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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욕나오는 시어머니, 병신 남편, 욕밖에 안나오는 시댁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이혼 썰

욕나오는 시어머니, 병신 남편, 욕밖에 안나오는 시댁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이혼 썰



4년간의 연애 후 2년간의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은지 
8개월입니다  

시댁과의 불화 , 신랑과의 불화에서 
벗어나니 자유롭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이겨내고 있는 중이예요  
  
이런 저런 일들 참 많이 있었지만 
제일 상처 받은것만 써볼께요  

저희 시어머니 아주 장남인 아들을 사랑하십니다 

항상 하시는 말씀 세상에서 제일 완벽하데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맘에 안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다고 하셨어요  

항상 밥을 먹을때 저희 나라히 앉아 있으면 
꼭 저한테 귓속말 하시죠 옆으로 좀 땡겨가라고  
꼭 그 사이에 앉습니다 이런거 얘기하면 
시아버님이랑 사이가 안좋아 자기한테 
약간 집착한다고 이해하라고 하더군요 

네 처음엔 이해했습니다  
  
첫아이 임신중이였어요 
꼭 무거운 물건 저보고 다 들라고 하십니다 
저희 신랑은 일하느라 힘들어 들면 안된답니다

저희 신랑이 들고 있음 자기가 든다고 
하시고 저한테 다시 줍니다 참나  

임신 6개월째 저희 시아버지 생신이였습니다 
저흰 서울, 시댁은 전라도 신랑 퇴근 후 
도착하니 새벽 1시더라구요 

3시간 자고 일어나서 바닥에 쭈그려 앉아 
음식했습니다 버너 켜고 서요 

저희 동서는 자기 신랑이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고 정말 문잠그고 자더군요 
(동서도 시어머니랑 사이가 좋지 않아 
서방님이 다 커버해줬어요) 

그리고 아침먹고 설겆이 하고 등산을 
가잡니다 1월 이였는데 영하여서
무지 추웠거든요  

근데 아침부터 배가 뭉치더니 
아프다고 했더니 시누이들 
(누나 2인데 나이가 차이가 8살 정도 나요) 

임신하면 원래 배가 다 아프답니다
유난 떤다고  전 등산 안간다고 집에 
있겠다고 했더니 절대 안된다고 
꼭 같이 가야 한답니다  

같이 가서 차에 있으랍니다 
자기들 올라 갔다 오는 동안  그러더니 
도착해서는 차에 있음 불편하니 바람쐬고
있으라더군요 배는 여전히 아팠구요  

산밑에 칸먹이도 없이 의자만 있은 
버스 정류장에서 1시간 30분
 가까이 앉아 있었습니다  

제 편들어주지 않는 
신랑은 산으로 가버리구요  

점심 먹는데 하늘이 노랗더군요 
쓰러져 병원에 갔더니 애기가
나올려고 한답니다  

6개월인데 진통이 주기적으로 5분 
간격으로 온다고  유산되면 가만히 
안있겠다고 난리쳤습니다 그랬더니 

시댁식구들은 그렇게 아프면 죽을것 
같다고 말하지 왜 참고 있었냐고 
답답하다고 합니다 참나  

결국 한달이상 병원에 입원하고 
8개월만에 저희 딸아이를 얻었습니다  
그날 시어머니 병원으로 왔더군요 

저희 아기는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있고 울고 있는데 저희 엄마 
있는데도 그러더군요  

남들은 애기 낳으면 친정에서 
몇천만원씩 해준다는데  그리고 미역국 
끓여먹으라고 10만원 주시고 
바로 내려가더군요  
  
시댁문제로 싸우다 신랑이었던 
분 누나한테 전화합니다  

저한테 전화가 바로 오더니 
한두시간 가까이 잔소리 하더군요  
신랑 문자 보면 니가 우습게 보이니 시댁을 
싫어하는 것이니 기를 죽여야 한다 
어쩐다 문자가 와있고  
  
어느 여자 연예인 이혼기사가 났을땐 
그러더라구요 요즘 여자들이 자기가 돈버니까 
저렇게 이혼하는거라고 

너도 이혼하게 되면 애기는 
두고 가라고 제가 미쳤습니까? 

