 싶었지만 생신 당일엔
드시고 싶어 하시는 거 외식시켜드리는
걸로 매듭지었습니다.
시아버지 생신 때도 그랬었고요.
그 뒤로 매년 시부모님 생신 때는 외식시켜드립니다.
매년 제사나 명절 때도 시댁에 먼저 가서
남편은 옆에서 전 몇 장 굽다가 소주 병들고
티브이 앞으로 가고 저는 내내 일하고 왔습니다.
그래놓고 본인은 옆에서 같이 전 구웠다고 생색이네요.
김장도 마찬가지였어요.
시댁 김장엔 매번 참여했고 갈 때마다
평균 40-60포기 했는데 맞벌이하는
저는 죽을 맛이었습니다.
시누는 본인 시댁에 김장 간다고
오지도 않고, 남편은 서너 포기 속 채우는 것만
거들고 힘들다고 소주 병들고 티브이 앞에 가있습니다.
그래놓고 본인도 같이 돕는다고,
40-60포기 정도 얼마 되지도 않는다고 생색입니다.
그러다 얼마 전 시댁서 김장하다가
제가 터졌습니다. 시누는 김장 오지도 않는데
5.6포기는 받아 가는데 왜 내가
매년 시댁 김장을 시누 거까지
다해야 하느냐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남편이 시누 챙겨주는 시어머니
마음도 이해 못 하냐고 그럴 거면
내 집에서 나가라고 합니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립니까.
집 명의가 제 명의로 되어있고 차도
제 명의로 되어있는데? 그래서 앞으로
친정 제사 와서 음식 하고,
우리 부모님 생신 상도 직접 차려드리고,
친정 김장에 당신도 참가하라고 안 하면
이 집과 차 모두 친정에 돌려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왜 계산적으로 구냐면서
친정에서 집과 차를 당신에게 해줬지
본인한테 해줬냐고 합니다.
그리고 시댁에 하는 모든 건 시댁에 집과
차를 받았든 아니든 의무인 거라고 합니다.
그깟 40-60포기 얼마나 힘들다고
이 지랄을 하고 있냐고 합니다.
내가 시댁일 돕는데도 당신이 그걸 안 하겠다고
하니 위자료로 집과 차를 내놓으라고 합니다.
생신 상도 직접 차려드린 게
아니면 해준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도대체 말이 통하지를 않네요.
그 후로 며칠째 냉전 중입니다.
며느리의 의무는 있고 사위의 의무는 없습니까?
베플
집 열쇠 바꿔버리고 간단한 짐
싸서 밖에 내놔요. 그리고 차는
당분간 친정집 주차장에 세워놓고요.
별 거지 같은 게 지랄이네.
지금 이대로 넘어가면 병신 호구인 거 아시죠?
대놓고 너네 친정에서 준 재산 내 거다
이러며 거지근성 보이고 있는데
이대로 넘어가시려고요?
이러다 친정부모님 돌아가시고
재산 넘어오면 그것도 제 것이라고 하겠네요.
베플
완전 결혼 파탄할 만큼 모욕 발언을
저렇게 서슴없이 한 언어폭력도 큰 죄입니다
이혼 사유에 해당하고요
배우자 관련 가족이 무례하게
나오는 것도 인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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