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치기 좋아하는 동서. - 미즈넷 미즈토크
굳이 여기에 이런 글을 올려
치사한 사람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물어보고 싶어서요
이번 주말에 동서네 애가
돌잔치를 하는데요 20만 원을
생각하고 있어요
이런 생각까지 하는 이유는
동서가 그동안 하는 걸 봐왔기 때문인데요
명절이랑 생일에 유일하게
지출하는 돈이 시어머니한테 10만 원씩
드리는 거 말고는 없어요
제사 김장 때는 한 푼 보태지 않고
남은 음식이나 김장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가고요
시어머니 생신 때 외식하면
본인 친정부모님까지 불러서 퉁쳐요
열흘 뒤면 친정엄마 생신이라면서요.
작년부터 그러더라고요
작년엔 임신 막달이라 그러려니 했는데
재미 들었나 올해도 그러더라고요
동서는 10만 원을 시어머니한테 드리고
밥값은 우리가 다 냈어요 용돈은 별 도구요
시동생 생일에 선물을 해줘도 시아주버님
생일엔 축하한다는 문자 한 통만 보내면 끝이고요
시동생 결혼식 때 혼자 오면서
10만 원 부조한 동료가 결혼할 때 부부가
같이 가면서 5만 원을 했단 얘기를
당사자가 우리 신랑한테 서운하다고
얘기를 하더랍니다
(같은 업종에서 일하는 사이라 다 알거든요)
제가 부조금으로 금한 돈값만
줘도 괜찮은 거겠죠?
베플
흠...시모 생신에 친정부모까지
데리고 와서 얻어먹고 가는 위인도 있군요.
가잖다고 따라오시는 양반들의
멘틀도 보통은 넘네요.
살다 살다 그런 얘긴 첨 듣네요.
더군다나 자기네가 돈을
내는 것도 아니면서 말이죠.
하는 걸로 봐선 십만 원 주고
치워도 되겠다 싶지만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는 셈 치고 이십이면 충분한 거 같네요.
담에 또 친정 부모 모시고 나타나면
밥값 반띵 하자고 나 해보셔요.
거지도 아니고 생일상을 꼽사리
껴서 얻어먹고 가냐 헐
베플
이유 불문 10만 원
뿌린 대로 거두는 거임
베플
그 동서 퉁치는 거 좋아하는데
사돈이 와서 두 번 밥 먹고 갔으니
돌 선물 그걸로 퉁치자고 하면 안되겠죠
10만 해도 할 말이 없을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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