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인격의 무서운 시할머니... - 네이트판 레전드 공포 썰
시할머니 뵙는 문제로
남편이랑 싸웠는데
세게 나가고 싶거든요.
말발 좋으신 분 좀 도와주세요.
우선 시할머니는 진짜 사람 정떨어지게 말해요
지금 시어머니는 시할머니 때문에
시아버지랑 별거 중이에요
시집살이 시킨 건 물론이고
형님들(남편 누나 2명) 딸이라고
구박한 것 때문에 형님들은 시할머니
쓰러져서 오늘내일한다고 해도
아마 안 올 거예요
그것 때문에 형님들이랑
시아버지랑 사이가 엄청 안 좋고요
저도 5살 딸 19개월 아들 있는데
아들만 예뻐하는 거는 옛날 분이니까
그냥 넘어가자 다짐해도 예전에 기저귀 떼려고
연습하는 아들 고추를 수시로 만져대면서
이고 추가 대이어줄 고추라면서
기저귀도 바지도 벗기고
자꾸 애 아랫도리를 다 벗겨놔요.
그것 때문에 시할머니한테 그렇게
하지 마시라고 몇 번 말하고 남편만 놔두고
애들 데리고 집에 온 것도 몇 번이에요
이 정도였으면 그저 평범한
할머니 정도일지 몰라요...
저번 달에 남편 작은 어머님이 돌아가셨어요
사고도 아니고 갑자기 쓰러져서
정말로 급사하셨어요
남편도 소식 듣자마자 울고 난리가 났고
시어머니가 곧 갈 테니까 시아버지네
집에 가있으라고 했어요
애들이랑 남편 짐 챙겨가니까
시할머니 점심 준비하고 있었어요
저는 시할머니가 모르는 줄 알고
어렵게 어렵게 할머님 너무 놀라지 말고 들으세요
작은어머님 갑자기 돌아가셨다네요.
어머님이 내려갈 채비하라고 하세요
이랬더니 절 쳐다도 안 보고
그년 간 거는 간 거고 내 아들 배 고프대다
밥해줘야지 이러는데
작은 어머님이 며느리로 사신
세월이 30년이 넘어요
하다못해 키우던 개가 죽었어도
밥이 안 넘어갈 텐데 그년 간 거는 간 거라니
이미 알고 있으면서 한다는 게
겨우 식사 준비라니 그냥 머리가 멍했어요
그리고 시아버지 오시니까 배고프지? 하는데
시아버지가 지금 그깟 밥이 문제여?
빨리 가야 된다니깐 무슨 밥을 차리고 앉았어
앉았길 지금 동생 혼자 있는데
거길 가야지 빨리 짐 싸!
이러니까 끓여던 찌개 불 끄더니 저보고
저거 식거들랑 냉장고에 넣놔라
상하면 아깝다 이러면서 자기가 밥해놓은 거
봉지에 퍼서 1인분씩 얼려두라고 하질 않나.
해놓은 나물 반찬은 상하면 아깝다고
계속 구시렁구시렁 아버님은 고모님한테
연락하고 있는데도 챙기란 짐은 안 챙기고
계속 부엌만 왔다 갔다 하면서
아이고 저거 상하면 어쩌나 다 돈인데
저거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거라서
일부 러한 건데 좀만 먹고 가라
너는 배고프면 안 된다
그때 시할머니한테는 어찌 됐건
나는 날이구나 싶은데 시어머니가
오시자마자 시어머니 붙잡고서
아이고 불쌍한 용이 불쌍해서 어떡해 용이
이러는데 용이는 작은어머님 성함도 아니고
작은아버님 성함...
시어머니가 시할머니 붙잡은거 밀치고서
준비 다 됐으면 용이(제 남편) 오는 대로
난 걔들 찾 타고 갈 테니까 서방은 서방 차 끌고
알아서 와라 아가(저)는
애들 짐 다 챙겼나? 이러니까
시할머니가 눈물도 없는 독한 년!
이러면서 아이고아이고 곡하는데
눈물 한 방울도 안 흘리고 입으로만 아이고아이고
늙은 나나 데려가지 그 어린 걸 잡아갔냐고 하는데.
