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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막장 시어머니, 매일 화내고 막말하고... -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썰





막장 시어머니, 매일 화내고 막말하고... -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썰

결혼한 지 10여 년 된 맞벌이 맘입니다. 
홀 시어머니의 장남과 결혼해서 함께 
살고 있고 저도 두 아들의 엄마입니다. 

시어머니는 전형적인 시골 
시어머니로 큰 목소리에 막말은 기본입니다. 

울 어머니 빚이 많아 갈 곳도 
없어 제 자취방에서 시작한 
신혼집으로 짐 싸 들고 오셨드랬죠. 

퇴근하고 오는 제게 왜 자기 이불안 빠냐, 
네 눈치 보여 밥 안 먹고 떡볶이 사 먹었다. 

시어 이모님까지 회사로 전화했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 
시댁이 없다 없다 원체 없는 집이어서 
그나마 우리 부부가 맞벌이이다 보니 
시동생도 돈이 필요하면 우리에게 손을 벌리고.

결혼할 땐 대출받아서 천오백을 해줬습니다. 

시의 모 님이 전화해서는 진짜로 우는 건지 
우는 척하는 건지 훌쩍이며 자네가 
어떤 사람인지 이제 알았다더군요. 

시어머닌 걸핏하면 네 자식 봐주느라 
당신 병신 됐다고 악을 쓰고

먹을게 있어서 드시라고 하면 
내가 허천 병났냐 왜 먹어라 마냐 하시더니 
지금은 왜 먹을게 있어도 먹으란 
말 안 하냐 더군요. 

억지소리도 얼마나 심한지 
신발장에 넣어놓은 깡통이 없어졌다며 
저더러 보지도 못한 깡통을 당장 
놓으라고 소리를 지른 적도 없습니다. 

매사가 제가 싫은 분이세요. 
뭘 사 먹으면 사 먹는다고 난리, 
사 온 거 드리면 너나 먹지 왜 주냐고 난리, 
안 주고 혼자 먹음 혼자 먹는다고 난리.. 

십여 년을 이렇게 살다 보니 
어머니랑 말 섞기가 싫고 목소리도 
듣기 싫고 눈도 마주치기 싫고

얼마 전엔 제가 당신 무시하고 
거만하다고 집 나간다고
난리가 났었나 봅니다. 

한두 번 있는 일도 아니고 
연중행사인데 한 번은 남편이 제 탓을 
하며 어머니 맘 안 돌리면 가만 안 둔다고 
집을 나간 적도 있습니다. 

매번 제가 맘에도 없이 무릎 꿇고 
잘못을 빌고 넘어갔는데 이번은 
정말 그러기 싫네요. 

남편한테 이혼을 요구할까 여러 사람 
시끄럽지 않게 그냥 죽을까 가출을 할까.. 

정말 자살할 생각으로 부르스타와
번개탄도 준비했는데 그 와중에 충격받을 
아이들, 검게 그을릴 차.. 별게 다 걱정이 되네요.. 

오늘도 남편은 더 시간 끌지 말고 
해결하라는데 또 제가 무릎 꿇는 게 해답일까요? 

애들 생각 말고 죽는 게 나을까요? 
하루 종일 가슴이 답답하고 눈물만 납니다.






베플
좀 세게 나가면 안 됩니까?
맞벌이 면 경제력도 어느 정도 갖추었을 건데요.
님이 너무 숙이니 속된 말로
저건(님) 막대해도 되는 종년이라고
아주 개무시를 하잖아요.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그런 삶을 살아요.
친정부모님이 혹여 아시면 
얼마나 가슴 아프시겠어요?

죽고 못 사는 아들이랑 잘 먹고 
잘 살라 하고 님은 이제 빠지세요.
애들 핑계대지 말고요.

개무시 당하는 엄마를 계속 보다 보면 
자녀들도 따라 하게 돼요.
지구가 뒤집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님 자리 찾으세요.

꼭 거기여야 할 이유 없잖아요?
경제력도 있으니 결판을 내세요.
자존감도 좀 찾고요.

베플
무릎은 함부로 꿇는 게 아닙니다. 
없는 집 며느리로 들어가 힘든 
시집살이를 겪으며 지금의 
가정을 이룬 겁니다.

언제까지 마음에도 없는 잘못을 빌고 
자존심을 버리렵니까? 
당당히 님의 의견을 말하세요.

베플
님 절대 죽을 생각 말아요. 
애들이 몇 살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차라리 이혼을 해요.

부모의 자살은 아이에게 평생에 
상처가 됩니다. 
그건 이혼에 비할 바가 아니에요.

베플
차라리 이혼하고 재산분할하시고 
소송 걸어 위자료 받으세요.
그동안 시모 남편 나가라고 하시고.
왜 죽나요. 내 목숨이 제일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