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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이혼후 애데리고 들어오겠다는 시누 미치겠네요 - 미즈넷 미즈토크





이혼후 애데리고 들어오겠다는 시누 미치겠네요 - 미즈넷 미즈토크

너무 할 말이 많아서 긴 글이 될듯합니다. 
우리 시누는 이혼한지 올해 3년째입니다. 

결혼 초기부터 이혼하겠다고 집도 
몇 번 나오고 한걸 시아버님 살아계실 때는  
특별한 이유 없으면 그냥 살다 보면 된다고 
주저앉히기를 몇 번시 아버님 돌아가시자 
시누 하는 말 이제 막을 사람도 없고 
이혼할 거라면서 이혼을 했습니다. 

사실 이혼한 줄도 몰랐습니다. 
하루는 전화가 와서 이혼한지 한 달 
정도 되었다고 정말 이제 남남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혼을 하고 여전히 같은 집에 
같이 살며 생활비를 받고 그렇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혼한 줄도 몰랐습니다. 

시누 친구들조차도 그 얘기를 듣고는 
그게 이혼한 거냐며 묻더랍니다. 
그렇게 몇 달을 그 상태로 산 겁니다. 

그런데 황당한 거는 그 뒤부터입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시누가 아파트에서 뛰어내려서 
죽어버리겠다고 해서 오빠인 
제 남편이 시누를 데리러 가서 
짐을 싸서 데리고 온 겁니다. 

데리고 올 때 저와는 한마디 
상의도 없었습니다. 

짐을 가지러 가서 차에 짐을 싣고 
오기전 저에게 전화를 해서 애들 고모 
집에 데리고 간다고 같이 살 거라고 하더군요. 

전화상으로 싸우기도 싫고, 
오면 어떻게 된 건지 얘기를 들어봐야겠다 
싶어서 그냥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저희 집은 시어머님을 모시고 살고 있고, 
시어머님은 위층에 저희는 애들과 
아래층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애들이 세명입니다.

한창 돈 많이 들어가는 고등학생 두 명, 
대학생 한 명에  생활비도 만만찮고 해서 
물건 살 때 꼭 필요한 거 아니면 몇 번은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그렇게 되더군요. 
그러나 우리 시누는 사회생활 
한번 하지 않았습니다. 

결혼 전이나 후나 아무리 돈이 궁해도 
어디서 얻어서 쓰는 사람이 지 스스로 
벌어서 하고 싶은 거 하고 그러는 
성격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더 걱정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나랑 동갑내기 시누, 고등학생과 
같은 부양가족으로 두게 생겼구나 하는 
생각에 열이 슬슬 나기 시작했습니다. 
  
집에 와서 짐을 위층에 어머님 공간으로 
옮기기 시작하더니, 남편이 내려와서 
하는 말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서 
죽고 싶다고 해서 애 죽는 거보다는 
사람부터 살아야 안되겠냐며 
데리고 왔다고 하더군요. 


애들은 어떡하고 애 엄마만 왔다고 했더니,
애들은 저희 아빠랑 있겠지, 내 동생부터 
살려야 안되겠냐고 하길래 그때는 

그래 우울증이 와서 
그런가 보다 하고 죽는 거보다는 살아야지 
하는 생각에 상의 없이 갑작스레 
한 행동이지만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내 걱정을 알았는지, 
두어 달 마음도 몸도 추스르고 나서 
직장을 구해서 다니라고 집에 있으면 

더 우울해지고 기분도 가라앉으니까 
어떤 직장이든지 가지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애들도 데리고 오라고 
울 애들 키우면서 같이 좀 더 보태면 되지 
하고 엄마 떨어져서 어떡하냐고 했더니, 

시누에게 말해도 별다른 말이 없었고 
그렇게 하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이혼하는게 요즘 흠도 아니고
살면서 죽을 정도로 힘든 거보다는 본인 
행복도 찾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는 중에 시누가 
온 지 석 달 넉 달이 지나도 변동 없이 
계속 집에 있고 친구 만날 때만 외출 가끔 하고 
그런 상태로 시간만 지나고 있었고 

남편도 저도 시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고, 
어머님 뵈러 가는 횟수도 줄어들었습니다.

