쩝쩝쩝쩝 너무 신경쓰이는 남편 - 네이트판 레전드 쩝쩝충
제목 그대로에요
저희 남편은 밥 먹을 때나 뭘
먹을 때 쩝쩝 소리를 내고 먹어요.
결혼한 지 1년 좀 넘었는데 처음에는
안 그러더니 몇 개월 지나니까
쩝쩝 소리를 내고 먹어요
이게 뭐랄까 쩝쩝에도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입술을 촵촵 거리면서 게걸스럽게 먹는다거나
그냥 입을 벌리고 씹어서 쩝쩝 소리가 나거나.
남편은 후자에요.
뭘 씹을 때 그냥 입술을 떼고
씹어서 소리가 나요..
제가 열받는 건, 우리가 연애할 때
이것만은 못 참는다 하나씩 말하고
서로 그건 하지 말자고 했어요
저는 그런 질문 있을 때마다
싫은 남자, 소개팅할 때 제일 싫은 거, 싫은 사람 등등
밥 먹을 때 쩝쩝거리는 거! 라고
대답할 만큼 싫어합니다.
그때도 그렇게 대답했고요.
남편은 담배 피우는 여자,라고 해서
각자 그건 지키자고 했었고 연애할 때는
전~혀 안 그랬어요.
정말 전혀 네버 그러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기억의 오류일까요
회사에서도 동료들이랑 밥 먹을 때
쩝쩝 이들이랑은 최대한 같은
테이블에 앉지 않으려고 해요.
그런데 그렇게 피하고 싶고, 밥맛 떨어지게 하고,
밥상머리 교육 못 받은 사람이라 생각되던
부류가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남편이라니..하아..
고치려고 지적 많이 했어요.
소리 낼 때마다 '입!' 하거나 '소리 조심'이라고
지적하거나 심지어 입술을 닫아버린 적이 있어요.
그러면 그때는 조용히 하려고 노력하면서 먹어요.
왜 소리 내냐고 물으면 자기는 입다물고
먹으면 턱이 아파서 그렇대요
그럼 교정을 하던지 아래턱이 약간 들어갔어요
완전 무턱은 아니고요, 치과를 가보라고
정상적인 저작기능을 못하는 거 아니냐고
하면 기분 나빠합니다.
하지만 제가 저 말을 그냥 받아들일 수
없는 건 연애할 땐 안 그러더니
지금 와서 그런다는 건 노력하면
안 할 수도 있는데 지금은 그런 노력 없이
편하게만 살려고 하는 거 같더라고요.
아마 본인도 기분 나쁘겠죠.
밥 먹는데 자꾸 잔소리하고 비정상 취급을 하니..
화도 내봤어요.
사회생활한면서도 꼴보기 싫어하던
사람을 내 남편으로 들일지 몰랐다,
연애할 때 이랬으면 난 너랑 결혼 안 했을만한 사유다.
그러면 그냥 너무나 억울하고 서운하고
화나고 하는 어두운 표정으로
겨우 밥 먹고 일어나요.
맞다.. 그 방법도 해봤어요
마주 앉아 먹으면서 제가 최선을
다해 쩝쩝거리고 먹었어요
얼마나 밥맛 떨어지는 꼬락서니인지 보여줄려곸
야.. 난 일부러 하려고 해도 턱이
빠지게 아프겠던데 빨리 좀 눈치 좀 채지
한참 있다가 거봐 자기도 소리 내잖아 하길래
어 일부러 내 본 건데 듣기 싫지?
아니? 하고 정색하고 또 밥 먹어요..
아 이 꼴통 ㅋㅋㅋ
저는 못 참겠고, 남편도 못하겠고
어떻게 하면 고쳐지나요?
이게 정말 고치기엔 너무나
힘들 만큼 구강구조 그런 문제일까요?
치과 가면 고쳐지나요?
이거 때문에 치과가자하면 또 난리 치겠지만
베플
우리나라 밥상 예절이 이 정도인가 싶을
정도로 심각하다 느끼는 게 요즘 쿡방 먹방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여기 출연자들이
마치 소리 내서 먹는 게 자랑인 양
후루룩 쩝쩝 먹는 게 하~아 정말 심각하구나
생각되었음 그런 영향인지 음식점 가면
왜 그렇게 후루룩 쩝쩝대는 사람들이
늘었는지... 하~ 아 진심 짜증 남
우리나라 음식 예절은 어떤 음식을
먹든 입을 닫고 씹는 게 기본이고
쩝쩝 소리 내거나 식기와 숟가락 부딪히게
해서 소리가 나게 해서도 안되고 국수나
국물을 먹을 때에도 후루룩 소리를
내 어선 안되는 거임
국수 먹을 때 후루룩 소리 내서
먹는 건 일본 음식문화임
우리나라나 중국은 그렇게 하는것은
예절에 어긋나는 행동임
고로 음식을 먹을 때 소리를 내는 것
자체가 예절이 아니라는 거.... 예전에
어디서 우리나라는 국수 먹을 때 후루룩
소리 내는 게 만든 사람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맛있게 먹는다는 의미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게 바로 일본 음식문화임
베플
님 이야기를 해보시죠..
'연애 때 했던 이야기 기억나냐고
서로 싫어하는 것들 이야기했자나
여보야(애칭)는 연애 끝나고
결혼하니까 신경도 안 쓰고 하내?
나도 그럼 담배 피워도 되지??
밥 먹을 때마다 스트레스 쌓여서
담배라도 피워야겠다.
남편분 반응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판에 명언이 있죠.
'먹는 게 처먹는 걸로 보이면 끝입니다'
님은 이 단계 오신 듯
베플
쩝쩝 소리에 놀라 깨보셨나요?
전 학생 때 룸메가 국수인가 먹는 소리에
놀라 깬 적 있어요ㅋㅋ
진짜 태어나서 그런 짭짭 소리는
첨 들어봄. 너무 신기해서 저도 따라 해봤는데
턱 아프고 너무 힘들더라고요
전 백종원 3대 천왕? 그것도 안 봐요. 비위 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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