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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임신 & 육아

막장 시어머니 결혼어떻하죠 - 네이트판 레전드 썰





막장 시어머니 결혼어떻하죠 - 네이트판 레전드 썰

안녕하세요 저희는 25살, 
33살 나이 차이가 꽤 있는 커플입니다. 

직업은 둘 다 중학교 교사며 
저희 부모님은 아버님은 퇴직하셨고 
어머님은 교직에 계십니다. 

남자친구 부모님은 아버님 외벌이에 
회사원이십니다. 두집다 
평범한 중산층 가정입니다. 

어제가 정확히 1000일 기념일이자 
프러포즈를 받은 날이자 예단 
들어가기로 한 날이네요. 

고구마일 것 알지만 저도 너무 
답답하고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글을 올립니다.  

조금 너그러운 맘에서 
읽어주시고 답변 부탁드립니다. 

결혼 전부터 시어머님이 제가 나이가 
어리니 사주가 안 맞니 저희 집이 천주교인데
종교가 안 맞니 하며 반대가 심했습니다. 

어렵게 허락받아 간 첫날에 어머님이 
시계 장소와 날짜 리스트를 잡아 오셔서 
통보하시고 부모님께 잘 설득해보라 하셨습니다.  

저희 집은 격식에 연연하지 않고 
부모님께서 늘 작은 결혼식을 원하셔서 
어차피 집 근처에서 할 필요 없다고 
보하셨습니다. 날짜도 그렇고요. 

집은 제가 2년간 일하며 모은 돈 
2000과 남자친구가 모은 돈 7000 시댁에서 
4500 해서 1억 3500 전세를 얻었습니다. 

혼수는 물론 제가 채우고 남자친구가 
tv는 고맙게도 좋은 기회에 
200짜리 직구로 구매해주었습니다. 

둘 다 알뜰한 편이라 가구부터 
하나하나 싸게 발품 팔고 따로 인터넷에서
 주문하고 조립형 가구 사서 남자친구가 
집에 있는 가구는 다 조립하였습니다. 

처음에 집도 1억 지원해주신다 하다가 
4500만 원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무리해서 
많이 받는 것보다 어차피 4500만 받아도 
집 사는데 대출 낄 필요 없으니 더 필요 없다 
생각하고 전혀 개의치 않았고 
오히려 감사한 맘이었습니다. 

그러다 집을 구하기 며칠 전 4500을 
무이자로 빌려줄 테니 결혼하고 
차곡차곡 갚아라며 말을 바꾸시더군요.

 그때 저희 집에서 그 태도에 화가 나서 
아버지께서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라더군요.

그전부터 시어머님 태도를 걱정 많이 하셨어요. 
상견례 자리에서 저희 부모님 앞에서 
애는 3명 정도는 낳아라 하시더군요.

그러자 다시 4500지원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결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청첩장부터 
시작해서 사진촬영까지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 
시어머님이 자신에게 허락 안 맡고 했다며 
노발대발하셨습니다.  

저희 둘은 돈을 아끼고 싶은 맘에 
청첩장도 직접 만들어서 제일 작은 사이즈로 
했고 혹여나 어른들 눈 안 보이실까 봐 
남자친구가 약도도 따로 만들어 넣었고, 

주변 사람들에게 맡긴 거보다 
예쁘다며 칭찬 많이 받았습니다. 
둘 다 뿌듯해했고요. 

한복을 저희 집에선 대여하고 싶어 하셨지만 
어머님이 너무 원하셔서 결국 각각 100 주고 
서로 맞추어주었고요. 

심지어 어머님은 한복이 있으신데 또 맞췄습니다. 

근데 4명 만난 그 자리에서 제가 만든 청첩장이 
맘에 안 든다는 둥 글귀도 촌스럽고 다른 교사 
며느리는 큼직하고 예쁘게 맡겨서 잘 만들었다는
둥 하셨는데 저희 엄마 한마디 하시려다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거 아닌가 싶어 
았다 하시더라고요. 

저희 3년 만나면서 한 번도 크게 
싸운 적 없지만 시어머니 문제만 
있으면 늘 크게 다투었습니다. 

다투기보다 제가 일방적으로 울고 화내고했죠.
 남자친구가 제가 결혼 준비하며 얼굴이 
성난 얼굴로 바뀌고 예민해지고 밝은 
성격이 어둡게 바뀐 것 같아 
너무 나한테 미안하다네요.  

