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전드썰/결혼 & 부부

바람피는 남편 친구 : 다음 미즈넷 부부토크 레전드 썰

바람피는 남편 친구 : 다음 미즈넷 부부토크 레전드 썰



결혼 2년 반 차 
아이 없는 새댁입니다 
신랑의 친한 친구가 바람을 피웁니다 

열 살 가까이 어린 아가씨와 
바람을 피우는데 그 아가씨는 남자가 
유부남인 것도 알고 아이아빠
인것도 알고 있습니다 

결혼하려는 마음도 없고 
그 남자도 가정을 깰 맘 없이 
그저 즐기는 거죠 

남의 서방 바람을 
피던 날던 상관없지만 문제는 
저희 신랑에게 그 여자 사진부터 
해서 뭐 이런 말 했다 저런 말 했다 
설렘과 즐거움을 실시간으로 
전달해주더군요 

그리고는 너도 한번 
얘 친구들이나 만나볼래 부터 해서 
계속 유혹하더라고요 

전 남편 믿고 있습니다 
친구의 저런 이야기에 같이 맞장구
쳐주고 하는 거 원래 싫은 소리 
안 하는 남편 성격이라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꾸만 마음이라는 게
저 친구 유혹에 넘어가면 어쩌지 
신랑도 새로운 여자 어린 여자 아니면 
한 번쯤 호기심이 발동하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들고 

열이면 아홉에게 너무나 호남이라고 
이야기 듣는 남편이라 괜히 
불안하기도 하네요 

또 결혼 전 한번 업소에 다녀온 걸로 
파혼까지 갈뻔했거든요 

그런 게 복합적으로 생각나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자꾸만 신랑도 
미워지고 마음이 힘드네요 

친구랑 연 끊으라고 말하기 쉽지 않네요 

같은 업종에 종사하여 연결되어있는 
사람들도 많고 그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우정이 있는데 끊어라고 얘기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그냥 지켜보고 있습니다 

만약에 그 유혹에 신랑도 
넘어간다면 하고 가끔 생각하면 
남편과는 일언지하에 이혼 

그리고 그 친구도 
가만두진 못할 거 같네요 

그 언니 둘째 만삭 시절부터 
바람이 나서 갓난쟁이 아기 있으면서도 
어린 여자랑 물고 빨고 연애질하는 
그 남자 업계에서 개 쪽이라도 주려고요 

친구에게 이야기하기도 창피하고 
친정어머니께 말씀드리기도 싫어서 
혼자 푸념해봅니다 

평소에 참 성실하고 저에게 자상하고 
열두시 넘어 들어온 적 없는 착한 남편입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걱정하는 
바보 같은 저 정신 차리고 싶습니다 


베플 
유유상종이라는데  불안하겠소  

친구하나가 불륜을 저지르면 비밀을 
지키려고 친구들에게도 불륜 상대를 
주선하여  서로 완전범죄를 꾀하게 되는데  
댁의 남편도 예외일 수 없는데  

댁이 알고 있는 이런 사실을 남편에게 
리고 강력하게 어필하세요

베플 
요즘 뜨는 글에 바람피울까는 
 높은 사람 1위가 뭔지 알아요? 
주위에 바람피우는 사람이 많은 사람이에요 

님 남편도 부러워하다가 피게 됩니다 
친구와 와이프에게 알리고 남편 
절연하게 하세요 

베플 
그래서 친구를 잘 사귀란 말이 있죠
친구 따라 강남 간단 얘기 들어보셨나요

가정까지 있는 놈이 어린 여자와 
놀아나는 거 보면 상당히 타락한 잡놈 
같은데 저런 것들이 나중에 이혼당합니다 

하늘은 그런 놈들 
그대로 보고만 있지 않아요 
언젠가는 천벌을 내리죠  

그런 놈과 가까이하는 남편 위험합니다 



후기 
많은 분들이 댓글 
남겨주셔서 하나하나 잘 읽었습니다 
왜 이런 공간에 이렇게 많은 글들이 있고 
여기서 힘을 얻을까 이해가 안되었었는데 

이제야 이해가 가네요
혼자만 끙끙 앓고 있던 이야기 하니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지만 
충고도 조언도 감사합니다 

이건 무슨 요즘 한참 방영하는 
이선균 나오는 드라마도 아니고  
다음 주에 그 친구와 신랑 만난다고 하네요 

신랑이 순진하게 저에게 얘기한 게 
아니고 제가 사실 구린 촉으로 
핸드폰을 보게 되었습니다 

네 판도라의 상자 연거 알고있고
부부간의 사생활 침해했다고 저의 
잘못 인정하지만 모르고 사느니 알고 
괴로운 게 낫다는 이상한 성격이네요 
저도 참 

평소와 다르게 그 친구 만난다는 점에 
대해 굉장한 불쾌감 표시했습니다 

눈치 빠른 신랑 
뭔가 감이 왔을 수 있을 거 같네요 
정말 티브이 드라마처럼 사람 고용해서 
짝짝이 만나나 알아볼까 별 상상 다한 저 
아마 조금씩 미쳐가나 봅니다

믿는다는 말 네 믿고 싶다는 
저만의 최면인지도 모릅니다 

수십 년 인생 살아오신 인생 선배분들 
이런 자그마한 일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하실 수 있어요 

그런데 두부 멘틀인지 속이 좁은 건지 저
이렇게 평생 의심하고 살게 뻔한 저  
내가 제명에 못 살겠다 싶어요 

차라리 그냥 더가기전에 
신랑과 여기서 그만두고 싶네요 
파혼 고려했을 때 조상이 나를 돕나 
이때 그만둬야 하나 고민했는데 

한 번쯤 그럴 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넘어갔는데 그 후로도 저 사실 많이 
괴로워했거든요 

이제야 정말 아이 갖기 전 조상이
한 번 더 돕는 건가 이런 생각 듭니다 
바보 같고 어리석고 지혜가 부족한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