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친구인지 호구인지? : 네이트판 톡톡 쓰레기 썰 [팩폭 사이다 댓글]
본론부터 말하면 친구와
이 문제로 다툼이 있어서
조언 좀 얻으려고 글 남겨 봅니다
본인은 술을 아예 못합니다
한 잔도 요 무알코올 인생이라
보시면 돼요
친구는 인생이 알코올
알코올로 사는 인생이고요
친구와 둘이서는 술 먹을 일이 없어요
그러니 항상 제삼자가 끼는 거죠
술친구 해줄 저는 그냥 밥 먹으러
가는 거니 하고 생각하고 갑니다만
요즘 그 도가 너무 지나친 거
같아서 불만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요 각출해서 내는 걸 싫어해요
전 그 친구 말고 다른 친구 만나면
한 사람이 몰고 얼마씩 받는 식으로 놀거든요
다른 친구들은 술 잘 안 마셔요 그래서 가능
이 친구는 제삼자 보통 후배들이
끼면 지가 쏜다는 식으로 말하고는
나한테 반절 내라고 해요
동생이 낼라치면 댔다고 지가 낸다고
생색은 지가내고 나한테 돈 달라 함
거기까진 이해하는데 자기들
술 먹으러 간다고 2차 가자고 해서
가면 안 가도 되지 않냐
이런 말 할 수도 있겠지만 남자들은
그는 다쳐도 여자들 세계에선 삐지고
화내고 중간에 왜가냐고 난리를 쳐요
그럼 마지못해 그냥 따라가줘요
그러고는 자기들은 필름 끊길 때가지
마셔서 몸도 못 가눠 뒤치다꺼리 다해주는데
술 취한 헛소리 하품해가면서 다 들어주고
지가 계산한다고 큰소리치고 나한테
또 돈 달래요 2차 비용 첨부
한두 번이 아니라 패턴이 똑같아요
내가 호구인가 싶은 생각도 들고
이번에 또 그러길래 내가 2차 안 간다니까
같이 있어달라고 성질부리고 왜가냐고
분위기 깨냐고 난리 쳐서 같이 있은데
너희들 술값 내라고 나 끌고 간 거냐니까
오히려 지가 더 성질내요
돈 몇푼으로 사람 쪼잔하게 굴지 말래요
어디 가서 그딴 짓 하고 다니지 말래요
화나서 앞으로
나 그런 자리에 부르지 말랬어요
너 술값 대줄 사람 필요하면
다른 사람 부르라고
진짜 돈으로 사람 쪼잔하게
만드는 사람이 누구냐고 따지니까
사람들한테 물어보래요
다 네 욕할 거라고 그래서
욕하게지 병신처럼 호구 짓 하고
술값 대주고 다니니까 다나랑
친구 하자 할걸 이러니까
쌍욕하고 말 걸지 말래요
진지하게 물어봅니다
술자리 가서 자리만 지킨 저
저 친구 말대로 해야 되는게 맞는 겁니까
술 먹은 후배한테 돈 받으라니까
후배한테까지 얻어먹고 지질하게
이럽니다 회사친구 딱 하나밖에 없는데
저것도 친구라고 절교할까 합니다
야 내가 5년 동안 사준 너
술값만 합치면 중고차를 사겠다
저 진짜 맹세컨대 1차 식사 후
2차부턴 안주도 안 먹어요
먹지도 못하는 닭발 이런 거
시켜놓고 자기들도 배부르다고 다 남겨요
내가 진짜 안주라도 집어먹음 억울하지도 않지
그리고 저 제가 먹은건 돈 꼭 내요
1차 때도 술값까지 포함해서
다 같이 계산해줬어요
양심 없음 1차 때도 너희들
술 먹었으니 난 그 돈 못 줘 이랬겠죠
베플
만만해 보였나 봐요
뒤치다꺼리에 술값까지 아주 괜찮은
호구를 물었어요라는 생각을 했나 보네요
저런 것도 친구라고, 에라~쓰레기야
작작 벗겨먹지 근데, 아직도 "친구" 하세요?
베플
술 먹는 나도 웬만하면
술 싫다는 사람 질질 끌고 다니지도
않을뿐더러, 저런 상황이면 내가 낼 테니
자리만 좀 지켜달라고 부탁하는 게 맞는 거다
저런 모질 이 당장 갖다 버리시길
베플
그런 친구는 없어도 사는데
전혀~지장 없고요 차라리 없으면
삶의 질이 더 높아지겠네요 절교하세요
후기
홧김에 올린 게 톡까지 될 줄은 몰랐네요
저 호구 맞아요 입사동기 유일하게 동갑인
친구라 입사도 때부터 친하게 지냈었는데
제가 친구가 아니라 호구였던 거 같아요
솔직히 하루 종일 메신저도 하고
점심도 같이 먹는 친구인데 그 친구는
알코올성 치매인지 뭔지 그러고 나서
아무렇지 않게 대하네요
아직도 꿍해있냐고 뒤끝 작렬이네
이러면서 후배들 앞에서 꼽도 주더라구요
짜증 나서 야 네 알코올성 치매냐?
이러고 그냥 자리 박차고 나갔어요
이러니까 뒤에서
후배 두 명이 영 선배 화나셨어요
이러니까 그 친구가 내버려 둬
돈 때문에 꽁해서 그래 웃으면서
그러더라구요 상대하기 싫어서
그냥 나왔습니다
그 친구 회사 내에서는 인기가 많아요
성격 드세고 할 말은 하는 타입에다
분위기 메이커라 그런지 유독
후배들이 많이 따르더라고요
저는 그냥 항상 쭈구리 친한 사람도
그다지 없고 선배들한테도 저 친구가
이쁨독차지하고 후배들한테도 멋있는척하다고
예전에 한 번은 이런 적도 있네요
어떤 후배한테 술을 샀는데
그 친구가 오늘 쏜다고 같이가자고
옆에서 후배도 같이 가요 이래서 같이 가서
자기들 막걸리에 전시 켜서 나는 전이나
몇 점 뜯어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우리 2 차가야지 용야 2차는 얘가 쏜대!!
그 자리서 그러는데 당황스럽기도 하고
어이없는데 화내기도 민망한 상황이라
그래 뭐 내가 2차 쏘면
지가 3차 쏘겠지라는 생각으로 술집 가서
2시간 넘게 쟤들 술 먹는것만 구경하고
꽐라된거 데려다주고 진짜 돈
계산하려고 앉아있었네요
가자마자 지는 팔짱 끼고
난 몰라 네가 주문해 이지랄
김치찌개에 소주 맥주
여자 둘이 먹는데 8만 원 나왔어요
내가 어이가 없어서 그 담날 주말이라
아침에 친구 연락 와서 야 난 먹지도
않는 술값 8만 원이나 냈다 참나 이러니까
한턱 쏜 걸 쪼잔하게 돈 아까워서 그래?
이러면서 나오라고 밥 먹자더니
꼴랑 해장국 한 그릇 사주더라고요
내 주머니에선 8만 원
나가게 하고 지는 꼴랑 8천원쓰고
근데 주변 사람들은 몰라요
나한테만 저러는 거 같아요
이때까지 친구라는 이름에 호구로 살았어요
이제는 상종 안 하려고요
쟤는 끝까지 모를 거예요
저는 그냥 돈 땜에 지질하게
친구도 버린 나쁜 년이 되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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