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잘하는 슈퍼걸 동서, 저는 어떻하죠 ㅠㅜ - 네이트판 레전드 톡톡 썰
내년 2월이면 결혼한 지
1년인 새댁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한테는
동서(시동생 와이프)가 있는데 뭔가
너무 모든 일을 쉽게 결정하고
해버려서 안 맞는 느낌이 드는데..
그런 걸 보고 신랑이
자격지심이라고 하네요ㅠㅠ
일단 동서는 저랑 동갑이긴 한데
결혼 4년 차이고 이제 곧 출산 예정일인데요
좋게 말하면 정말 쿨해요.
임산부에 일도 하는데 추석 때도
어른들이랑 하하하호 웃으면서 전 부치고
일하고 10월 제사 때도 미리 장 봐서
시어머니랑 손질해두고 아기 낳느라
이번 김장은 못 도와드릴 것 같다며
미리 김치통이랑 다 씻어두고
시어머님이랑 시의 모 님께
용돈도 드렸더라고요.
저라면 너무 힘들 것 같은데 항상 뭐랄까...
이 정도는 뭐 괜찮아요하면서
뭐든 다하는 느낌?
나라면 힘들 텐데라는 생각이 드는 일들도
다 괜찮다고해요ㅠㅠ 어차피 내 할 일이라
생각하면 편하데요;;
거기에 일도 너무 잘하니까
뭔가 제가 소외당하는 기분이 듭니다ㅠㅠ
물론 저보다 결혼한 지 오래되었으니까
가족들이랑 더 친한 거는 알지만
시동생 없이도 시부모님이랑 이모님이네랑
밥 먹으러도 잘 가고 쇼핑도 다니고요
저는 운전을 못하고 동서는 운전을 하는데
신랑이 여자가 저렇게 운전 잘하는 거
처음 봤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말 들으면 또 괜히 부럽고
성격은 좋아요 형님이라는
호칭도 항상 쓰면서 서로 존대하고
자기가 그동안 해왔던 거니까 괜찮다 하면서
명절이나 제사 때 음식도 척척하고요
병원에서 상담사 같은 일을 하는데 말도
너무 잘해서 어른들 기분도 잘 맞추는 것 같고 ㅠㅠ
정신과간호사 그런 거 땄다고 들었어요
저는 말재주도 없고 그냥 웃고만
있는 그런 스타일이라 더 비교당하는 기분..ㅠㅠ
쓰다 보니 자격지심이 맞는거같네요ㅠㅠ
근데 저희 시어머니 동서 앞에서는
절대 그런 말 안 하는데 저랑 둘이
있거나 통화할 때 꼭 그래요.
동서만큼만 해라, 큰며느리는 너다,
동서만큼만 하면 너도 편하고 나도 편하다,
동서가 이번에 뭘 선물했다
시이모 조무사 시험 합격했을 때
밥을 사줬다더라,
그런 건 손윗사람이 챙기는 거다 등등
그냥 나만의 자격지심이라고 생각하고
동서가 나쁜 사람은 아니라는 거 잘 아니까
동갑이기도 하고 친해지고 싶은데
저런 말 들으면 내가 잘 못하고 있는 건가 싶고
슬쩍 돌려서 동서가 너무 잘 챙기니까
내가 좀 민망하네요~ 다음엔 같이해요~
했었는데 그러고 나서는 저랑 항상
상의하려고 카톡이 오더라고요
근데 이게 또 너무 광범위하다..랄까ㅠㅠ
동서네는 맞벌이에 둘 다 벌이가 좋으니까
누구 생신이다 고모 집 둘째가 수능이다
누가 입학한다 그럴 때 용돈도 챙기고 하는데
저는 또 거기까지 챙겨야 하나 싶은 마음도 들고.
양가감정도 심해지네요ㅠㅠ
답답하시겠지만 제가 어떤 마음으로
행동해야 하는 게 좋을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베플
그냥 내가 감당할 수 있을만큼만 하세요.
동서는 깜냥이 그만큼인 거고 쓰니는
깜냥이 그만하지 않은 겁니다.
동서가 잘 챙기니 내가 안 챙겨도 되잖아요.
고맙게만 생각하세요. 어차피 동서만큼
챙기며 살 생각 없잖아요
베플
님 할 도리만 하세요.
그리고 시엄마가 동서랑 비교함
비교하지 마시라고 해주시고요.
그리고 동서가 뭐 해줬다 그럼
어머 어머님 좋으시겠어요하고 끝 좀
더 당당해질 필요가 있어요.
주눅 들지 마세요.
님과 동서는 그냥 다를 뿐이니깐요.
베플
왜 이쁨 받고 싶어서 안달해요.
신랑도 친정 그렇게 챙기나요?
시동생이 잘하나 보죠... 님 님이 아무리
잘하려 해도 동서처럼 안돼요.
그냥 적당히 하고 그냥 사랑 덜 받으면 되죠.
오히려 동서가 잘 챙기니 님이
시댁 덜 신견 써도 되죠.
동서가 알아서 챙기게 내버려 두고
님은 님이 할 수 있는 데가지만 챙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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