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없이 살자는 예비신랑 - 네이트판 레전드
곧 결혼하는 예비신부입니다.
곧 남편 될 사람은 TV를
너무 싫어합니다.
TV, 핸드폰, 컴퓨터보다는
책 운동 산책 음악 등을 좋아합니다.
저는 이런 점이 너무 좋았고
저도 점점 닮아가게 됐어요.
그런데 슬슬 결혼 얘기가 나오고
남자친구는 TV를 안 샀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티보보다는 같이 무언가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저도 찬성이지만 작은 빔
정도는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가끔 영화를 볼 수도 있고
손님 오면 뭐라도 틀어놓고 싶어서요.
빔으로 서로 타협했는데
이젠 빔도 사지 말자고 하네요..
이걸로 화해하기가 무섭게 맨날 싸웁니다.
저는 영화 좋아해서 가끔은
맥주 마시면서 보고 싶은 로망도 있었거든요.
다른 건 뭐든 저에게 맞춰주는 사람이에요.
뭐든 제 위주로 생각해주는 사람인데
유독 티브이. 빔에 만 고집을 부리네요..
이번은 내가 양보해야 하나
생각하다가도 빔은 꼭 갖고 싶고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베플
방 2개 있는 집 사셔야 할 듯
서로 나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게 말이죠
그 여건이 안 되면 그냥 헤어지시는 게 답일 듯
근면 성실한 사람이 좋을 수도 있는데
타인에게까지 엄격한 사람이 있어요.
그거 못 받아들이면 그냥 헤어지는 거죠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마음이 불편하면
그 사람과는 헤어지는 게 답인 듯
베플
꽉 막히고 재미없는 남자랑 한집에서
평생 사실 거 생각하니 숨이 턱턱 막힌다
베플
뭐든 강요하고 자기 의견만 맞다고
우기는 사람이랑 결혼한 걸 해서 살 면 힘들어요.
저거 하나만 저러겠어요?
매사 자기 생각만 맞다고 강요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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