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전드썰/결혼 & 부부

말끝마다 제가 아깝다는 친구 - 네이트판 레전드





말끝마다 제가 아깝다는 친구 - 네이트판 레전드

친한 친구가 제가 남자친구 사귈 때부터 
결혼을 약속한 지금까지 3년 내내 네가 
뭐가 아쉬워서 네 남자친구를 만나냐는 둥 

너같이 생긴 애는 그렇게 생긴 사람 
만나면 안 된다고 술자리에서 
(다른 사람 없고 둘만 마셨어요) 
술주정하고 이럽니다. 

그렇지만 전 남자친구 잘 만났다는 흐뭇함도 
항상 있고 이런 괜찮은 사람이 저랑 
결혼하겠다고 결심했다는데에 
뿌듯도 하거든요. 

런데 자꾸 저러니까 제가 꼬아서 
듣는 건지 뭐 그런 남자를 만나니
이렇게 들려서 스트레스받아요.  

제 남자친구가 저한테 얼마나 잘하는지, 
생각이 얼마나 올바른지, 존경할 구석이 
어찌나 많은지 다 얘기해줘도 다 듣다가 
"아 그래? ... 그래도" 이렇게 끝나요. 

한 번은 (친구는 솔로) 주변 애들 보면 
다 어느 정도는 포기하고 만나는 거 같아서 
안타깝고 자기는 절대 눈 낮추지 
않을 거라고 그럽니다. 

뭐 생긴것도 능력도 집안도 빵빵한 
애니 따질만하니까 눈 낮추라고 
안 하는데요, 저도 눈 낮춘 게 아니라 

제 이상형 만나서 엄청 행복한데 
제가 눈 낮춰서 별로인 남자 
만나는 것처럼 말해서 열받아요. 

이글 친구한테 보여주려니까 
속 시원하게 평가해주세요.  

저: 서연도 이과 출신. 대기업 다님. 
20대 후반. 아버지 "사"짜 어머니 문학 쪽 일. 
(벌이는 거의 없으심) 언니 한 명 있음. 

언니는 시집가서 전업주부. 
소위 말하는 서울 중산층. 빚 없음. 
모아둔 돈 별로 없지만 부모님이 결혼하면 
혼수 정도는 도와주신다 하셨음. 

성격은 잘 웃고 개그 욕심 있고 남사 친여 사친 
두루두루 많고 외향적. 얼굴은 괜찮은 
학벌과 직업이 플러스로 붙어서 여태 살면서 
남자들이 꽤 관심주 정도는 됨. 몸매는 자신 있음.  

남자친구: 대학병원 레지던트. 
30대 초반. 아버지 어머니 부부 공무원. 
결혼할 때 도와줄 여력은 없으시나 노후 걱정 
없으시고 빚 없으신 중산층. 
여동생 한 명 있고 학생임. 

빚도 없고 모아둔 돈도 없지만 의사라고 
열쇠 세 개 이런 거 바라지 않고 월세부터 
시작해서 차곡차곡 모으자는 마음 가지.

 남자친구 부모님도 아들이 좋다면 본인들도 
좋으시고 예단 이런 거 허례허식이라고 둘이 
알아서 하라는 입장이심. 

성격은 낯과리고 조용하나 친해지면 
말 많아지고 관찰력과 인성이 좋아서 배려 쩜. 
둥글둥글 한데 자기 신념은 지키는 
뚝심 있는 성격. 

연애도 친구들 껴서 우르르 다 같이
 하는 것보다 딱 둘만 데이트하는 거 
좋아하고 얼마 없는 여유시간은 
무조건 나랑 보냄. 

또 좋은 게 깔끔한 성격에 가사능력 끝내줌. 
다림질, 단추달기, 재봉, 옷감별로 빨래, 
설거지, 청소 등등 오랜 자취생 활로 다져진 능력. 
남자가 바느질 이렇게 잘하는 거 처음 봤음. 

키는 저보다 ~5센티 크고 허리 길고 
다리 짧고 통통한 편이나 얼굴 잘생김. 
내 눈엔 원빈보다 잘생김. 

외모야 뭐 제가 객관적이지 않을 수는 
있으나 무슨 키 160도 안된다거나 얼굴이 
일그러져있다거나 전혀 그러지 않음.
 웃는 인상이 굉장히 선하다는 평가 많이 들음. 

아직도 친구가 이해가 
안되는데 제가 아깝나요?

친구는 제 남자친구가 낯과리니까 
그냥 재미없고 조용하고 외모도 별로인 
남자라고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저보고 같은 직업에 훈훈하고 
재밌고 키 큰 남자 만날 수 있지 않냐 하는데.....  

물론 마이웨이 하며 제 남자친구와 
결혼할 거지만 그냥 친구한테 한마디 
해주고 싶어서요. 도와주세요.  




베플 
솔직히 조건만 보면 
남자친구가 아깝죠.. 죄송합니다.. 

베플 
뭔지 알 거 같음....의사 남자친구라 
배 아픈데.. 친구를 높이는척하면서 
계속 헤어지라고 하는 거 으.. 나쁜 x 

베플 
쭉 읽다가 의사에서 올킬입니다 
님아 친구한테 닥치라고하세욬ㅋ
요즘 의사가 대기업이랑 비교당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