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는 비밀로하고 용돈 50 더달라고? - 네이트판 시댁 스트레스 레전드
바로 본론부터 쓰자면 저는 결혼한 지
2년 반 되어가는 새댁이에요.
어제저녁이었어요.
아버님 생신이라 다 같이 모여
오랜만에 외식하고 다들 거의 다 식사 마치
상태에서 시모 왈 이제 당신은 나이 드셨고
일하고 싶지 않으니 생활비 100으로
올려달라 하시는 겁니다.
현재 요구르트 배달하심 그것도
본인 집에서 적적하시다며 하시는 거
아직 자식은 없지만 저희,
둘이 합쳐 550조금 넘게 법니다.
좋은 회사 덕에 제가 50 정도 더 벌고요.
여태껏 양가엔 매달 50씩
용돈 드리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아버님 어머님
모아두신 재산도 있으시고요.
비록 자식은 없어도 저희는 누릴 거
누리며 편하게 살고자 나름 노후준비도
하느라 저축도 하며 그래도 조금이나마
적당하게 생활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50을
확 올려달라시니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더 황당한 건 저희 집에는 비밀로 하고
시댁에만 50 더 달라시는 겁니다.
옆에서 남편은 멍청하게
눈만 껌뻑껌뻑 앉아있고요.
저 결혼할 때 집 제가 해왔습니다.
따지자면 저희 부모님이 해주신 거죠.
가구는 둘이 합쳐 해왔고요.
예단 예물 다 패스하고 결혼식 비용도
거의 다 제가 부담했습니다.
대신 결혼하고 살림을 주로
남편 이하기로 했고요.
시어머니 처음 인사드리러 간 날
저 맘에 안 드시다며 호통치시고 문밖으로
내쫓으신 분입니다.
본인 눈에 흙이 들어갈 때까진
안된 다시다가 제가 집을 해온다 하시니
그제야 좀 수그러드신 그런 분이십니다.
거기에 보태서 시누는 아직
나이 어린 대학교 갓 들어 관 새내기인데도
불구하고 씀씀이는 얼마나 헤픈지 아직
세상 물정 모르는 철없는 아가씨라 그런지,
50만 원 올려달라는 이야기에 언니~
그거 좀 해준다고 굶어죽는 것도
아닌데 그냥 해주지~ 우리 엄마 불쌍하지도 않나
하며 쩝쩝 처먹는데 그 주둥이
닥치라고 하고 싶었던 거 억지로 참았습니다.
그래도 어머님~.. 갑작스레 50이
더 필요하시다니 드릴 수는 있지만
조금은 부담되네요
라고 조곤조곤 이야기하니,
호통치시며 큰소리로 남들
다 들으라는 듯 그렇게 시모 용돈 주는 게
아니꼬우냐며, 늙으면 죽어야지 외치시길래
저 너무 힘들다고 도대체 왜 그러시냐
하고는 입맛 뚝 떨어져 후식으로
이것저것 좀 시켰던 것도 마다한 채
얼렁뚱땅 계산하고 나와버렸네요.
신행 다녀온 후 시댁 들렸을 때도
절하는 것 가지고 자세가 맘에 안 드신다며
요망한 자세라고 남자 기 빨아먹는 년이라며
혀 차셨던 분이고 선이든 추석이든
명절엔 절대 친정에 못 내려가게
하셨던 분이십니다.
그래도 남편이 저에게만큼은
잘하니 남편 하나 보고 참아왔는데
또 이렇게 금전적으로까지 힘들게 하시니
부모님 생각도 나고 힘이 듭니다.
남편은 미안하다고 엄마가 왜 저러지
왜 저러지... 만 반복하며 미안하다고만
하는데 그것마저 밉네요.
제가 예민한 건가요?
50만 원 그냥 드려야 하나요?
너무 밉고 다 싫어서 오늘은 각방 쓰자며
자려는데 잠도 안 오고 저만 피해보는 것
같아서 눈물 납니다.
저희 집 남편 오면 백년손님이라며
잘만 대접해주는데
베플
나 같음 50 주던 것도 안 주고
각자 생활비 뺀 나머지 관리하자 할래요.
시모한테 돈 관리 남편이 하니까
직접 받으세요 하고요.
그리고 그푸대접한시모 얼굴 보고 싶나요?
남편 친정 가지 마라 하고 명절 빼고
님도 가지 마셨으면 좋겠네요.
머저리 같은 남편 중간서
찍소리 안 하는데 그게 착한 거면
마누라 편 드는 남자들은 부처네요?
님이 스스로 자처한 거 다 내쳐요.
모진 소리 듣고도 다해주니 등신인 줄 알죠
베플
주던 용돈도 끊으세요
하나도 주지 마세요 왜 줘요
저 또 군데 부담돼서 안되겠다고
그동안 드렸던 것도 못 드리겠다고 하세요
베플
어차피 결혼 전부터 미움받고
그 대접받는 걸 뭘 잘하려 그래요
자작 같다 느낄 정도로 그런 취급받고 선
공평하게 용돈 50씩이나 드리고
식사도 대접하고 ㅋㅋ
그냥 안된다 지금 나가는
지출까지만 감당 가능하다
어머님 용돈 추가되는금액 아니더라도
더 이상 정해놓은 것들 외에 지출이
생기면 현재 저희 용돈이나 하물며
양가 부모님 용돈까지 다시 정해야
할 수도 있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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