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면부터 반말 시누이, 덕분에 파혼하게 생겼습니다.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예비 시댁 쓰레기 썰
아직은 결혼을 하지 않았으니
남자친구라고 칭할게요 남자친구는
누나가 한 명 있습니다
그 누나는 저보다 한살이 많아요
누나는 결혼했고 4살짜리 아이도 있습니다
지금 그 누나 때문에 결혼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에 휩싸였습니다
처음 보게 된 것은 남자친구의 아버지
환갑잔치 때였는데 뒤에서 제 험담을
한 모양이더라고요
저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것도 없고, 그날 처음
보고 인사만 했는데 숮기가 없는 성격이네부터
해서 평가를 좀 한거 같더군요
그리고 남자친구한테 왜 데려왔느냐는
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날 남자친구는
누나랑 싸웠다고 하네요 좀 웃기지 않나요?
그런 거까지 누나 눈치를 봐야 한다는 게
기분이 상했습니다 표정이 안 좋아서 물어보니
그 말을 해주더군요
누나 때문에 기분이 안 좋다고요
저도 좋지는 않았어요 제가 있어서 아버지
환갑잔치를 소홀히 하게 되어 그런가 보다 했고
워낙에 예의를 중시하는 여자라고 하더라고요
평가를 했다는 게 귀에
들리니 화가났지만 그럴 수도 있다 싶어서
그런가 보다 여자들 괜히 그런 거
있으니까 넘겼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결혼 이야기가
오가게 되고 그 누나가 한번 밥이나 함께
먹자고 했습니다 누나, 누나 남편, 누나의 아이,
저, 남자친구 이렇게 만난 자리에서
보자마자 말을 놓더군요 반말
처음부터 자기 기가 센 척을 하려고
하는 건지 유치했지만 친해지려고
저러나 보다 넘겼어요
솔직 저 같은 성격은 아무리 저보다
나이 어린 걸 알고 있어도 먼저 쉽게 말을
놓지 않는 성격입니다 그게 잘 되지도 않고요
위에서 밑줄 친 거처럼
그 여자는 예절을 중요시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초면이나 다름없는데
반말이라니 참 아이러니하죠?
왜 보자고 했는지 대충은 알 거 같더군요
저한테 공격이 좀 들어오더라고요
남자친구네 식구들끼리 여름휴가를 갈 건데
(나랑은 휴가가 안 맞음) 한다는 말이
완전 웃음기 하나 없이 명령조로
(절대 장난 분위기 아닙니다)
"xx(나) 와서 밥해!!" 이러고 있습니다
처음이나 다름없는 자리에서요
황당했죠 제가 식모입니까
"저 밥 못하는데요??" 이랬습니다
그건 솔직 진짜 못해서 못한다고 한 거고요
당황은 했지만 웃으면서 말을 했죠
남자친구의 누나니까요 스마일을 유지
바로 되받아 칩니다
"아직도 밥을 못하면 어떻게 해??"
이러더군요
그러더니 이번엔 또 결혼하면 경기도에
살 거라니까 "결혼해서 직장(서울)까지
출퇴근하려면 힘들겠다" 이러고 있습니다
자기가 뭔데 결혼하고 나서
제 일하는 거까지 운운하냐 이거죠
그만둘지 직장생활을 할지 그건 부부의
일이고 제 일이니 노터치가 맞습니다
결혼해서 바로 일하지 않고 천천히 하기로
남자친구와 이야기가 된 상태였거든요
너무 황당했어요 환갑잔치 때
본 걸로는 본 거라고 할 수가 없는 거고
(인사만 했으니까)
처음 보는 자리나 마찬가지인데
저런 말을 한다는거 자체가 신기했어요
등 생일에 참견하는거 참 즐기는 여자구나
남자친구한테 누나 좀 별로라고
언짢은 거 이야기했떠니 누나 편에 누나 입장에
서서 이야길 합니다 그냥 하나밖에 없는
동생한테 관심 갖는 거라며
어떻게 보면 누나한테 쩔쩔매는거
같기도 하고 휘둘리는 거 같기도 했어요
어찌어찌 시간이 흘러 우리는
상견례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빠가 있어요
그런데 상견례 자리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른들끼리 대화하시는 자리에 솔직히
안 나오는게 나을 수도 있고요,
오빠 상견례 할 때도 저는 안 갔습니다
장소 예약 때문에 우리 쪽에선 오빠가
안 나오는 것도 알렸는데 그 누나는 나왔더군요
그건 그럴 수 있다 생각합니다
이 누나 양가 부모님들이
있는 자리에서 버젓이 또 반말을 합니다
심지어는 저에게 "야"라고 합니다
엄마가 바로 옆에 앉아계시고
그 자리가 누나를 네 번째 보는 자리였습니다
(정신없던 남자친구 아버지의 환갑잔치가지 포함해서)
야가 뭔가요 아직 결혼도 안 한 상태면
존칭을 써주는게 예의인데 반말에
야 서로 전번도 모르는 친한 사이도 아닙니다
