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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31살 솔로 여성, 결혼과 연이 없는 걸까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연애 고민 레전드 썰

31살 솔로 여성, 결혼과 연이 없는 걸까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연애 고민 레전드 썰



내 나이 31살 친구들은 하나둘씩 
결혼해서 이제 아기 낳고, 돌잔치 한다고 
난리이고, 난 아직도 남자친구는 있지만, 

이제 4달 정도 된 아직은 좋을 때라고 
말하는 그런 커플  친구들은 내가 부럽단다  
내 의도와는 상관없지만, 요 근래 남자친구 
여러 번 바뀌었다  사진 보면 늘 놀러 다니면서 
연애하면서 재미있게 지내는 거 같다고  
  
정말 결혼한 친구들은 속 모르는 소리들  
나 별로 행복하지 않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누구를 만나도 
몇 달을 못 만난 채 계속 헤어짐  
누가 보면 내가 바람둥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말이야  

나도 몇 년 동안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었다 
친구와 결혼가지 생각하면서 29살까지 만났지만, 
난 그 친구에게 보기 좋게 차였다  

꿈과 야망이 너무 컸던 남자친구에겐 결혼이란 
현실이 그저 답답한 걸림돌이기만 했으니까  
그 뒤로 꽤 여러 명의 남자친구들을 만났다  

결혼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었지만, 
이제 늘 이렇게 만나다가 어긋나서 
헤어짐이 너무 싫었다 결혼하지 않는 이상 
늘이렇게 헤어져야 하니까  
  
누군가와 진지하게 만나면 상대방은 
결혼에 생각이 있다지만, 그게 언제인지 
막상 결혼이란 거에 너무 부담을 가지는 
사람들뿐이었다  
  
그렇다고 내가 당장 결혼하자는 것도 
아니고 나도 한 일 년은 만나고 결혼하고 
싶은데  늘 애매모호한 대답뿐  
  
 
처음에 만나서 사귀자는 사람부터,  
거의 대부분이 한두 번 만나고, 너무나 적극적으로 
내게 다가와서 만났던 사람들  그저 나와 연애를
하고픈 건지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없는 건지  

아님 내가 결혼할 상대가 아닌 건지 부모님까지 
다인 사시 켜주고, 그러다가 아직 결혼 생각이 
없다고 발뺌하는 놈부터 몇 년을 더 알고 
그 뒤에 얘기하자는 사람까지  
   
지금의 남자친구 30대 중반의 결코 
빠른 나이는 아닌 나이 그전에 만났던 
사람들이랑 다를 줄 알았다  

하지만, 내 예상과 점점 빗나가고 부모님에겐 
아직 나에 대한 존재를 모르신다  
    
또 이렇게 만나다가 헤어지는 건가?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 건지  우리 집에서 나에게 
거시는 기대감 왜 매번 난 이렇게 어긋나는 건지 
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  
  
예쁜 가정 꾸리며, 아기 낳고 살고 싶은 
소박한 내 꿈은 왜 이렇게 이루기 힘든 걸까? 
몇 달 안 되어서 나더러 조급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많다고 해서 상대방에 대해서 
많이 아는것도 아닌 것 같다 몇 년을 알고
만나던 사람도  헤어질 때는 정말 딴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는 점점 먹어가는데, 자꾸 자신감도 떨어지고, 
만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다툼도 잦아지는 
잘 아는데  내년에도 난 또 이렇게 혼자일까?? 
  
결혼 날짜 잡고 준비한다는 글 보면 
너무 부럽다  나도 30살 넘기기 전엔 
꼭 결혼하고 싶었으니까


베플 
그래도 님은 남자라도 만나고 있네요
난 님하고 동갑인데 연애세포가 죽은 지
10여 년은 된 거 같아요 

제대로 연애도 못 하고 뭐 아직까지도 
철이 없는 건지 결혼 생각도 없고 
그냥 지금 혼자 지내는 게 너무 좋아요  
  
친한 친구들도 거의 싱글이라 
우리끼리 만나서 놀고 하는 것도 재미나고 
나이 먹었다고 꼭 결혼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결혼한 친구들 보면 물론 행복해 
보이긴 하지만 싱글인 제 삶을
부러워하는 경우가 더 많더라고요  
  
지금을 즐겨보아요 우울한 생각하지 말고요


베플 
글쓴이보다 나이가 더 훨씬 많은 싱글 여자입니다 
왜 이런 말 있지요 혼기는 개인마다 시기 차이가 
난다고 그러니 너무 속상해 말고 조급증 느끼며 
애달 파마세요 결혼을 목적에 두는 연애는
자유스러울 수 없고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없어요 

본인의 감정과 사랑에 충실하시고 서두르지 마세요 
아마 이제껏 만났던 분들과는 스쳐 
지나간 인연일 테고 더 좋은 남자 만나기 위해 
이제껏 이별 경험을 했던 것 같아요 

긍정적으로 밝게 생각하세요 
지금 사귀고 있는분과 진심으로 잘 되길
기도할게요 웨딩 마치는 천천히 사랑은 
여러 번 많이 해보는 것도 좋답니다 


베플 
나이 때문에 결혼을 서두르진 마세요 
짚신도 제짝이 있다고 아직 인연을 못 만난 거겠죠 

주변에서 결혼한 사람들 다 행복해 보이고
누가 결혼한다고 난 이게 뭔가 신세 한탄 되고 
맘이 복잡하고 우울해지고 허전하죠? 

저도 그랬거든요 주변 친구들이나
 제 또래 사촌들은 다들 일찍 시집을 가서 
전 이십 대 중반부터 집에서 결혼 소리를 했어요 

넌 언제 결혼할래? 부터 
시작해서 이십 대 후반엔 가라 이 소리를 하지 
않나 이십 대 후반 찍으니 서른 살 안에는 
가야하지 않냐고 하고 저도 스트레스 정말 많이 
받아서 소개팅도 받고 선도 보고했는데 제 맘이 
급했던 건지 잘 안되더라고요 

별 이유 없이 자연스레 헤어지게 되고  
한때는 내가 문제가 있나? 매력이 없나 
별별 생각도 했다는 

그러다 운명적인 남자를 만나서 10개월 
연애하고 작년에 드디어 결혼했습니다 

신혼 초엔 알콩달콩 모든 게 너무 행복하고 
재밌고 진짜 이래서 결혼하는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보니 나름 고충도 생기고 고부갈등도
 있고 남편과 사소한 걸로 다투기도 하고  

너무 우울해하지 말고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다 보면 언젠가는 운명적인 짝을 
만나게 될 거예요 

지금 남자친구가 남편이 될지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될지 모르겠지만 
제 아는 언니는 36살 먹을동안 독신으로 산다며 
절대 시집 안 간다고 하더니 올봄에 37살 나이로 
웨딩 마치 올렸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