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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시동생의 심부름! 내가 너무 쪼잔한걸까요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시댁 고민

시동생의 심부름! 내가 너무 쪼잔한걸까요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시댁 고민

시동생의 심부름! 내가 너무 쪼잔한걸까요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시댁 고민



혼한 지 다섯 달째 서른 살 유부녀에요 

남편하고는 동갑이고 세 살 어린 

시동생이 있어요 

 

시댁이 가까워서 

한 달에 세 번은 가고있어요 

시댁 가도 밥 먹고 2시간 정도 있다 

오는거라 설거지도 남편하고 번갈아가면서 

하고 있어서 크게 부담은 없어요 


시부모님도 아들만 키우다 며느리 봤다고 

시집살이는 아직 없어요 단 한 가지, 

시동생 심부름이 신경 쓰여요 

 

시댁 갈 때 지금 출발한다 연락하면 

두 번 중 한 번은 시동생이 올 때 슈퍼에서 

과자,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 심부름을 시켜요 


그럼 마트에 들러 남편은 주차때문에 

저만 내려서 시동생이 부탁한 거 사 가게 돼요 

마트 아파트 입구에 바로 있으니 잠깐 

내려와서 사면 될 거 꼭 사 오래요 

 

시댁에서 밥을 먹을 때에 

아버님이 국을 다드셔서 아버님 국

떠드린다고 일어나면 시동생도 부탁을 해요 

형수님 저도 국 더 주세요 

아버님 물 드리면

도련님도 형수님 저도 물 부탁해요 

과일을 먹을 때도 과일이 다 떨어지면 

형수님 과일 더 부탁드려요 

 

어머님, 남편, 전 소식가에요 

아버님, 시동생은 대식 가고요 


시동생하고 아버님은 더 큰 그릇에 

꾹 떠줘도 맛있는 건 더 먹을 경우가 많아서 

또 주게 되고 과일을 먹어도 어머님, 남편, 

전 한두 조각 먹고 마는데 시동생 아버님은 

진짜 과 일 킬러라 한 접시 가득 담아줘도 

또 달라고 부탁을 해요 

깎아먹는 과일이아닌 

귤이나 포도 같은 것도 저한테 얘기를 해요 

아버님이 과일을 더 부탁하신 경우는 

지금까지 없었어요 

과일은 시동생이 더 좋아해서 

더 가져다주면 항상 시동생 혼자 

끝까지 다 먹어요 

 

아버님은 챙겨드려도 괜찮지만 

시동생은 정중히 부탁한다고 부탁해도 

부탁하는 자체가 싫어요 


시동생도 직접 할 수 있는걸 

계속 부탁하고 저한테만 부탁을 하니까요 

아직 시동생하고 어색한 사이라 남편한테 

시동생이 부탁하는 건 제 자존심상 껄끄럽다고

다음에 보면 저 대신 한마디 해달라고 하려고요 


자잘한 심부름이라도 갈 때마다 

저한테 심부름을 시키니 점점해주기 싫어져요 

남들이 보면 쪼잔하다고 여길까 봐 

남편한테 얘기하는걸 고민하고 있어요 

 

저 쪼잔해 보이나요? 

아니면 다른 분들도 충분히 싫을 일이에요? 

제가 시동생한테 직접 얘기하는것보단 

남편 통해서 전달하는 게 최선일까요? 


아니면 아직 때가 아니니 더 기다려볼까요? 




베플 

남편이 시동생에게 말해주는 게 

맞을것 같네요 뭘 몰라서 그러는지 

만만해서 그러는지는 모르지만 형이 

동생에게 한마디 해줘야 할 듯 

그리고 부를 때나 도련님이지 

다른 사람에게 일컫을 때는 시동생이라고 

하세요 밖에서도 도련님이라고 부르니 

스스로 낮추는 몸종 같아요 



베플 

그런 거 잘 부탁하는 사람이 있어요 

간식거리 꼭 사 오라고 전화하는 사람 

싫은 티를 내야 그만합니다 



베플 

남편이 그걸 즐기나요 왜 넌 손 없냐 

귤 정도는 직접 갖다 먹어라

이런말 왜 못해주죠? 


그런데 시동생이 밉상인가요 저는 시동생 

있으면 귀여워서 잘해 줄 것 같은데? 

외동 며느리라 잘 몰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