손녀한테도 질투해서 자기아들이 자기 딸 안고 
있으면 그것도 보기 싫어서 눈에 쌍심지 
키는 시댁에 애를 맡기라니 참나  
  
저희 집에 예고 없이 방문 꼭 그것도
생일, 기념일, 휴가 어쩜 그렇게 타이밍이 
기가 막힌지  싫다고 말안하는 신랑되는
사람 다아 포기하고 집에만 있습니다  

제가 화내면 부모님이 자식집에 
다는데 왜 연락을 하고 와야 하냐고  
절대 제 편 되어 주지 않더군요 미친듯이 화내면 
담부턴 제편들어 주겠다고 말해 보겠다고  
그걸로 땡이였습니다  
  
 정말 시댁식구들이 집에 온다고 
하면 미친듯이 싫더군요 물론 전화두요 
정말 지긋지긋하더군요  

그러더니 어느 순간 점점 포기하게 되더군요 
시댁문제 때문에 거의 매일 싸우다보니 
싸우는 것도 지치고 포기 하게 되면서 필요한 
말만 하면서 지내게 되고 어차피 제편이 아니니까요 
얘기할 건 정말 수도 없지만  
  
저희 동서는 신랑이 다 커버해주니 
그 사랑으로 버틴다고 하는데 전 정말 
커버를 안해주더라구요  

임신했을때 애기하면 니가 성질이 못되서 
그렇다고 시댁편 들고 하는 신랑한테 
점점 믿음도 없어지구요  

내편 안되는 사람과 어떻게 살아야 하나 
라는 생각만 하게 되고  더 나이가 들게되면
할수 있는게 없어질텐데 하는 생각과 함께 
자존감도 점점 사라져가고 

항상 신랑이 그랬거든요 
니가 뭘 할수 있냐라고

 너무 아파 병원에 갔더니 갑상선 항진증이라는 
병도 생겼더라구요 보통은 유전병인데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면 그럴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결심했죠 아직 뭔가 
할 수 있을때 새로 시작하자구요  
이혼과정에서는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신랑도
쿨하게 양육권,면접권,친권 다 포기하더군요  

제가 넘 냉정하고 매몰차게 했긴 했지만    
암튼 벌써 8개월이나 흘렀네요 

저희 애기한텐 미안하지만 제가 불행한 
모습보는 것보다 씩씩하게 행복하게 웃는 
엄마가 더 좋을꺼라고 스스로 다독이고 있네요  

그냥 우울한 맘에 두서 없이 써보네요  
  
  
시댁문제 신랑문제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 
자기 자신이 최고입니다 누구한테든 
사랑받을 만한 존재라는 거 잊으시지 마시구요

전 지금은 직장도 다니고 애기는 
친정에서 봐주고 새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취직이 금방됐어요) 

홀가분 하지만 아직도 
견뎌야 할 일이 첩첩 산중이네요  

저희 부모님들도 아직은 온전히 다 
받아들여주지 않거든요 

딸의 이혼이라는게 참  
그리고 걱정하실까봐 한번도 힘들다는 
얘기 한적 없었었거든요 결혼생활 동안  
한마디로 청천벽력이셨겠죠  

암튼 힘들어 하시는 분들 다들 힘내세요  
어디에든 길이 있으니까요 ^




베플 
하여간 정말 며느리가 지 아들 뺏어간거라고 
생각하는 노인네들 많아 그렇게 뺏긴거같으면 
아예 결혼,사회생활 시키지 말고 

집에 가둬두던가 꼭 결혼은 시켜서 
엄한 여자들만 죽도록 고생시키고 저런 
집안에 들어가는 여자들은 또 왜케 착한건데? 

으이구 짜증나 여튼 글쓴이님 정말 멋져요! 
그런 정따위 없는 집안에서 쉽지않은
결정하신거 멋집니다! 

새출발하면서부터 예쁜 따님이랑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래요 엄마를 잘 이해해주는건 
딸아이뿐이라네요 행복하세요!! 


베플 
저런 징그러운 노인네들 정말 싫어 
징그럽다못해 역겹고 구역질이난다  
아들은 거의 남자에 가까운 수준으로 생각하는게 
얼마가 역겨운가  평생 끼고 살지 왜 장가는 
보내서 엄한 여자 인생이 스크래치내고 
진짜 정신병 그 이상이다  

이런거볼때마다 그런 사람들만 
모아서 섬하나에 가둬놓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