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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10년동안 돈벌고 집안일까지 도맡은 남편 : 미즈넷 부부토크 집안일 스트레스 썰

10년동안 돈벌고 집안일까지 도맡은 남편 : 미즈넷 부부토크 집안일 스트레스 썰



휴 이런 글 처음 써보네요 
10년 넘게 연애하고 결혼한 지 
10년 되어 갑니다

동갑내기 첫사랑이었고 중간에 
헤어진 일도 없이 그냥 한 사람만
보고 살았네요  

연애기간이 길어진 건 
둘 다 가정 형편이 별로 좋지 못해
우리끼리 벌어서 결혼하자는 생각에 
늦추다 보니 10년을 훌쩍 넘겨버린 거고요 

결혼이 늦은 데다 당시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던 저희는 아이를 포기하고 
서로만 의지하고 살기로 결정했습니다  

맞벌이로 열심히 일했고 
운도 좀 따라주어 수도권 신도시에 
소형 아파트 하나 정도 사고 좋은 차도 
타고 다닐만큼 어느 정도 여유를 
갖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없으니 아내에게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에 집안일의 대부분은 
결혼 초기부터 제가 해 왔고요 

청소 세탁 요리 다림질 등은 제가하고 
아내는 가끔 분리수거 정도 도와주는 
정도네요 처음엔 집안일을 하는 제 모습을 
좋아해 주는 아내의 따듯한 말이나 행동에 
기쁜 마음으로 집안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약해빠진 사람인지라 
점점 무관심해져가는 아내의 반응과 
너무나 당연히 제 일이 되어버린 
집안일이 점점 힘들어지네요 

몇 번 이런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이어기도했고 잠깐 좋아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 했지만 결국은 
또 제자리네요  

사실 제가 하는 일은 
자기개발이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하루 평균 2-3시간 정도의 
자기개발과 준비가 없다면 도태되기 
쉬운 업종입니다 

어느 정도 궤도에는 올라서 어지간한 
직장인들 이상의 소득은 벌지만 그만큼 
정신력과 체력을 많이 써야 하죠 

그래서 술도 안 먹고 하루 1시간씩은 
헬스장에서 운동해야 합니다 

담배는 10년을 안 피우다 
다시 피운지 4개월쯤 됩니다  

그렇게 하루를 끝내고 집에 오면 
잠자는 시간 전가지 밀린 집안일을 하느라 
보냅니다 결국 잠자는 시간을 쪼개면서 
생활할 수밖에 없다는 거죠 

하루에 4- 5시간 정도 잡니다 
( 아내는 최소 8-12시간 정도 자네요 )  

제가 집안일할 때 아내는 보통 
핸드폰 게임을 하거나 티브이를 봅니다  
체력이 약해서 그런가 해서 운동을 시켜도 
끈기가 없는지 정말 함 들어 못하는 건지 
금방 그만둬 버리고 날마다 
소비적으로만 보내고 있네요 

나이는 먹는데 철이 안 드는 건지  

그냥 두서없는 넋두리입니다 
혹시나 읽어주신 분 있으시면 한마디씩 
해주세요 제 욕도 좋고 뭐든 상관없습니다 
모바일이라 아마 오타도 꽤 있을 거예요 
암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이거 여자분들 많이 보나요?
아내가 보고 눈치채면 클이 나는데  


베플 
참 착하고 심성이 고운 배우자입니다  
그런데 흔히 이런 말 하지요 배려를 
많이 받다 보면 그것이 권리인 줄 안다고  
지금 당신 배우자의 모습입니다  

서로 같이 한 세월이 
20년이 되고 편하다 보니 
가장 건강한 부부 사이는 적당히 긴장 관계가 
형성된 사이인데  빨간불이 켜졌네요  

부부가 같이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이나  
늦둥이지만 아기라도 하나 
만드는 변화를 가져 보세요 

베플 
아내의 성격은 게으름과 
소비가 몸에 배었군요  

돈 버는 남편에게 무슨 가사를 시키나요? 

새벽 5시 아이의 
도시락 준비 3남자 출근 식사(한식) 
새로운 반찬 만들어 가족이 맛있게 먹음 
아침 운동이 저절로 되고요 

베란다엔 쪽파 대파 갓 파프리카가 추워도 
땡그랗게 달려있고 이런 거 여자들이 
하는 일 이지요  

부지런히 움직이는 몸동작엔 
가족들이 행복해하는 표정이 보인답니다  
근데요 남편은 암만 잘해도 전 말씀에
물도 떠다 줘야 하거든요  

이해된답니다 돈 그거 
아무나 버는거 아니더라고요  

직장 생활 십수 년 하다보니 몸에 
밴 건 부지런함 이였고 돈 버는 건 
못 하니 살림 알뜰히 해야겠더라고요  

베플 
얘기하면 잠깐만 도와주다 
제자리걸음이면  좀 치사하지만  
나 집안일하는데 너 뭐 하냐 

이제부터 나도 내 것만 하겠다 말하고 
님 것만 하세요  요리하지 말고 
죄다 시켜 먹어요  

아님 요리하고 설거지하지 마세요  
아내더러 하라 하시고 안 하면 
그냥 내버려 두세요  

세탁 님 것만 하세요 청소하지 마세요  
아내가 느끼는 게 생겨야 고쳐질 문제예요  

혹시 님이 설거지 쌓여 있는 거 
청소 안 되어 있는 거 못 보겠기에 
시켜 먹는 음식이 싫어서 또 님이 
설거지할 거고 요리할 거고 청소할 거고  
세탁 해줄거면 그냥 그렇게 사시고요  

아내분이 대박 난 거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