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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이혼은 못한다는 막장 남편 - 미즈넷 부부토크





이혼은 못한다는 막장 남편 - 미즈넷 부부토크


10개월 된 남매둥이가 있어요.

이혼을 생각하고 있는데 그래도 

잘 살아보고 싶은 마음은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미즈넷 분들의 조언 듣고자 해요..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폭력과 욕설, 무시 때문이에요. 


결혼 5년 차이고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 4년 동안은 사이가 좋았습니다

왜냐면 제가 다 해줬으니까요.


또 주말부부라 부딪힐 일이 

별로 없었던 거 같아요. 


제 직장이 지방이라 5일을 지내다 

금요일이면 칼퇴하고 집으로 달려갔지요.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도 한 번이라도 

말대꾸를 하면 엄청 분노했어요. 


여자는 남자에게 복종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집안일 또한 여자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주말엔 주로 외식하거나 시켜 먹거나 하고  

집안을 대부분을 제가 했지만 

그다지 일이 많지 않았지요. 


아이가 태어나고 제가 휴직을 하고 

아예 서울 집으로 들어오면서 

상황은 달라졌어요.


전 조산과 혈종 수술로 인해 육체적으로 

너무 힘든 상태였고 모유 수유를 꼭 하겠다는 

의지 때문에 더 힘들었어요. 


두 달간 아침, 저녁으로 코피가 흐르고 

거의 5개월간은 잠을 제대로 못 잤지요. 


육아용품이며 아이를 어떻게 

케어하는지 너무나 알아볼게 많았고 

필요한 것들도 많았어요.


이 모든 것을 저 혼자 하기에 벅차더군요. 

남편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제가 모유 수유하는 동안 

너무 목이 말라 물 좀 갖다 

달라고 하면 굉장히 짜증을 냈지요. 


어쩔 땐 손에 뻗을 수 없는 곳에 

놓고 먹으라고도 했죠


저도 짜증이 났고 화를 냈죠

남편은 분노하고 저를 괴롭히더군요

말도 안 하고 대꾸도 안 하고


전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서 남편의

도움이 절실한데도 남편은 늘 짜증을 냈고 

부탁을 해야 겨우 들어줬어요. 


짐이 많아지니 선반 설치 및 못 박는 일, 

커튼 다는 것 등등 이런 일을 두 아이 

케어하면서 제가 할 순 없잖아요.


아기들 이름부터 뭐든 제가 다 했어요


너무 힘들어서 도와달라고 제가 지랄했더니 

애들 있는데서 뺨을 수십 차례 때리고 

걸레, 미친*부터 시작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하더군요.


전 남편보다 10살 어리고 

남편이 첫 남자였습니다.


그동안 제가 다 맞추며 살아왔던 거 같아요.

성적으로도 만족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고 

남편은 취미도 없어요


가고 싶은 곳도 없고요.

술도 못 마시고 친구도 없습니다.


연봉이 세후 1억 넘는 다는 걸로 

제가 이 모든 것을 참긴 힘들 거 같아요. 


저도 경쟁적으로 능력이 

되고 집도 두 채나 있습니다. 


남편이 돈을 잘 번다고 해도 

저한테 돈 준 적을 없어요. 


카드만 줘서 마트나 애들 용품만 

남편 카드로 썼는데 그것마저 많이 쓴다고 

난리를 쳐서 이젠 다 제 돈으로 씁니다.


넌 나보다 10살이 어리니 

어른 대접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에게 완전하게 극존칭은 못하겠어요. 


물론 존댓말은 합니다. 


그러나 어쩔 때 "뭐 먹을래?" 

이 정도 말은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이렇게 말한 것도 기분 나빠하며 말을 안 해요. 

이젠 너무도 질립니다.


남편한테 무슨 말이나 행동을 하려면 

생각해야 하고 고민해야 해서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숨이 막혀요.


애들한테도 악영향이 갈 거 같아 

이혼하고 싶어요. 


제가 뺨 맞았을 때 진단서를 

끊었어야 하는데 이혼 생각이 없어서 

병원을 안 갔거든요. 


변호사가 증거가 없으면 

이혼이 어렵다고 하네요. 

남편은 이혼은 못해주겠다고 합니다. 


제가 이혼소송을 하더라도 증거가 

충분치 않기 때문에 남편이 이혼을 

안 하겠다고 하면 기각된다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 성격도 만만치 않은 것도 있긴 있어요. 

그래서 더 부딪히는 걸 수도 있어요. 


하지만 1년만 제 몸이 회벅될때까지 

위로해주고 응원해 줬더라면 좋았을 것을 

모든 것을 다 제게 떠넘기고 비판하고

윽박지르기만 하네요. 


제 인생에 도움 되는 것도 없고 

만족되는 것도 없는데 못하러 같이 

살아야 하나 그 생각뿐입니다. 


두서없이 써서 죄송합니다.. 

점이라도 보고 싶네요.. 






베플 

너무 미화하시네 어디 저게 

엄청나게 보수적인 가요? 


개차반 찌질이구먼.. 

보수는 내 것 소중한 줄 알아요 

변호사와 이혼 경험자들께 도움받아 이혼하세요 



베플 

그럼 지금부터 증거를 잡으세요.

꼭 녹음, 동영상, 몰래카메라 

이용할 수 있는 수단은 다 이용해서 

폭언, 폭력 행사하는 거 다 증거로 

만드시고 소송 거시면 됩니다. 


독해지세요. 세상에 나쁜 인간들이 

너무 많아요. 힘내시고요. 



베플 

아이고 어찌 그리 사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