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전드썰/고민 & 건강

우리동네에 성범죄자가 살아요 - 레전드 네이트판 공포 썰





우리동네에 성범죄자가 살아요 - 레전드 네이트판 공포 썰

말 그대로 우리 동네에 
성범죄자가 삽니다 ㅜㅜ 

저는 결혼한 지 1년이 넘었고요
 신혼집은 저희 신랑이 초등학교 때부터 
살던 동네이고 10년 연애했는데 
학창시절부터 매일같이 오던 동네이고 

저희 친구들도 학창시절부터 
오래 살고 있는 동네입니다  
그래서 더 충격이에요 ㅠ 
  
저는 며칠 전 임신 사실을 
알게 되어 지금 7주가 다 되어갑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1년에 한두 번 
생리할까 말까. 병원에서 자연임신이 힘들다고 
해서 제가 26살이라 아직 어려서 임신은 
나중에 계획하고 병원 다니면서 노력해야지 
생각하며 살았는데 기적같이도 
아가가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더 조심하고 예민하지 않으려고,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하는데 
어제까지 있었던 일 때문에 여태 하지도 않던 
구역질에 입덧에 밥도 제대로 못 먹겠어요 ㅠㅠ 
  
최근 1주일 내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저희 집은 3층짜리 주택이고 
저희가 2층에 살고 있습니다 
바로 옆으로도 주택들이 붙어있고 
슈퍼 몇 개 있는 동네인데요, 
  
임신 사실 알기 며칠 전에, 
나갔다 들어오는데 속이 너무 안 좋아 
신랑 차에서 내리자마자 집 앞에 쪼그려 
앉아있었고 신랑은 내려주고 
주차장으로 간 상황이었습니다. 

웬 남자가 옆에 와서 서성이길래 
앉은 채로 올려다봤더니 퀭한 눈으로 
몇 살이세요?라고 물어봤고 
저는 네?왜요?라고 대답했고 
그 남자는 동네에서 자주 봐서요 

이래서 저는 할 말이 없어 
아.. 네 이러고 더 이상 대화는 없었고 
본인이 집에 들어가더니 현관문을 
살짝 열고 쳐다보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신랑에게 전화했고 오빠 어디야? 
이랬더니 문을 쾅 닫더라고요, 
그리고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며칠 뒤에 집 앞에 슈퍼를 가는데 
그 남자가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게 되었어요 
처음에 말 걸었을 땐 되게 초췌해 보였는데 

출근하는 것처럼? 씻고 옷도 챙겨 입으니 
그냥 30대 초반 멀쩡한 남자 같아 보이더라고요 
  
딱 봐도 저랑 나이가 많이 
차이나 보이진 않았어요 (저는 26살) 
  
슈퍼에 들렀다 나오는데 계속 흘깃흘깃 
쳐다보길래 저는 집에 돌아왔고 
집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 찰나에 시선이 느껴져 
보니 저희 집 대문 앞에 서있더라고요 
  
결혼하셨어요? 하고 물어보길래 
네 이랬더니 아 네 이러고 후다닥 가더라고요, 
  
그러고 다음날 아침에 집 앞에 
나갔더니 옆으로 지나가더라고요 

저는 친구랑 통화 중이었고 
제옆에 와서 서더니 어제 그런 거 물어봐서
죄송했어요 ~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아 네 이러고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어제) 
현관문 앞에 택배 박스를 정리하려고 
부스럭대는데 시선이 느껴져 보니 

