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밴드로 여행? 거기에 영화표 2장까지? - 미즈넷 부부토크 레전드
지난 주말에 남편이 밴드에서
만난 동창 몇몇과 1박2일로
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정확한 인원은 알 수 없지만
제 차에 태워 다닌 걸 보니
5명은 되는 거 같네요.
웃긴 건 저는 그날 회사
출장으로 지방에 간 줄 알았거든요.
집에 오자마자 행동이 좀 수상하더라고요
갑자기 휴대폰을 급하게 보더니
바지 주머니에서 영수증 같은 걸
꺼내서는 찢어서 버리더라고요.
느낌이 좋지 않길래 버린 걸 주워봤더니
영화 예매 영수증이었습니다.
근데 일하러 간다던 토요일
오전 10시경 007영화 다군요. 2명
순간 배신감에 치가 떨렸지만
그날은 그냥 참았습니다.
하지만 울화가 치밀어 견딜 수가
없더군요. 그 토요일 밤에 애들이랑
영상통화도 했습니다.
여관이라며 월요일 하루 종일 문자로 싸우고
그런 거 아니라며 믿어 달라고 하는데,
더 죽이고 싶더라고요,
타고 다닌 차도 둘째 태어나면서
어렵게 마련한 차거든요.
다른 사람들은 우습게 들리겠지만
저한테는 집이나 마찬가지 의미입니다.
애들 편하게 데리고 다니려고 억지로
장만한 건데 거기에 그럼 드런 인간들을
태우고 다녔네요 월요일 밤에 왔길래
이야길 했습니다.
같이 간 사람들 중 한 면 빼고는
다 아는 사람들이더라고요
남자들은 남편 초등학교 친구이기도
하지만 저하고도 친해서 거의 15년 이상
알고 지낸 사이입니다.
배신감은 더 배가 되었네요.
상황 설명을 하더군요
근데 더 가관인 거는 회사도 바빠서
다른 사람들은 밤새우고 일하는데
지는 집 핑계 대고 나는 빠지고 집에는
회사 핑계 대고 일요일 오후에 집에 와서는
일하다 와서 피곤한 듯
같이 간 사람들은 다 남편이 회사
출장 간다고 거짓말하고 온 거 안답니다.
밴드하면서 카톡 비번 걸어두고
맨 알 휴대폰 내역 지우고 개인 사생활이다
생각하면 그냥 두었습니다.
온갖 핑계를 대며 밴드를 나가도
취미라고 하니 그냥 두자
제가 등신이고 멍청이 였네요.
여행 간 거 따져 물으니 그런 추잡한
거는 없었다고 합니다.
근데 앞으로 안 갈 수는 없대요
그런 말은 못한대요.
이번에 거짓말한 거는 미안하데요,.
이 화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베플
저 중에 제일 화나는 건
영화 표 두 매네요. 썸 타네
베플
남녀가 모인 곳에는 남녀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벌어지게 마련이에요.
더군다나 밴드에 이미지가
좋지 않은 사회적 인식이 증명하지요.
오죽했으면 회사에까지 숨기고 갔겠어요.
들통이 났으니 앞으로는 눈치껏 행동을 할 겁니다.
'레전드썰 > 결혼 & 부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편의 요리타박, 독박살림에 우울증 걸릴거 같아요! - 미즈넷 부부토크 레전드 (0) | 2017.04.19 |
---|---|
결혼 1년 맞는 아내입니다. - 미즈넷 부부토크 고구마 백개 먹은썰 (0) | 2017.04.19 |
이혼은 못한다는 막장 남편 - 미즈넷 부부토크 (0) | 2017.04.19 |
결혼은 사랑이 아니라 현실조건입니까 - 네이트판 레전드 썰 (0) | 2017.04.19 |
결혼 하지말걸 그랬네요, 망했어요 - 미즈넷 부부토크 (0) | 2017.04.18 |
시어머니 빨리 요양병원 보내려는 며느리 - 미즈넷 부부토크 레전드 (0) | 2017.04.18 |
결혼에 주례를 목사님으로 - 네이트판 결혼 썰 (0) | 2017.04.18 |
아이 목욕은 남편몫인가요 - 네이트판 레전드 (0) | 2017.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