진짜 소름이 다 돋았어요
그리고 시어머니가 부엌에 밥해놓은 거
싹 내다 더렸어요 어차피 3일 지나면 죄 상한다고
그러니까 쫓아 나와선지가 살림하는 부엌
아니라고 내버리기만 할 줄 아는 년이라고
울음소리 뚝 그치고 뛰어나와서
시어머니한테 막 욕을 하셨어요
그러다가 고모들이 울면서 들어오니까
우리 용이(작은아빠) 불쌍해서
어쩌냐 내가 죽어야지 날 죽여 그냥 날 죽여
이러면서 또 눈물 한 방울 안 흘리고 곡을 하는데
제가 더 있다간 제정신을 잃을 거 같았어요
그리고 장례식 3일 내내
빈소에 사람 만들어가면 쫓아와서
곡은 곡대로 하고 눈물 한 방울 안 흘리시면서
곡은 어쩜 그리 잘하시는지
염할 때는 의자에서 충격받은 듯 쓰러지는
연기하시고 나선 혼자 멀쩡히 걸어가서
수육에 밥 두 공기 뚝딱 해치우시고
납골함 보관하는 곳에서도 입으로 아이고
아이고 하다가 직원분이 여긴 곡하는 곳
아니니까 저분 모시고 나가세요 하니까
금방 아이고 죄송합니다 제가 몰랐네요
하면서 빙긋 웃으면서
그 뒤론 숨소리도 안 냈어요
(시어머니 말로는 시할머니가
경찰 공무원 법조계 인사들 말은
그렇게 잘 듣는다고^^;)
더 웃긴 건 시할머니가 부조금 슬쩍한 거
걸려서 마지막 날에 진짜
막장드라마 한편 찍었네요.
그것도 슬쩍해서 시아버님한테
잘 갖고 있어라~ 죽은 사람한테
들어온 돈으로 사업해야 사업이 잘 된단다
시어머님이 장난칠 게 없어서
며느리 마지막 가는 노잣돈 가지고
장난치냐고 아주 난리 난리 났었네요.
이일 겪고 나선 진짜
시할머니랑 대면하는게 싫어요
정이 떨어지다 못해 이제 지긋지긋해요
큰형님 작은형님께 말씀드리니까
그분들은 안 보고 산지가 10년이 넘었다고.
너도 괜히 스트레스받지 말고
안 보고 사는 게 답이다 합니다
하지만.. 혜택받고 누리고 살았던 남편은
자기는 할머니가 대학 등록금도 내고
결혼할 때도 도와주셔서 효도해야 한다 우리가
돈으로 효도를 하냐 그저 증손자들 보여주고
자주 찾아뵙는 게 효도 아니냐 이래서
오빠 등록금 내준 거지
내 등록금 내준 거 아니고
결혼한다고 도움받은 것도 오빠다
난 내 새끼들 낳을 때 도움받은 거 없고
오히려 첫째 딸이라고 찾아오지도 않으셨다
거기다가 이번 작은어머님
일로 나는 정 다 떨어졌다
나 죽어도 오빠 입에 들어갈 밥
걱정하실 분이 지 죽은 내 걱정은
고사하고 내 새끼들 불쌍하다고나 하시겠냐
이러니까 옛날 어른들 다 그렇다면서
이해 못할 거면 비난은 하지 말라고 말하네요.
주말마다 잘 돌보지도 못하는
아들만 시할머니 보여준다고 데려가려고 해요
이번에도 못 데려가게 하고
오빠 혼자 가서 효도하라니까
너 우리 할머니가
애 키우는데 돈 안 준다고 시위하냐?
이러는데 진짜 멱살 잡고 싶었네요.
제가 시할머니를 싫어하는
이유가 너무 많아서 남편한테 설명해주면
너도 누나들이랑 똑같은 소리 한다
누나들은 결혼도 안 했으니
이해하지만 넌 결혼해서 자식도 있는데
왜 그맘을 이해 못하냐 이래요ㅠㅠ
베플
짥고 굵게. 여보. 난 정말 당신 같은
아들 낳은 어머니가 너무 불쌍해.
하긴 네가 엄마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리고 안타까워했다면 별거도 안 하셨겠지.
나는 어머니처럼 만만한 사람 아니니까
별거는 안 해. 이혼을 하지.
베플
괴물 같은 노인네. 돌아가실 때까지
저러실 텐데 안 보고 사는 게 맞습니다.
애 버릇 나빠집니다.
그건 님 남편 지금 말하고
행동하는 거 봐서 잘 아시겠죠.
애들 보내지 마세요.
베플
참 답 없네요.과연 할머니가
남편에게 희생을 한 게 아니에요.
시어머니 누나들이 희생을 한 거죠.
남편분은 모르겠지만 본인 입에
들어가는 거 다 누나들 입에 들어갈려는 거
다 남편 입속으로 들어간 거예요.
본인은 차별을 못 느꼈겠죠.
그러니 문제점도 모르고요.
누나들이 왜 안 보고 살고 본인 엄마도
왜 안 보고 사는지 잘 생각해보라 하세요.
본인이 먹던 게 다 어디서 나왔는지
본인이 할머니한테 혜택을 받고 있을 때
구박은 누가 받고 있었는지 생각해보라 하세요.
지금 할머니한테는 효도라고 하겠지만
그거 효도 아니에요.
효도는 본인과 아버지 때문에
치이느라 고생했던 어머니한테
해야 하는 게 맞는 거죠.
본인 엄마가 시집살이를 그렇게도
당했는데 효심이 나오다니 참 대단하시네요.
할머니가 본인을 위해서 어머니를
구박하신 거 다 아실 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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