혹여 올라가서 서로 얼굴 보면
 껄끄럽지 않겠나 싶어서 덜 가게 되더군요. 

남자애인 큰애는 그 몇 달 동안 
한 번도 온 적이 없고, 막내인 초등학생 딸만
주말에 왔다가 가면서 엄마 보고 싶어서 
왔다가 갈 때는 옆에서 보는 저도 맘이 아프더군요. 

그런데 점점 우리 시어머님과 
시누와 두 명이 싸우는 횟수가 늘어나고 
어머님은 어머님대로 싸우고 내려와서 
답답하다고 울면서 하소연하시고, 

시누는 시누대로 위층에서 고함지르고 
하는 소리가 들리고 참 울 애들 보기 
민망하니 그렇더군요. 
  
그 와중에 시누 남편이 야간에 
큰 트럭을 몰아 운전일을 한데, 
애들을 밤에 계속 혼자 두고 다녀야 되니, 
들어오라고 한 모 양이더라고요. 

본인은 나가겠다고
그래서 6개월 정도를 그렇게 엄마랑
 다투고 오빠한테 용돈 받아써가면서 
견디다가 다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지 1년이 훌쩍  지난듯합니다. 

양육비 150만 원 받으며 애들 두 명 
키우는데 여전히 직장은 다니지 않았습니다. 

막내는 엄마가 집 나가서 6개월 동안 
거의 방치하다시피 한 후유증으로 
스트레스성으로 이유 없이 쓰러지고 해서
 정신과 상담을 아직도 받고 있습니다. 

의사 왈 애 얼마나 혼자 뒀냐고 하니, 
6개월 정도라고 했더니 애가 회복되는 데는 
엄마가 방치한 시간보다 두 배 세배에 
시간이 더 걸릴 거라고 상담을 
계속 받기를 권한답니다. 

병원비는 여전히 아버지가 대고 
있고 양육비며 병원비 이혼이 참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얼마 전  애들 고모네 시댁 쪽에서 
큰애는 데리고 오라고 한다고 양육비 
150만 원 주니 그걸로 일안다니고 먹고 산다고 
생각한다고 막내만 데리고 있고 양육비 
80만 원 준다고 한다고  그러더군요. 

큰애한테 아빠한테 갈 거냐고 
하니까 그러겠다고 하더랍니다. 

그렇게 막내만 데리고 있는데 
얼마 전부터 계속 전화가 와서 집에 곰팡이가 
쓴다고 목이 안 좋다고 해서, 닦고,
곰팡이 제거제 뿌리고 환기 자주 시키고  
그러라고 두어 번 얘기했습니다. 
  
근대 저번 주에 남편이 시누가 
그 집 막내랑 집에 들와 살라고 했다고 
하길래 왜 그러냐고 했더니, 

집에 곰팡이가 자꾸 쓸어서 건강이 
더 안 좋아진다고 해서 청소해야지 별수 있나 
하고는  그렇게 어머님이랑 싸우고 나갔는데
 설마 오빠가 들어오라고
 한들 들어오겠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주말에 애들 집에 있는데 
가지고 들어올 짐 많다며 집을 치워달라고 
했다고 위층에 가서 아들 두 녀석을 
데리고 일을 하는 겁니다. 

하루 종일 계단을 왔다 갔다 하니 
덥다고 이 겨울에 반팔로 옷을 바꿔 입은데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일을 하는 거 보니 
저도 열이 있는 대로 받아가지고 왜 일을 
상의를 안 하냐고 왜 통보만 하냐고 했습니다. 

남편은 상의하면 뭐가 달라지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상의도 하고 다짐도 받아야지 않냐고
직장 제대로 다녀서 경제 활동 분명히 해야 되고
 혼자 키우려면 엄마가 약해도 강해져야 된다고 
그래야 애가 그나마 행복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남편이 그러겠지 하길래 그러겠지가 
아니고 얘기를 분명히 해야지.   