게다가 부모님들이
서로 이야기하시는데 끼어듭니다
결혼 날짜는 언제가 좋을지 의논하시고
계셨는데 서로 좋은 날짜를 잡으시라고
양보하고 있던 중에 자기가 낍니다
"결혼 날짜는 여자 쪽에서 잡는 거예요"
우리 아빠를 보고 가르치듯이 말하더군요
아버지가 그걸 모르시겠습니까
오빠도 결혼시켰는데요 상견례를 다녀오신
후에 제가 기분 상해할까봐 말을 아끼셨는데
너무너무 불쾌했다고
이게 어떻게 예의를 중시하는
사람인지 전 이해가 안가네요
저한테 양가 부모님 있는데서 야라고
하는것도 이해불가다 부모님들 말씀 중에
끼어드는것도 평범한 사람은 아닌 거 같아요
정말 평범한 시누이 만나고 싶었어요
이렇게 하대하거나 시누이 노릇
단단히 하려는 사람 안 만나고 싶었어요
남자친구에게 이야기했습니다
가운데서 중재 역할을 좀 하라고
반말하는 건 친해지려고 그런다 치자,
상견례 자리에서 "야"는 아니다
그랬더니 또 누나 입장에서 이야길 합니다
"야"라는 호칭 자체가 완전 하대를 하는
건데도 그게 왜 하대하는 건지 모르겠답니다
하대를 하지 않는데 왜 자기가 중재를 하냐고
여기서 정이 다 떨어지더군요
기분 나쁜 것은 인정하겠는데 야라고 한 것은
누나 평소 말투니까 그냥 넘어가랍니다
(이게 제일 화가 나는 부분)
어른들 말씀 중에 끼어든 건 서로 양보하시니
직접 나선 거 같다 등등 옹호를 합니다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이럴 때는 중립이 제일 좋아"
제 앞에서 한다는 말이 저겁니다
그때부터 제가 화를 냈습니다 누나 왜 그리
벌써부터 시누이 값하려 드냐, 그릇이 작다, 유치하다
첨엔 좋게 나를 무시하는 누나 태도가
속상하다고 이야기했는데 가만 웃고만 있고
누나 심하게 할 때 제지하겠다는 말조차 안 합니다
가족 욕하는 게 제일 싫답니다
껄껄 걸 그저 누나 잘못된 건 덮으려 하고
본인 누나라고 안 좋은 소리 하니
기분 나쁘다 이겁니다
너무 답답해서 내가 결혼 전까지는
누나 보고 싶지 않고 이렇게 누나 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결혼하겠냐고 했죠
저 원래 술도 안 먹는 사람인데 누나
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술도 마셨어요
벌써부터 이러면 결혼해서는 더 부딪힐게
뻔하고 가장 중요한 건 유치하게 구는 누나도
문제지만 남편 될 사람이 적절한 선에서
중제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솔직히 우리 아빠가 남자친구한테 듣기
좋지 않은 말하려고 할 때 제가 그 자리에서
제지했습니다 하지말라고요
기분 나쁠 소리는 못하게요
근데 남자친구는 저보고 알아서 하래요
누나 말이 기분 나쁘면 직접 가서 이야기하래요
자기가 볼 때는 누나가 잘못한 게 전혀 없다고
자기가 왜 제지를 하고 중재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답니다 기가 막히네요
결혼은 평생인데 저렇게 자기네
식구에게 기분 나쁜 것을 나 몰라라 한다면
전 평생 외로울 거 같아요 혹여 시어머니나
또 그 시누이 될 여자나 시아버지한테 서운하고
기분 나쁘더래도 전 혼자 참아야
된다는 건데 이결혼 걱정이 됩니다
베플
시집가서 애까지 낳고 살고 있는데도
친정이에 저 정도로 열성인 거 보면
님 결혼하시면 하루에도 열두 번씩
시누이 때문에 가슴에서 주먹이 울겠네요
상견례 자리에서 "야"라고 하는데
어쩜 예비 시댁 분들은 단 한 분도
그에 대해 말 한마디 없으실 수가 있죠?
그 집안 자체가 예의 없는 집안이네요
지금 느껴지는 예비 시누와
남자친구에 대한 불안함이 결혼 후에는
현실로 다가오는 만큼 님의 결혼생활에
큰 걸림돌이 될 거예요
결혼은 내 인생을 거는 인륜 지대 사이네
그만큼 신중하게 결정하셔야 합니다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베플
예비 시누가 맘에 안 들긴 한데 정말
감사해야겠어요 미리 저런 모습 보여줘서
게다가 남자친구분의 모습까지 알 수 있게
해줘서 진짜 생 유네요
남자친구분 완전 재수 없어요
나잇값도 못하네
베플
남네 오빠한테 부탁하세요 애초부터 반말하고
우리 부모님 결혼기념일 기념으로 여행 갈 건데
남자친구가 와서 운전 좀 해달라 하고
표정 좀 어둡게 변하면
대놓고 표정이 어둡다고 대놓고 말씀하시고
일부로 같이 만나는 자리 만들어서 야야야
거리고 그럼 머 볼만하겠네요
그리고 아빠나 오빠가
나쁘게 말해도 전혀 막아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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