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자주 오려는 친구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30평대 신축빌라로 이사했음
둘째가 아직 어려서 집들이는
할 생각 없었음
중학교 때부터 친구가
자기 초대하라고 맨날 연락 옴
그럼 식사는 안되고 와서
차 한잔하고 가라고했음
집에 와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얘기 조급하는데
신축이라 그런지 깔끔하고 좋다
따뜻하고 쾌적하니
나도 여기서 살고 싶다
나는 혼자 퇴근하면 불 꺼진 집에
들어가야 하는데 혼자 밥 먹기도
싫다 이러면서 나 여기서 살면 안됑?
이런 식으로 장난처럼 얘기함
엉 안됑하고
나도 장난 식으로 받아침
그리고 지지난 주 금요일에 연락 옴
불금이야! 나 너네 집으로 퇴근할래
벌써 출발했어! 이러길래
밖에 나와있어서 안된다고 함
그리고 그 후에는 연락 없다가
지난주에 또 연락 옴
오늘은 집에 있지?
나 너네 집 간당? 출발했어!
나 친정에 김장하러 왔는데
너 왜 연락도 없이 그래?
했더니 그럼 주말 내내 친정에
있는거냐고 물어보고 전화 끊음
월요일 전화 옴 너네 집 가도 돼?
혼자 저녁 먹기 싫다 안돼
신랑 일찍 끝나서 온대
화요일 전화 오는데 일부러 안 받았음
수요일 전화 또 옴 날씨도 우중충하니
부침개 먹고 싶다 나 해주면 안 돼?
그러길래 화냄 너 뭐 나한테 맡겨놨냐
왜 그러는 거냐 했더니
그냥 자기는 혼자 집에
가기 싫다고 그래서 그렇다고 하길래
나 혼자 사는 집도 아니고 애도 어리고
너 온다는 거 솔직히 좀 불편하다고 얘기함
알았다고 하고
전화 끊어서 연락 안 올 줄 알았음
그리고 오늘 전화가 또 옴!
안 받으려는데 신랑이 전화 계속
오는 거 같다고 그냥 받으라고 해서 받음
수능 한파라고 진짜 춥다고 하면서
오늘 저녁 반찬은 뭔지 물어보고
혹시 신랑 있냐고 물어보길래 있다고
했더니그럼 신랑한테 나(친구) 너네
집 놀러 가도 되냐고
물어봐 주면 안 돼?
불편하다며 허락 맡게 이러는 거임
화가 너무 나서 너 도대체
왜 그러는거냐고 소리쳤음 그랬더니
자기가 맨날 갔던 것도 아니고
가려고 해도 못 오게 해놓고
왜 소리는 치냐고 뭘 잘못했냐는 거임
너랑은 도저히 말 안 통한다고
이럴꺼면 연락하지 말랬더니
혼자 깜깜한 집으로
퇴근해서 혼자 밥 먹어야 하는
친구 불쌍하지도 않냐면서 자기 같으면
맨날 알아서 초대했을 거라고 함
그래서 너나 그렇게 하라고
내가 너 혼자 살라고 한 것도
아닌데 왜 나한테 그러냐고
그렇게 혼자가 싫으면 부모님
집으로 들어가 살라고 했음
(친구 집에서 친구 부모님 집 20분 거리)
친구끼리 너무하네
우리가 몇 년 친구인데 그러냐면서
됐다고 나도 연락 안 한다고 하고 끊음
신랑이 옆에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서 얘기해줬는데
그냥 오라고 하지 그랬냐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한번 와서 밥 먹고 나면
정말 그 뒤로는 시도 때도 없이
올 거 같아서 싫다고 함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했던
친구였는데 이런 모습 처음이라
제 생각이 잘못된 건지
신랑 말대로 한 번 정도는집에 와서
저녁 먹으라고 해도 됐었나 싶기도 하고
자려고 누웠는데 생각이 많아짐
제가 너무했나요?
베플
절대 들이면 안 됨 안
나감 와서 자고 가겠다 할 거고,
뭐 놓고 왔다는 핑계로 계속 올 거고
진짜 들러붙음
그러다가 님 남편도
지 남편으로 생각하게 됨
혼자 있기 싫으면 지네 본가로
들어가면 되는건데, 굳이 님한테
그러는 건, 그냥 님의 삶이 부럽고
자기에게 됐으면 하는 바람 때문임
저거 무서운 징조의 시작임
저런 애들이 친구 남편 꼬시기
시작하는 건 시간문제
님 남편 말하는 거 보니,
님 남편 단속도 해야 할 것 같음
잘 넘어갈 스타일 님 친구가
님 남편 번호 알고 있음?
카톡이나 그런 거 못 하게 하세요
딱 봐도 조만간 우연을 가장해서
님 남편 마주치고 연락처 주고받을 듯
내가 아는 언니가 그렇게 당하고
이혼하고, 그 언니 친구랑 전 남편이랑
동거 했음 그런 년들 가만 보면
시작을 딱 님 친구처럼 함 솔까
이참에 연 끊으라고 하고 싶네
베플
집에 들이는 순간 안방 차지하고
앉을 겁니다 친구 남편 뺏은 여자를 봐서
남편반응보니 남편 단속도 해야 할 듯
베플
미친년일세 물론 친구 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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