안쓰럽다고 자꾸 감싸주면 어떡하냐고 
우리 애들 세 명 키우기도 빡빡한데 
어떻게 일을 그렇게 결정을 맘대로 
내리냐고 했더니 네가 그렇게 못 땠는 줄 
몰랐다며 본인이 더 성질을 내더군요. 

그래서 시누는 아버지 살아계실 때는 
아버지한테 의지해서 살고 결혼해서는 
그렇게 싫다 싫다 하는 남편 의지해서 살고,
 인제는 엄마 오빠한테 기대서 살라고 하냐고 
그다음에 기댈 차례는 누구냐고 

우리 애들 아니겠냐고  그런 거는 
나는 못 본다고 했더니 저더러 무슨 
그렇게 먼 훗날까지 생각하냐고 하더군요. 

그 시간이 지금 아니라서 그걸 모르냐고 
여태껏 네 여동생이 살아온 세월을 곰곰이 
생각을 좀 해보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버렸습니다. 

남편은 예민하다고 하지만
제 입장에서 생각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요즘처럼 각자 인생살기도 벅찬 세월에  
최선을 살아도 참 빠듯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우리 아이들에게 저나 
남편의 노후 인생 짐 안 지우려고 
기를 쓰고 일하고 있고,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느닷없는 시누가 치고 
들어오니 정말 제대로 열받았습니다. 
  
애들은 제가 그렇게 화내고
싸우는 걸 첨 보니 세 명 다 밖에 
나가서 울었다더군요. 

둘째는 엄마 힘든 거 너무너무 잘 아는데
자기가 잘할 테니까 좀만 더 
참아달라고 합니다. 

큰애는 둘째한테 엄마 그냥 있으면 
너무 힘드니까 엄마한테 참으라고 
하지 말라고 엄마가 하고 싶은대로 
하게 두라고 했답니다. 

막내는 두 명 다 양보를 했으면 좋겠다고 
문자만 보내고 밥도 안 먹고 
말도 안 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애들 셋 다 아빠한테 말도 
안 붙이고 하니,남편은 잘못했다고 
용서해달라며 나는 쭉정이네 하며 
문자 계속 보내고  저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용서하는 게 문제가 아니고, 
시누가 저러는 한은 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건데 
남편 동생 감싸주지 못하는 제가 나쁜 사람인가요. 

시어머님도 싫고 시누도 싫고 남편도 싫고, 
다 싫네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는 건가요. 휴 .. 

여러 주부님들에 생각이 듣고 싶습니다.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베플
자 이제 님 네가 이혼할 차례네요
죽겠다고 하면 정신병원에 입원을 시켜야지 
늙은 노모한테 끌고 가 노모를 미치게 만드나
당장 이혼서류 준비해 들이밀어요

남자가 이혼하고도 자기 집에 그냥 두고 
생활비 대줬다면 이혼한 남자 
아비로 썬 괜찮네요

오히려 어린 딸 내팽개친
님 시누보다 괜찮아 보여요

더구나 따로 살면서는 월 150씩 
양육비에 애들 교육비 추가 부담했다면 
시누 하나만 참으면 될 일 아닙니까

아무리 웬만치 큰 아들이라지만 
미성년자가 부모 갈라설 때 전업주부 
엄마 아니고 아빠한테 가겠다 했으면 
엄마 노릇 어지간히도 못했네요

지 여동생 흠은 못 보고 오빠란 
인간이 문제인 거 같습니다

오빠가 정신 차려야 
시누 내외가 재결합하겠네요

베플
댁 남편이 등신이네.
죽으려면 죽어라 하지 이혼한 
동생 한 마디에 발발발 떤다니? 

시누 죽으라 하고 애들은 지아비한테 가겠죠. 
님이 이혼하겠다고 애들 셋 달고 나와버려요.

베플
님이 진짜 싫고 짜증 난다고 
직접 시누이한테 말하세요
님 남편은 혈육이라 맘이 약해 
말하기 뭐 하지만 솔직히 님은 남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