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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사기꾼 시어머니, 날랐습니다 - 네이트판 레전드 시댁 썰





사기꾼 시어머니, 날랐습니다 - 네이트판 레전드 시댁 썰

시어머니 허언증 진짜 사람 돌겠네요
남편은 지금 외국 지사로 가있어서 
올 수도 없고 남편도 없이 뭐 하는 짓인지 싶네요 

지금 시부모 사는 집이 은행 경매 
넘어가는데 그게 전부 제 탓에 됐어요 


저 결혼할 때 반반했고요 
각자 집안 예복은 각자가 했어요 
서로 예물 예단 하나도 안 했고 
한복도 빌렸고요 커플링 딱 하나만 했고 
폐백도 안 했고 이바지도 안 했어요 


저희 친정이 좀 잘 살아요 
그거 노리고서 시부모가 남편한테 
이거저거 요구한 모양이에요 

남편이 시부모 엄청 잡아서 상견례 때 
예단 예물 집 문제에 대해서 
한마디도 못하게 했어요 

그런데 시부모 특히 시어머니가 
허영이 엄청 심한 스타일이에요 

신혼여행 다녀와서 인사 갔더니 
가전을 싹 바꿨고 못 보던 금 팔찌에 
금반지를 끼고 있었어요 

시아버지도 전에 없이 며늘아 가야 
며늘아 가야 하는데 좀 떨떠름했지만 넘어갔고요 

알고 보니까.. 시어머니가 지금 
사는 집을 담보로 신협으로 
농협에 돈을 빌린 거예요.. 

그게 2013년 때인데 시아버지가 간 것도 
아닌데 부부고 인감도장이랑 신분증을 
다 가져가서 합법 대출이 됐대요 


그 돈으로 남편 쪽 어른들한테 
이불한 채에 은수저 한 벌씩 다해주고 
가전을 바꾸고 금반지 금 팔찌 사고 
시아버지 양복이랑 다 한 모양이에요 

시아버지랑 친척들한테는 며느리가 
다해준 거다 내말 한마디면 
깜박 죽는다 하고요.

친척들이 직접 인사를 와야지 
물건만 덜렁 그것도 시부모 시켜서 
보내는 게 어딨냐니까 워낙 바쁜 집이라고 
이해하라고 그러고 넘긴 모양이에요 

그러다가 일이 터진 거예요.
시아버지가 집 대출을 알아버린 거죠

시아버지한테 저희 부모님이 사업에
투자하면 얼마씩 이자 준다고 해서 
빌려준 거고 이제껏 이자 잘 받고 있다 말하고
 오히려 며느리인 제가 시아버지한테 
그런 말 하기 얼마나 쪽팔리겠냐고 
아들도 장인 장모가 돈 빌려 간 거 모른다고 
그냥 모른 척 넘어가라고 한 거예요.

시아버지가 그때 이후로 태도가 바뀐 걸 느꼈지만 
저도 멍청한 게 그쯤이 2016년 중순인데 
편이 출국해서 이제 자기 아들 없다고 
저러는구나 하고 넘겼죠 



그리고 집 가압류된다고 
그 압류장이 시아버지 직장으로 
날아간 거예요.

전화 와서 돈 갚으라고 저한테 난리 난리 치면서 
돈 많다고 한거 다 거짓말이냐고 당장 오라고 
죽일 년 살릴 년 하는데 남편한테 전화하니까 
남편이 자기가 얘기한다고 신경 쓰지 말라더니


남편마저 다시 전화해선 어머니가 
장인 장모님한테 돈 빌려줬다는데 
무슨 소리냐고 되물었네요.

진짜 황당해서 무슨 소리냐니까 
집 담보로 빌린 돈을 저희 부모님 빌려줘서 
이자 받고 있었다는데? 해서 부모님께 
연락해보니까 오히려 저희 부모님한테 
돈 빌려달라고 했었고요.

그 압류건 쪽에 연락하니 
자기들은 합법 대출이니까 
집 압류하면 된다고만 하네요 


시어머니 친척들은 저한테 전화 와서 
너네 부모님한테 투자한 돈 
돌려달라고 안 주면 소송 건데요 

시어머니가 그 사람들한테서 
돈 받아서 자기가 쓴 건지 어쩐지도 모르는데

시아버지는 솔직히 거짓말하는지 누가 아냐 
너네 부모 불러와서 우리들 앞에서 
결백하다는 걸 증명하래요 

그러면서 시아버지가 시어머니한테 전화받았는데 
사돈을 믿은 게 자기 죄라고 다른 사람들한테 
다들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여우 같은 며느리한테 홀딱 속았다고 
하고서 그 뒤로 연락이 안 된다면서 
너네 부모가 사기꾼이 확실하다면서 너네 부모 
사돈으로 둔 죄로 감방은 안 가게 해줄 테니 
빨리 와서 돈 내놓으래요.

남편만 혼자 지금 의연하게 저보고 친척들 
전화받지 말라고 하고 저희 부모님한테 
별일 아니라고 걱정 끼쳐서 
죄송하다고 전화했네요.


진짜 미치겠어요.
저희 부모님한테 다시 물어보면 무슨 일이냐고 
더 캐물을 거 같고 시아버지 집으로 올까 봐 
지금 집 말고 다른곳에 와있어요 


경찰에 시어머니가 연락이 안 된다고 
하니까 단순 가출 같다면서 연락 올 때까지 
기다려보라고만 하네요 

시아버지는 가출신고도 안한 모양이에요 

시어머니가 연락될 때가지 
이렇게 피해 다녀야만 하나요.
진짜 미치겠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베플
피하긴 뭘 피해요 죄진 것도 없으면서
정면돌파해야죠 친정부모님에게 알리고 
경찰에 사기죄로 고소하고 이혼 불사하고 
남편이 해결하게 해요. 

다들 호구인가 뭐 이래 
사기꾼 여자 하나한테 다 놀아놔

베플
《대출금 입금된 계좌/친척들에게 
빌린 돈 입금된 계좌》이 계좌들 
계좌 거래내역만 뽑으면 그 돈이 다 어디로 
흘러갔는지 보이는데 뭐 하러
욕을 먹고 계신지

베플
쓰니 네 가족한테 돈 받아내려고 
쇼하는 것 같은데요..?

남편은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건가요? 
일단 남편에게 현 상황에 대해서 말해보라고 하고
녹취하고 믿어주면 통과 시아버지께 
그대로 전하라고 하시고, 

어정쩡한 태도로 일관하면 
한통속이니 친정에 알리시고 
무고죄로 고소한다고 하세요.

이번 일이 잘 풀리기도 어렵겠지만 
풀려도 그런 집안하고 엮이면 
인생 말아먹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