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가 뭐라도 되는지 - 네이트판 레전드 진상
스물한 살 대학생입니다. (여자)
어제 친구랑 같이 백화점에 갔어요.
그런데 같이 간 친구가
발에 반깁스를 한 상태였어요.
(혼자 걸을 수도 있고, 목발도 필요 없는 상태)
지하에서 필요했던 책을 구매하고
영화를 보러 올라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어요.
평소에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데
어제는 친구 다친 발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이용했어요.
저희가 할머니 한 분이랑 같이
지하에서 엘리베이터를 탔고, 일층에서
남녀 커플이랑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학생 셋이 탔어요.
그러다 3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췄는데,
유모차 두 대랑, 어린 여자아이 한 명,
아기 띠 한 엄마 한 명, 그리고 유모차
끄는 엄마 두 명이 탑승을 했어요.
다 들어오기엔 누가 봐도 좁은
공간이었는데 들어오셨어요.
그러다 유모차 한 대가 제 친구
깁스 한 발 위에 멈춰 서. 제 친구가
"저기 죄송한데 제 발이요..."
이렇게 말했는데 그 엄마 되시는 분이
"아, 미안해요. 우리 바로 내려요."
이러면서 바퀴를 옮겨줄 생각을
안 하더라고요.
(아마 못 보신 것 같아요 깁스를)
그래서 제 친구가 "제가 발에 깁스를 해서요."
라고 하니, "아, 내립니다.(비아냥 거리듯이)
깁스까지 하고 대낮부터 이런데 오고 싶을까.
무슨 민폐야. 물건 살 것도 아니면서."
이러고 5층에 내리셨어요.
깁스하고 백화점 가지 말라는 법이라도 있어요?
아줌마들도 아무것도 안 사고
그냥 동네 마실 나온 것 같던데.
저희가 뭘 잘못한 거죠?
유모차가 휠체어는 아니잖아요.
유모차까지 배려해줘야 해요?
베플
애새끼 끌고 대낮부터
그런데 간 아줌마는 뭐임?
백화점을 낮에 시간 날 때 가지
밤중에 가랴 백화점에 물건 사지도 않고
문화센터만 가는 주제에 지랄이네
베플
맘 충울 만나셨네요 ㅋㅋㅋ
저도 아이 있는 엄마지만 아이 어릴 때
아기 띠 매고 백화점 갔다가 당황한 적 있었어요.
4살도 넘어 보이는 애를 유모차 태우고
있던 엄마가 엘베에 타고 있었고 전
그 엘베에 탔는데 사람이 많아 엘베 문 앞에
서 있는데 유모차에 타고 있던 애가
발로 내 다리를 찼어요.
꽤나 아파서 애를 딱 쳐다봤는데
애가 한번 더 참 애 엄마가 다 보고 있은데
한다는 말이 '살살 차' 기가 막혀서
사과를 시키는 것도 아니고 하지
말라고 타이르는 것도 아니고
주위 사람들이 더 기가 막혀하고
나이 지긋하신 어른 한 분이 유모차 속에
애를 보더니 혀를 끌끌 차셨어요
애를 저따위로 키우는데 엄마라는
사람이 제정신일까 싶어 그냥 잊었어요
아기 띠 안에 애가 자고 있어
깨우고 싶지 않은 면도 있었고
님도 그냥 잊어요.
저도 엄마라 맘 충이라는 말 좀 심하다
싶을 때가 있었지만 실제로 맘 충돌을
보고 나니 딴 세계 사람들 같아요 ㅋㅋ
베플
애 데리고 먼 백화점이야
엘리베이터 좁게 유모차까지 하고
맞받아쳐도 됩니다 그럴 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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