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보다 못한 쓰레기 친정식구들 - 미즈넷 미즈토크
저보다 결혼생활도 오래 하시고
인생 경험도 많으신 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합니다.
조금 길더라도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20대 후반이고 결혼 3년 차
현재 막달인 임산부입니다.
(5살 연상 남편)
우선 제 친정은 친할머니,
아버지, 남동생이고 남아선호사상의
너무도 강했던 할머니는 첫째를 딸(글쓴이)로
낳았다는 이유로 어머니에게 정말 못된
시집살이를 시키셨고
둘째는 아들(남동생)을 낳았지만,
저랑 남동생을 차별하는등 시집살이로
결국 어머니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 뒤로 아버지는 정말 여러 여자와
동거하고 사귀면서 사셨고,
전 중학교 때부터 용돈 없이 지냈습니다.
명절에 친척들이 주는 세뱃돈이나
용돈을 모아 학용품을 사고 했음
추가: 동생은 남자라는 이유로
할머니가 몰래 용돈을 주셨음
할머니가 아버지를 너무 오냐오냐하셔서
아버지는 자식보다는 본인 인생이
더 중요하신 분이었고 제가 중학교 때
사귄 아줌마는 저랑 같은 중학교를
다니는 옆반 친구의 엄마였습니다.
그 아줌마의 딸에게는 용돈 3만 원,
5만 원 쥐여줄 때 첫 월경을 시작한
친딸인 저에게는 생리대조차 사 주지 않았던
무심한 아버지였습니다.
전부 다 쓰지는 못하지만 남동생과
전 엄청난 차별을 겪으며 자랐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는 알바를 하면서
돈을 모으기 시작했고, 19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직을 해서
돈을 열심히 모았습니다.
이 집에서 나가고 싶다는 생각에
그리고 20살,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현재 남편을 만나 5년 넘게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할 땐 양가에 십 원 한 장 안 받고
결혼하기로 했고, 형식상 상견례라든지
무난하게 치렀고, 고향이 전 서울,
남편은 대구여서 결혼식장부터 할머니와
아버지는 그동안 뿌린 돈 걷어야 된다면서
무조건 서울에서 해야 된다고 하셨고
고모들은 한복 해달라 이불 해달라, 그릇해달라
거지처럼 들러붙었습니다.
양가 주고받는 거 없이 하기로 했다고
차라리 오지 말라고 하니 투덜투덜 대면서
결혼식은 오더라고요
뭐 여차여차 모든 걸
시댁에서 배려해줘서 잘 끝냈습니다.
결국 서울에서 결혼식 했지만 축의금은
버스 대절해서 온 시댁에서 2배 넘게 들어왔네요
결혼식 후 친정에서 벗어나고파 남편 있는
지방에서 지내고 있고, 친정엔 1년에 한번 갈까 말까
하는 정도로 의무적인(?) 연락만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현재는 아기가 생겨서 막달입니다.
시댁에서는 조리원 비용이며 병원비 등등
정말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시고 계시고
친정은 '딸의 자식이니 내 제사상
차려주는 애 아니라 관심 없다' 입니다
그러다가 오늘 문제가 터졌습니다.
아버지가 사귀던 여자랑 헤어지고
(동거 중이었음) 집을 옮길 건데,
돈을 좀 달랍니다.
여태 나 키워주면서 아빠로써 해준 게
뭐냐 나도 해줄 거 없다.라고 했더니
그럼 차라도 바꾸게 돈 좀 달라,
또 거절하니 그럼 용돈이라도 좀 줘라.
거절하고 끊었습니다.
아버지가 할머니에게 말했는지
그 뒤에 할머니가 전화 와서 천하의
못된 년을 만들더군요.
네 아빠가 어린 나이에 혼자돼서
내가 널 고아원에 버리라고 했는데도
그래도 네 아빤 지새끼라고 안 버리고
결혼까지 시켜줬더니 은혜도 모르는 ㄴ이라며
이 말 외에도 정말 심한 욕을 하시더라고요.
비아냥거리면서, 끝까지 참고 듣다가 그냥
연락하지 말자고 난 한 번도 우리 가족이
가족처럼 느껴진 적 없었다고
차라리 지금 현재 시댁이 더 편하다고
앞으로는 전화도 하지 말고 살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네 그렇게 정 없는 ㄴ인 거
너희 남편도 아냐부터 한바탕 저주를
쏟더니 끊으셨어요
정말 싫었던 친정이지만 막상 이대로
끊어내니 이제 난 내 편은 없는 건가 싶기도 하고
물론 남편이 있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거고,
항상 들었던 말이 '그래도 가족이 제일이다' 라서
기분도 우울하고 돌아가신 엄마가
원망스럽기도 하고 1시간 내내 울었네요.
지금도 고모들한테 전화랑 톡이 오네요
못된ㄴ이라며 지금 전 어찌해야 되는 건가요?
제가 잘한 거 맞죠? 위로라도 해주세요
이제 어쩌면 좋죠?
베플
본인 삶 사세요.여태껏 나 몰라라
하던 아버지 남보다도 못 한 친정 식구들
글쓴이 인생에서 아웃 시켜요.
안 그러면 계속 시달려야 해요.
이참에 전화번호도 바꾸어요.
남편에게 잘 설명하시고요.
힘내서 살다 보면 좋은 날도 오겠지요.파이팅.
베플
글 읽어보니 원래 글쓴이 편은
친정에 아무도 없었잖아요
못된 ㄴ이라 그냥 인정하면 되는 거임
베플
떨거지들. 아빠라는 인간이나 거기에
딸린 여동생들이나 님의 살아온 고통은
뒷전이고 잿밥에 눈들이 그런 인간들
버리며 살아요 동정하다가 나중에
배보다 배꼽이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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