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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너무 예민한 남자친구, 예비신랑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결혼 고민 썰

너무 예민한 남자친구, 예비신랑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결혼 고민 썰



저는 내년에 결혼을 
앞둔 20대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는 저보다 5살이 많고요 
결혼 전 부모님 허락하에 
같이 살고 있습니다  
  
이 사람과 만나게 된 이유는 
처음부터 정말 적극적으로 저에게 
다가왔고 또 말투와 하는 말들이
자상하게 느껴져서였습니다  

자상한 면도 있지만 
결단력 있는 성격도 있어서 
결혼 진행도 착착 진행하더라고요 
  
문제는 같이 
살게 되면서부터입니다  
남자친구는 말 한마디에도 
정말 예민해요 

저는 그냥 무심코 지나가다 한 말들에 
반응하고 기분 나빠하면 
그때부터 시작됩니다  
  
예를 들자면, 제가 
"난 살면서 이런 건 써보지 못했어" 
라고 하면 남자친구는 
"내가 너 이런 거나 쓰게 한다는 소리야? 
'살면서'라는 단어가 기분 나쁘네 난" 

으로 시작해서 저는 또 
너무 어이가 없어서 
"대체 뭐가 기분 나쁘다는 거냐 
그 단어가 왜?" 
이러면서 싸움이 번집니다  
  
제가 말을 너무 
기분 나쁘게 하나 싶다가도, 
지난 연애 경험들이나 인간관계를 
되짚어보면 그런 지적을 받은 적도 
없거니와 좋은 게 좋은 거다 하는 
성격이라 기분 나쁘게 말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 외에도 잠 잘 때도 
잘못 건드렸다가 깨게 되면 불같이 
화를 낼 때가 종종 있어요 자주는 
아니지만 관계 문제도 그렇네요 

연애 초반 때는 그렇게 달려들어서 
정말 성욕이 많은 사람이구나 하고 
놀랐는데 지금은 피곤하거나 스트레스
받거나 싸운 날이면 본인이 예민해서 
그렇다며 관계를 안 해요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일문제 뿐 아니라 평소 생활할 때 
본인 뜻대로 되지 않거나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이거 때문에 스트레스 
저것 때문에 스트레스 

그럼 전 어차피 일어난 일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잊어버려라 
좋게 생각하자 하고 달랩니다    
  
지금이야 그러려니 하는데,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태에서 결혼하고 
나서도 계속 그러거나 더 심해질까봐 
자꾸 걱정이 됩니다  
    
본인 일이나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는
정말 똑 부러지고 배울 점도 많은 
사람이라 결혼하면 남편으로써 
가정 하나는 잘 지켜내겠다 싶어요  

근데 단점이 있다면 예민한 성격 
저도 첨엔 받아주다가 나중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저도 똑같이 예민하게 하고 
남자친구가 예민하게 굴면 그건 오빠가 
지나치게 예민한 거고 잘못된 거다 
지적도 해봤는데 싸움만 
더 커지는 거 같네요   
  
예민한 성격인 분과 결혼하셨거나 
연애 중인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베플 
그게 바로 감정 
쓰레기 통인 거예요 님이요  

베플 
정신병 걸릴 듯 집이 편해야지 

베플 
동거의 유일한 장점이 
빛을 발할 때에요 헤어지세요 

베플 
예민한 사람이랑은 결혼하는 거 아닙니다  
가까운 지인으로도 피해야 할 사람인데  

베플 
예민하고 완벽주의자 남편이랑 
사는데 미칩니다 정신병 걸릴 거 같아요 
당장 이삼일만 고생하면 할 수 있는 일도 
몇 달 전부터 닦달해대고 상대가 가만히 
있는 꼴을 못 봐요 

그리고 잠 못 자도 성질 피곤해도 
성질 아파도 성질 예민한 사람들은 
일단 잔병도 많아요 

한 귀로 듣고 다 흘려버릴 대인배 
아닌 이상 그거 다 맞춰주고 
못 삽니다 절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