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데리고 음식점에?? 멘붕 - 네이트판 레전드
아이랑 빵집 가서 빵 먹고
있는데 아이가 엄마 멍멍 멍멍이
하길래 뭔가 싶어 봤더니
어떤 아줌마(?) 삼십대로
보이는 분이 강아지를
품에 안고 들어오시더라고요
그리곤 빵 주변을 돌아다니며
빵을 고르고 계시는데 아르바이트생이
일하느라 그 모습을 못 본 거 같아
아르바이트생한테 음식점에
개 데리고 와도 되는 거냐고
묻자 알바가 깜짝 놀라며
그 손님한테 가서
"손님 죄송하지만 저희는 애완동물
출입 금지입니다 다른 손님이 불쾌해
할 수도 있고 위생상 안 좋아서..."
하자 그 손님이 화를 내더라고요.
강아지를 자기가 안고 있는데
무슨 상관이냐며. 알바를 엄청 혼내길래
알바는 어린 학생인데 어쩔 줄
몰라 하고 계속 나가주셔야 한다고
눈치 보며 말하는 게 안쓰러워서
저도 옆에서 한마디 거들었어요
"아무리 그래도 이런 곳에 강아지를
데려오는 건 좀 그렇죠 강아지 집에
두고 다시 오시면 어떨까요?"
그분과 아르바이트생 사이를 좀 말리기
위해서 웃으면서 부드럽게 말했는데
그때 제 딸이 제 다리 옆에서 강아지를
쳐다보고 있었거든요 신기하다는 듯이..
그러자 정말 기가 막히게도
"그럼 아줌마도 아이 데리고 나오지 마세요.
요즘 애들도 문제 많던데 애들도 남한테
피해주는 거 아니에요?"
헐.... 우리 딸 제가 음식점에서
울고 떠들면 바로 둘러메고 나가서
조용한 곳 가서 엄청 혼냅니다.
사람들 많은 곳에서 그럼 안된다고
타이르고.. 그래서 우리 딸 절대
제 딸이어서 가 아니라 엄청
조용하고 얌전합니다
제가 그 강아지 견줘 분과 얘기 나눌 때도
아무 말 없이 얌전히 제 다리에 붙어있었고요.
어이가 없어서 우리 딸은 내가 알아서
조용히 시킬 테니 음식점이나 카페에는
애완동물 데려오시면 안 된다
알바 두 명과 제가 계속 나가야
된다고 말하자 결국 나가면서
또 하는 말이
그럼 진작에 가게 앞에 애완동물 금지라는
스티커 붙여놓지. 그랬음 자기가
안 들어왔을 거라고 왜 그런 문구도 없어놓고
사람을 이렇게 핀잔줘요?
기분 나빠서 여기 다시는 못 오겠네
하며 강아지 안고 빵 담는 쟁반
거칠게 내려놓고 가시더라고요
아르바이트생이 저한테
옆에서 같이 말해주셔서 고맙다고
가끔 강아지 데려오는 분 계신데
죄송한데 애완동물 출입 안되십니다
하면 미안하다고 하면서 나갔대요 그동안은..
저런 손님은 자기도 처음이라
좀 무서웠다고 고맙다고 하는데
참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쓴 건 견주 분들을
욕하려는 게 절대 아니에요
그 경주가 이상한 거지
보통 견주 분들은 안 그런 사람이 더 많고
좋은 분 많다는 거 너무너무 잘 알고 있어요
그렇지만 정말로 혹시나 애완동물이
음식점이나 카페에 출입해도 된다고
보시는 분이 계신가요...?!
만약 그런 분이 계시다면
이유가 뭔지 여쭤봐도 될까요?
대체 무슨 이유로 음식을 먹는
장소에 털이 안 날릴 수가 없는
강아지를 데려오시는 건지요.
베플
개 출입되는 카페나
음식점이 있다면 나는 안 갈듯 ㅠㅠ
베플
상식이 있음 개는 음식점
데리고 가지 않는 게 당연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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