삼일전, 시어머님이 저희 집에 큰상을
차리라 하셨는데 저희 집에서 검색해보니 
큰상은 집안의 장손 며느리가 조상님께 
제사 음식 차리고, 큰집 결혼 잔치상이라더라고요. 

규모나 가격도 크고요. 
저희 남자친구 장손도 아닙니다. 
그렇게 이야기 드렸더니 집안 풍습이라고, 
이 집에 오면 이집 풍습을 따라야 한다며
저에게 또 부모님께 전달하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더군요.  

한복 맞추는 날에 저희 어머님이 
기다렸다가 시어머님께 그 일에 대해 물어보니
이야기 안 하시려던 거 저희 어머님이 앉아서 
이야기해보자 하셔서 하셨더라고요 

음식 해달라는 말에 이바지 음식으로 
준비하고 있었는데 큰상이라고 하셨더라고요
하시니 어머님이 다시 저희 집 아이가 장손이 
아니니 이바지 음식으로 하는 게 
괜찮겠다 말 바꾸시더라고요.  

그래서 문제가 잘 해결됐다 
생각하고 돌아오는 길에 어머님께 도착했다는 
전화드리니 어머님께 다시 큰상이라고 
저보고 전달해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화가 나서 엄마이게 
전화해서 저희 엄마와 어머님 그 일로 
한 시간 통화하셨대요.

저희 엄마는 단순히 규모와 돈을 떠나서 
제가 장손 며느리가 아닌데 그걸로 시작하면 
시댁 들어가고 계속 그 역할 강요당할 수 
있다면서요. 한 시간 통화 내용이 
저희 집은 음식을 원하시면 이바지 음식을 
규모 있게 부족하지 않게 해드리겠다. 

시어머님은 큰상을 해라. 
하고 한 시간 동안 계속 그 얘기로 타협이 
안돼서 답답해서 아버님끼리 통화하시고 
저희 집에서 큰상은 저희 딸 몫이 아니니 
이바지를 하겠다고 저희 아버님께서 
단호히 말씀하시고 끊어내셨더라고요.  

그 일로 시어머님 기분 상했을 거라 예상했지만 
그래도 아닌 거 무리하게 저희 부모님께 
요구하기 싫은 맘에 잘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어제 예단이 들어가는 날이었습니다. 

상견례 자리에서 예단 남들 하는 것 
만큼만 해달라 하셔서 저희 엄마랑 
저랑 정말 고민 많이 하고 준비했습니다. 

제 직업상 삼 월이 너무 바빠서 학교에서 
시간 외 근무 다 하면서도 퇴근하면 발품 팔고, 
이불도 드라마 보시고 저 이불 예쁘다. 

저런 거 예단으로 받고 싶다 하셔서 
제가 검색 끝에 찾아내서 이브자리에서 
150만 원 가장 비싼 걸로 해드렸고, 그릇도 
방짜 유기 가지시고 싶다 하셔서 주문해서 넣어드리고, 
떡 케이크, 화장품 세트, 시아버님 가방, 
어머님 밍크 목도리, 애교 예단세트, 
그리고 500만 원 넣었습니다. 

많은 돈은 아니었지만 저거 다 
사니 거의 900만 원 돈이더군요. 

저 나름대로는 집값 보탬 받은 것의 
10%로 보통 하길래 고민하시는 어머님께
제가 500만 하자고 말씀드렸어요. 

저희 어머님 저희가 다른 예단 포장 
뜯을 동안 돈봉투 열어보시더니 
표정이 싹 바뀌시더라고요 

그리고 바로 저에게 "누구야, 예단이 적다. " 
하시길래 저 참았습니다. 

제가 대답이 없자 다시 저에게 
"누구야, 예단이 적은데 어찌하면 좋겠노?" 
하시고 저 한 번 더 참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머님이 많이 어려우신가 보네. 
작다 작아" 란 말 듣고 바로 일어서서 
"이건 정말로 예의가 아닌 거 같네요." 하고 
가방 메고 나가려 하자 어머님이 
"너 나가면 이 집에 다시 못 들어온다." 
하시며 노발대발하시더라고요.  

저에게 소리 지르며 어디서 배워먹었냐고, 
너희 엄마 너희 엄마 하시길래 저희 어머님한테 
너희 엄마라고 하지 마세요. 

소리 꽥 지르고 나왔습니다.  

저 나가니 남자친구에게 네가 선택해라며 
고래고래 소리 지르시더라고요.
결국 제 남자친구 저 따라나오더니 
미안하다고만 합니다.  

결국 근처에서 둘이 자고 저희 어머님 
결혼식 취소하라 하시고, 
결혼하게 되면 안 오실 거라 하시네요. 

