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먹는건 어디까지 가능 - 네이트판 레전드
극장에서 외부 음식 반입 가능하다는 거
알고는 있지만 어떤 음식까지 가능할까요?
지난 주말 화곡동 메가박스
심야로 스타트렉을 관람하러 갔습니다.
남편이랑 예매할 때만 해도
사람이 별로 없어서 편안하게
관람하겠구나 했는데..
웬걸.. 막상 좌석 보닌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더군요.
저희 부부는 중간 열 중간 자리였어요.
좋은 자리 미리 예매해서 기분 좋았죠.
광고 보기 싫어서 영화 시간
10분 좀 지나서 들어갔지만
광고는 계속되었고
제 옆자리엔 부부 같아 보이는
커플이 앉아 있었습니다.
드디어 영화가 시작되고
참고로 저희 부부는 영화관에서
뭐 먹는 거 싫어합니다.
조용히 영화만 보는 스타일이고
혹 밥이라도 먹고 영화 볼 땐 목
말라서 생수 정도 사서 들어가는 편입니다.
영화가 시작하고 5분 지났나?
제 옆자리 부부 중 남편으로
보이는 사람이 (제 바로 옆에 앉아있음)
바닥에서 박스를 들어
올리는 것 같았어요.
어두워서 잘 안 보였지만
오픈 한거 슬쩍 보니 치킨
따로 찍어 먹을 양념소스도 꺼내고
영화 시작과 동시에 막 뜯기 시작하는데
바로 옆에서 그러니 좀 신경이 쓰였는데
치킨 냄새랑 소스 냄새 거기에 우적우적
뜯을 때 나는 그 소리들 있잖아요.
아 정말 ... 아마 기분 내고 싶어서
영화 시작과 동시에 치킨을 뜯은 것 같습니다.
아내로 보이는 여자는 안 먹는 듯
했고 남자만 열심히 뜯더군요.
냄새가 힘들어서 제 남편 쪽으로
몸을 바짝 기울여서 보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예민해져 있음
좀 곱게 안 보이고 그렇잖아요.
치킨 뜯던 그 남자 코를 킁킁거리는데
10초에 한 번꼴로 크게 코를 들어마시는데
소리가 킁, 크흥 크으윽하며 계속 내는데
영화에 집중이 안 돼서 힘들어하니
제 남편이 자리를 바꿔 앉자 하더군요.
이미 영화가 시작한지라
최대한 몸을 낮춰 재빨리
자리를 바꿔 앉았습니다.
뭘 먹든 자유라지만
사실 제 개인적으로는
다 같이 영화 보는 극장에선
팝콘도 팔지 않았으면
이건 저의 희망사항일 뿐이고
냄새 심한 음식은 좀 자제
해야 하지 않을까요?
치킨 같은 건 편안하게 먹을 음식은
아니고 손으로 들고 뜯고
뒤처리도 만만찮은데 말이죠.
영화 반쯤 되니 치킨을 다 먹었는지
바닥의 봉지를 들고 펼치고
치킨 박스 넣는다고 부스럭부스럭
제가 예민하다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지금껏 영화관에서 치킨 먹는
사람 처음 봐서 많이 놀랐습니다.
그것도 바로 제 옆자리에
외부 음식 반입 가능하니 뭘 먹든
네가 무슨 상관이냐라고 생각하시나요?
뭐 먹는 거 가지고 제가 뭐라 할 자격
없지만 에티켓이라는 게 있는데..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건지
의견 듣고 싶습니다.
베플
치킨이 문제가 아니라 남한테 피해
갈 정도로 킁킁대고 쩝쩝대고 부스럭
대면서 먹는 예절이 문제인 듯
먹는 거 자체는 잘못 아니죠.
베플
메가박스 매점에서 치킨앤칩스가
파는데 뭔 소리야ᄏᄏ
쩝쩝거리는 소리가 짜증 나는 거는
글쓴이 개인 문제지 치킨 먹는 걸
문제 삼을 순 없어요 아줌마
베플
영화관에서 뭐 먹는 게 싫으면
집에서 vod로 보세요
전 영화 볼 때 비싸서 팝콘도 콜라도
다 안 먹는데 제가 안 먹는다고
다른 사람 먹는 거 말릴 권리는 없죠
'레전드썰 > 고민 &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족에게 사탄이 들렸다는 아주머니 - 네이트판 레전드 (0) | 2017.03.28 |
---|---|
영화 보는데 폰게임하는 아저씨 - 네이트판 톡톡 (0) | 2017.03.28 |
현금내니까 욕하는 택시기사 - 네이트판 레전드 (0) | 2017.03.28 |
돈을 많이 벌면 돈을 더내야하나요? - 네이트판 레전드 더치페이 썰 (0) | 2017.03.28 |
식당에서 오해받았어요 - 네이트판 레전드 톡톡 (0) | 2017.03.27 |
말도 안나오는 막장 소개팅 - 네이트판 레전드 (0) | 2017.03.27 |
흡연하는 여성 억울합니다 - 네이트판 레전드 고민 (0) | 2017.03.27 |
우리동네에 성범죄자가 살아요 - 레전드 네이트판 공포 썰 (0) | 2017.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