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이혼이 하고 싶습니다. - 다음 미즈넷 부부토크 레전드 시댁 스트레스
28살 결혼한 지 6년 차
연애 1년, 아이는 두 돌입니다
남편이 처음 싫어진 건 시어머니의
시집살이와 막말, 머리채 잡기입니다
시누이들의 모순적인 말들,
가식들도 싫었고 남편이 중간에서 제일
고생한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제 엄마도
제 남편 그리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데
전 제가 중간에서 조절해서 남편이
직접적으로 피해보지 않도록 노력해왔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그런 조율 못하는
남편이 더 싫어졌습니다
이제는 저 혼자 마음이 떠날 대로 떠나서
더 이상 남편이랑 말도 나누기 싫어요
얼굴 보기도 싫고요 살닿는 것도 싫어요
남편은 자신은 잘한다고 하고,
남들 보기엔 괜찮겠지만, 저는 벌써 속이
썩어 들어갈 대로 썩어들어가서 복구 불가능
남편이 너무 싫어요
시어머니 때문에
이혼 결심을 했던 게 몇 번인데
무슨 날만 됐다 하면 시어머니 심기 건드릴까봐
노심초사 하면서 벌벌 떠는 남편
꼬락서니도 보기 싫습니다
예전에는 시어머니
얼굴 안 보면 괜찮겠지 생각해서
최대한 왕래 안 하고 제가 끊었는데
생각보다 마음이 많이 닫혀있었네요
마음은 벌써 이혼하고 살고 있습니다
이대로 살다간 시어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제가 암 걸려 죽을 것 같아요
자세히 쓰면 다들 너무 극단적으로 가니
시어머니 일화는 쓰지는 않을게요
전 지금 제 미래가 너무 두렵습니다
남편은 아니라고 하지만
곧 딸들 결혼시키고 홀로되시는 시어머니
외롭다고 혼자라서 걱정된다고 딸들이
저희에게 어머님을 맡기려고 합니다
시어머니는
"너 마누라 하는 꼴 봐서 내가 같이
살면서 가르쳐서 여자답게며느리답게
사람 만들고 나 따로 나와 살게"
랍니다 사람 만든다는 게 아시죠?
제 기를 꺾고 집안일 잘하는 아내로
가르치겠다고 ㅎㅎ 라면도 못 끓이는 딸
두신 어머님의 고집입니다
이혼 얘기 꺼낼 때마다
남편은 애걸복걸하면서 잡는데 한번
돌아선 마음 안 잡아져요
합의 죽어도 안 해주는데 소송해봤자
뭐 나올 곳도 없고 아 진짜 살맛 안 나네요
이렇게 내 20대가 흘러가요
베플
뭐 이딴 놈들이 다 있어 이게 한국남자들 논리죠
자기들은 온갖 무례하고 무식한 짓을
멋대로 맘대로 하고 모든 건 며느리 탓
이딴 말 듣지 말아요
이혼에 신중하라
어쩌라 하는 말 다 남자들일 거예요
여자들은 알아요 며느리 교육? 머리채?
아휴 끝난 거예요 그럼 남편이 엄마 보고
연 끊자고 버럭 했어야 했는데 이혼은
못하겠다면서 조율도 못하면 그냥 병신이예요
베플
여기도 남편 탓 시어머니 탓 시누 탓이군!
이혼하면 탓할 사람도 핑계 댈 사람도 없겠구먼!
미즈넷 여자들은 왜 본인 탓은 없을꼬?
이혼하고 나서 혼자 살면
전남편 전시 어머니 전 시누 탓하다가
다른 남자 만나선 또다시 다른 남자 탓할 건가?
본인 행실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고
상대방에게 손해 피해를 덤터기 씌우지 않을땐
어찌 살든 자유인 게 인생이거늘
왜 상대방 탓이나 하며 살지?
베플
이혼 전 삶은 전쟁터
이혼 후 삶은 지옥인 사람도 있습니다
이혼이 모든 문제의 해결 책은 아닙니다
신중히 생각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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