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여성전용칸에 대해서 - 네이트판 레전드
이번에 부산지하철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된 여성전용 칸에 대해서 논란이 많은데요.
인도에 거주하면서 여성전용 칸을 경험해본
여자사람으로서의 제 생각입니다.
인도에는 여성전용칸이 맨 앞인가
맨 뒤엔가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지하철을 타러 가면
아주자연스럽게 플랫폼 맨 끝 쪽으로 갑니다.
플랫폼 바닥에 열차 칸 번호에 분홍색으로
'women only'라고 쓰여있었던 것 같네요.
인도에 다녀온 지 3년 정도 돼서
기억이 정확하진 않네요.
모두 여자들만 조용히 서있고
칸에도 여자만 있어서 이를 처음 겪어본
저로서는 아주 괜찮은 제도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저녁시간 지하철에 사람이 많을 때는
남자들이 좀 넘어오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열차로 치면 대략 노약자석
정도까지 남자들이 들어옵니다.
그래도 그들은 최대한 넘어오지
않으려고 하는 게 눈에 띄고요.
남성분들과 동행일 때도
저희 여자들은 여성 간에, 남자들은 일 번 칸에
타서 목적지에 도달해서 다시 만났습니다.
저는 이 제도가 성에 대한 인식이
후진적일수록 도입되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인도는 강간
및 성범죄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특히 거리에 나가면 동양 여자를
아주 끈질기게 끝까지 쳐다보고
자기들끼리 수군거립니다. 정말 기분 나쁩니다.
그래서 여성전용칸이 있어서 그래도
그나마 조금이나마 지하철에서만큼은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라는 지금 과도기적 상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에 대한 인식은 아직 후진적인데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성추행 등의
성범죄가 끊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지금 잘못된 건 제일 붐비는
지하철 중 한 칸에 여성 간을 설정해
놓았다는 것뿐인 것 같네요.
왜 이렇게 불만들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남자 한 직장인칸 학생 간 만들어라?
무슨 되지도 않는 소리입니까.
이건 네이버 뉴스 댓글에서 본 건데,
여자 한 생겨서 많은 여성분이 여자 간으로
가면 남성분들도 오해 살까 봐 손을
어디 둬야 할지 걱정할 필요도 줄어들지 않나요?
그래서 우선 사람이 붐비는 출퇴근 시간에만
한시적으로 시범운행하는 것 아닙니까?
지하철 10칸 중에 1칸을 여성 간으로
한다고 해서 남성분들에게 엄청나게 큰 피해가
가는 게 아닌데 왜 그렇게 반발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모든 남성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쁜 건가요?
관련 뉴스에 댓글로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이 그렇다는 것을
인정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정상적인 남자라면, 딸을 둔 아빠라면,
여자친구나 아내가 있는 남자라면 이
제도에 대해서 찬성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반발하는 주장과 근거를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적어주신다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베플
나도 이게 왜 떠들썩하는지 모르겠음.
좋은 제도인 듯. 선진국 일본 몰카 등
많이 성행해서 여자 안전으로 이런 거 많음.
일본도 여자 전용칸 있고 화장실이랑 여러 가지혜택많음.
하지만 역차별이다 생각 안 함.
오히려 여자가 남자에겐 힘이
약하니깐 범죄 예방이라는 것에 목표로 삼고 있음.
지금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몰카 성추행
많이 대두되는데 이런 것으로 안심도 되고
더불어 범죄의 타깃이 안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큰 도움이될듯.
베플
저는 여자지만 반대입니다.
역차별은 물론이고, 단 한 칸만 여자 전용이
경우 여자분들 다른 칸에 어쩔 수 없이 타게 되는데
만약 문제 발생 시 네가 그 칸 안 가서
생긴 문제다 이런 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성추행의 근본적인 해결방안도
아닐뿐 더라 피해자가 아무 말도
못하게 되는 역효과도 있죠.
그리고 예를 들어주신 인도는
굉장히 특수한 경우에요.
우리나라 현실과는 전혀
비교할 가치도 없어요. 글 쓴 님이야
말로 굉장히 편협하게 이야기
하시는듯합니다.
제 생각이 편협할 수는 있는데요.
인도에 대해 속속들이 다 알지는 못하지만
님 말처럼 무슨 시골구석 생각해서
드린 말씀은 아닙니다.
혼자 배낭여행도 다녀온 나라고요
여자 혼자 다녀왔기에 나름 많은
조사도 했습니다.
그 나라의 종교와 여성에 대한 시각
여성과 별게로 외국 여자에 대한 인식도
굉장히 다르죠에 대해서 우리나라와
비교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비교에 애를 드신다면 위 베플처럼
일본과는 어느 정도 이해 가능하겠네요.
그리고 네가 그 칸 안 가서 생긴
문제다 하는 말이요.
제가 그렇게 생각한다는건 아니고
분명 나중에 그런 말이 나올 거라는 겁니다.
지금같이 여성 혐오가 많이 일어나는
시대에 피해자가 나중에 더 큰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생각하네요.
차라리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처벌 강화라든지 cctv, 순찰 등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베플
1. 여성을 "배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취지라면,
일단 강제성이 없어야 합니다. 만약 노약자나 장애인,
그리고 몸이 아픈 사람들도 배려 받아야 하는데,
그럼 그분들은 사람 많은 일 번 칸에
다 몰려야 한다는 말입니까?
몸이 힘들어 의자가 빈칸에 들어서는
것도 여성 배려한이라는 이유로 출입을
제한받아야 한다면, 대체 이 사회에 진정
배려를 받아야 하는 계층은 누구입니까?
장애인과 노약자가 먼저입니까,
여성의 권리가 먼저입니까?
"배려"라는 뜻을 곰곰이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배려는 절대 강제성을 띨 수 없습니다.
2. 안 그래도 출퇴근 시간의 지하철은
"지옥철"이라고 불릴 만큼 사람이 빽빽합니다.
여성 남성 구분이 없는 상태에서도 이런데,
부산에서 현재 출퇴근 시간대에만
여성전용칸이 시작됐죠. 솔직히 미친 것 같습니다.
구분이 없던 상태에서도 사람이
너무 많아 못 들어갈 정도인데,
출퇴근 시간대에 구분하자니요?
여자들 편하자고 다른 집단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 아닌가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배려"라는
취지로 다른 집단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건
절대 "배려"가 될 수 없습니다.
그저 "특혜"와 "혜택"이겠지요.
3. 모두가 똑같은 요금을 내고
이용하는 공공기관인데, 특정 성별에
대해서만 이용을 제한한다는 건
민주주의 사상에 어긋납니다.
같은 요금을 냈음에도 성별이 다르다고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한 페미니즘의 잘못된 방향입니다.
이는 분명한 역차별이고 혼잡한
출퇴근 시간에 다수의 시민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매우 이기적인 정책입니다.
이미 인도,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
시행한 선례를 보았을 때, 모두 부정적인
결과로 인해 폐지된 사례가 더 많습니다.
우리나라가 성 평등에 대해 후진국도 아니고,
성범죄가 일상 중에 만연한 성범죄 국가도
아닌데 왜 이런 정책이 시행되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같은 여자지만 부끄럽기도 하고요.
이게 시행되면 오히려 여성들은 일 번 칸에
들어서면 눈치를 보아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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