저희 집이 2층인데 1층에서 서서 쳐다보며 
가는듯하더니 멈춰 서 눈만 보이게 
서서 쳐다보고 있는 겁니다 
  
그 상태로 내가 집에 들어가면 
뒤따라들어올까 무서워 신랑한테 전화하며 
문을 닫고 매일 가는 집 앞 슈퍼로 가있었습니다 

친구들이 다 같은 동네에 살아서 
친구도 부르고 기다렸어요 

그러다 친구랑 얘기를 하다가 
그날 밤에 우리 동네 성범죄자 알림 e 하는 게 
생각이 나서 들어가 보았는데, 
그 사람 얼굴이 있는 겁니다 
  
강간 및 주거침입으로 
징역 3년에 신상정보공개 5년 
  
제 주변에서 그 사람 얼굴을 본 게 
저밖에 없어서 혹시나 하고 매일 가는 
슈퍼 아줌마한테 얘기하며 사진을 보여줬더니 

본인한테도 얼마 전에 와서 자기랑 영화 보자고, 
누나 눈이 예뻐서요 하면서 말을 걸었더랍니다 

그러더니 자기가 내일 되면 기억을 못할 수도 있다
죄송하다 하면서 나갔다고 하더라고요, 
이사 온 지는 한 달 정도밖에 안되었다고
  
저희 집 위층이 시어머니랑 신랑의 
남동생이 살고 있고 남동생이 매일 집 앞에 
주차를 하기 때문에 제가 사진을 보여주고 
혹시 아는 얼굴이냐고 물어봤더니 
저 이 사람 안다고 하더라고요 

얼마 전에도 퇴근하고 주차하고 나오는데 
옆에 작은 횟집 여직원한테 핸드폰을 잃어버렸다, 
핸드폰 좀 빌려달라 하더니 손을 달달 달 떨면서 
번호를 막 입력하더랍니다 

신랑 남동생이 쳐다보고있으니 
눈치를 슬쩍 보더니 여직원에게 핸드폰을 
주면서 그냥 가세요라고 했다더라구요, 

그때도 뭔가 눈이 퀭하고 핸드폰 빌리는 사람 
느낌이 아니라 이상해서 기억하고 있었다고
  
동네에 무슨 일이 났다고 해도 
잘 와 닿지 못하고 새벽에 혼자 슈퍼도 가고 
신경 쓰지 않는 스타일인데 제가 임신을 
해서 예민한 건지,, 무섭습니다 ㅠ ㅠ 

이동네 이사 오고 2년 넘게 
여름엔 방충망만 쳐놓고 현관문 열어놓고 
낮잠 자고 그렇게 잘 살았는데 지금은 밤에 
혼자 나가기도 무서워 쓰레기 버리러도 
못 가겠습니다 ㅠㅠ 
  
보통 정말 제가 맘에 들었으면 
남자친구 있으세요? 하고 물어봤겠지만 
결혼했냐고 물어보는 게 집에 여자 혼자 사는지
안 사는지 보려고 그런 것 같고 
괜히 막 별생각 다 드네요 ㅠ 

특히 저희 집을 정확히 
알았다는 게 너무 무섭고 요 
  
그렇다고 이것 때문에 이사를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ㅠㅠ 

신랑이 가서 뭐라고 말하기도 애매하고,, 
더군다나 주거침입 및 강간으로 3년 징역 
이라고 적힌 글을 보니 너무 무섭습니다 

이사 온 지 한 달밖에 안됐다는데 
벌써 동네 여자 3명한테 그랬고 
몇 명 더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고요 ㅠ 
  
이러다 정말 무슨 일 날까 무섭고 
저를 쳐다보던 그 눈이 생각나서 
너무 무섭습니다 ㅠㅠ 
  
만약 또 마주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도망을 갈까 욕을 할까 남편을 부를까 
별생각 다하는데 막상 그때 되면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할 거 같고 ㅠㅠ 

집 밖에 안 나가는 게 답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ㅠㅠ 






베플
성범죄같이 재범 확률 높은 범죄는 범죄자만 
사는 동네 따로 만들어서 거기 다 처넣어서 
못 나오게 만들어야 된다고 본다. 
무서워서 살겠나.

베플
아니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아직도 
현관문 열어놓고 생활한다는 사람이 있네
문단속 잘하시고 호신용 도구도 챙겨다니시구 
혹시 모르니 집 앞에 시시티브이라도 
설치해 두면 좋을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한테 최대한 알리시고
근데 또 슈퍼 아줌마나 동네 사람들한테 
알리시다 그 남자한테 걸리고 
그러지 마시고요ᅲ 조심 또 조심하세요~! 

베플
알림이에 위치 떠요 실시간인지는
모르겠지만 신경 쓰이시면 
외출 전후로 위치 봐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