아버님은 오빠에게 제가 이때까지 
많이 참은 건 알겠지만 제가 문 닫고
나가버린 건 잘못된 행동이라고 
하셨더라고요. 

제가 아버님 따로 뵙고 어제저녁 이때까지 
많이 참았던 이야기 제 맘 말씀드리고 
저 오빠 많이 좋아하고 삼 년 동안 큰소리치고 
싸운 적 한번 없는데 어머님이 저러실 때마다
 둘이 싸운다며 어머님 땜에 힘들다 하고, 

그래도 예단 들어오는 날 문 닫고 
나간 건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말을 더하려는데 어머님 전화 와서 
아버님께 자기 집 나갈 거라며 고래고래 
소리 지르셔서 아버님 집으로 다시 돌아가셨고요. 

제가 지켜본 결과 저희 아버님 어머님 못 당합니다. 
집에 가셔서 술 한 병 들이키시고 이제 
아들 놓아주라며 그만하라며 우시고 
중간에서 죽고 싶다 하셨다네요. 

요구나 욕심이 많으신데 그때마다 
저에게 요구하시며 저희 부모님 설득해보라 
하는 그 심보가 너무 못됐다고 느껴집니다.

 제가 저희 부모님께 시어머님 말씀
그대로 요구할 거라 생각하고 저희 부모님은 
딸 부탁이니 책잡힐까 싶어 들어줘야 한다는 
그 마음을 이용하는 것 같고요. 

나오면서 중간에서 힘드니까 돈 적으시면 
저희 부모님께 직접 전화하셔서 돈 더 달라고 
하시라고 소리 지르니 나는 너희 부모랑 
달라서 그런 말 직접 전화해서 
무례하게 못한다 하시네요.  

반면에 저희 부모님은 저랑 남자친구는 
늘 빠져있고 예단이나 예물 큰상 문제는 
본래 어른들끼리 이야기하는 거니까 

너희가 중간에서 스트레스받지 말고 
너희끼리 감정상 하지 말라며 하시고요. 

이유 없이 하나하나 마음에 안 드시고 
노발대발하시니 정말 미치겠습니다. 

한 명만 참으면 저나 저희 부모님이나 
남자친구나 아버님 다 성품이 둥글해서 
그냥 지나칠 수 있는데..  

제가 이제부터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남자친구는 어제 그길로 예단 다시 챙겨오고, 
저랑 같이 잇다가 다시 집에 간 상태고 
저는 올라오지 말고 차에서 기다리라 하네요. 

고구마인 거 알고 하지만 조금만 
너그럽게 봐주시고 현명한 
대처나 답변 부탁드립니다.


베플
그 와중에 남자친구랑 왜 자요 
거기서 서로 각자 집 가서 일을 마무리를 하던지
답도없닼ㅋㅋㅋ 아무리 말해도 
안 헤어진다에 한 표 걸게요

베플
쓰니 양.. 이 결혼 꼭 해야겠어? 
더 늙고 초조한 건 저쪽이고 쓰니 양도 저딴 
집구석 아니어도 좋은 집 더 좋은 남자 
만날 수 있고 왜 성냥 들고 불난 집에 뗘들어가?

쓰니 양.. 저런 집은 시집 안 가고 혼자 살아도 
더 나은 자리야.. 애 낳아봐 일 그만두고 
쉬라는 거부터 헬시댁 시연한다

저점 엄마.. ㅎㅎ 너희 엄마에서 인성 나오네 
아들 가지고 장사하는데 봉채비랑 기타 등등 
제대로 받긴 한 거야? 그리고.. 집사라 보태는 게 
누구 명의야? 잘 따져봐

베플
글쓴이한테 묻고 싶음. 그동안 남자는 뭐 했음? 
어쩔 수 없었다, 옆에서 말리긴 했다 이거 말고 
남자는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해결해주려고
노력했고 뭘 해결했냐는 말임. 

글쓴이 예비 시아버지가 시어머니 못 당한다고 
말한 것처럼 내가 보기에 예비 신랑도 마찬가지임.
자기 엄마 못 당함. 

저 집안은 그냥 저 시어머니가 
집안 전체 휘어잡고 살아온 집안임. 

아들 말이 먹혔다면 일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을 거임. 글쓴이가 결혼할 수 있는 
방법은 그냥 나 죽었다~하고 살거나 남자가 
자기 엄마 평생 안 볼 각오로 연 끊는 길뿐임. 
근데 그게 가능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