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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전문대에 이혼가정인 남친, 결혼은 부담스럽네요 - 네이트판 결시친 결혼 고민 답정너 썰

전문대에 이혼가정인 남친, 결혼은 부담스럽네요 - 네이트판 결시친 결혼 고민 답정너 썰



이제 막 27이 되었습니다 
저한테는 올해 31살이 된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재작년 겨울에 
만나 벌써 1년 넘게 만나고 있네요 
남자친구 나이가 있다 보니 요즘 들어 
점점 결혼 얘기가 많이 나오게 되더라고요 

남자친구 친구들 결혼식에 
돌잔치들도 주말마다 일정이 많고  
그러다 보니 저보고 같이 가자는 이야기도 
나오게 되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부담스러워요  


저는 아직 이 사람과 결혼을 할 준비도 
되어있지 않고 아직은 결혼하고 싶은
마음도 없는데 (30 넘어서 가고 싶음) 

어떻게 결혼을 약속하고 
2~3년을 지낼 수가 있을까요  

그런데 저의 이런 애매한 태도
때문에 남자친구는 많이 속상한듯합니다 
나만 바라보고 있는 자기는 그럼 어떡하냐고  

제가 30이 되어서도 결혼할 마음이 
들지 않으면 그땐 어떡하냐며 저도 마음을 
확실히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붙잡고 
있기는 미안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이유로
남자친구와 헤어진다는건 좀 씁쓸하고요  
사실 결혼 이야기가 급격하게 나온 건 
작년 11월 즈음인데요, 

외삼촌들이 좋은 기업에 
다니시거나, 좋은 직업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 
가족끼리 모였을 때 이번 자기네 회사 신입 중에 
괜찮은애들로 저한테 소개를 시켜줄까 
그런 얘기가 나왔었다네오  

그런데 아빠는 내가 이미 남자친구가 있으니 
우선은 지켜보자 였는데 알아보니 제 남자친구가 
마음에 드는 데가 하나도 없어서 당장 
헤어지라며 노발대발 하셧었거든요 

전 부모님 사랑받아 가며 자랐고 
이름 들으면 아는 4년제 대학에 어디 
모난데 없이 둥근 편이거든요 

부모님 은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시지만 
나름 신문에도 나오시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구있구요  

그런데 남자친구는 인 서울이지만 
전문대 졸업에, 부모님께서 이혼해서 혼자 
지내는 편이고 뒤늦게 어머님이 다른 분이랑 

재혼하셨지만 새아버지랑은 가깝게 지내지 
않는 편이고 새아버지 직업도 역술원을 
하시다 보니  아빠는 남의 사주 봐주는 집안치고
잘 풀리는 집안을 보지 못하였다며  

어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있냐고 당장 회사고 
뭐고 때려치우고 집의로 내려와있으라고 
그러시는 거예요 

이제까지는 저의 결정을 
항상 믿고 지켜봐 주셨기 때문에, 
남자친구를 제대로 보지도 않고 화부터 내는 
아빠가 서운해서 처음으로 아빠랑 싸웠네요  

그리고 신정에 처음 내려갔었는데 
말을 걸어도 아빠는 그냥 무시하세요 
제가 처음으로 아빠에게 대들었다는게 
너무 서운하신 거 같아요  

계속 아빠랑 이 상태로 지내는 것도 싫은데 
얘기하다 보니 남자친구랑 결혼 이야기가 나와서 
나는 아직 모르겠다고 했더니 남자친구랑도 
조금 말싸움했어요 

남자친구 입장도 이해는 가지만 
그렇다고 제가 지금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 걸요  

물론 지금 당장 결혼하자는 건 아니고 
남자친구는 2년 정도 후를 생각하고 있는데 
저는 2년이 지난다고 해서 이 사람과 결혼할 
생각이 과연 들까 싶어요 

이 사람과는 결혼하고 
싶다는 확신이 들지 않네요 

제가 일이 좀 늦게 끝나는편인데
(10시 정도) 이런 부분도 다 이해해주고  
이제껏 만났던 그 누구보다 절 사랑해주고, 
제 주변 사람들도 잘 챙기고 저도 남자친구랑 
잘 맞고 그런 건 좋은데 사실 결혼이라는 건 
현실이잖아요 

집안과 집안이 엮이는 문제고, 
앞으로 남은 50년을 결정하는 일인데  
쉽게 이 사람과 결혼할 거라는 결정을 
내릴 수가 없네요 

계속 고민하면서 힘들게 
남자친구를 기다리게 하는 게 옳은 걸까요? 

아빠를 실망시켜드리고 싶지는 않고  
이런 문제로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싶지는 않고  
우유부단한 저 때문에 저도 고민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인생 선배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  
결혼을 결심하신 분들이나 이미 
하신 분들은 배우자에 대한 확신으로 
결혼을 하신 건가요? 



베플 
남자 성격이나 이런 것보다 벌써인 서울이지만 
전문대에 이혼가정에 싫다는 소리 같은데? 

뭘 고민하지 딱 거기까지 읽었음 
벌써 마음의 결정은 된 것 같은데 나쁜 여자는 
되기 싫고 공감 얻으면 맘이 좀 더 편해지나요? 


베플 
조금 더 만나보세요 
아직 글쓴이 나이가 젊고 글쓴이도 결혼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으니 

남자친구가꺼내는 결혼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진심으로 많이 남자친구를 
사랑한다면 미래를 함께하고싶어질거라고 봅니다 

다만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이라면 
힘들겠지만 사랑한다면 남자친구의 조건쯤은 
사랑이라는 이유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조금 더 지켜보시고 결혼에 대한 
생각 본인이 이사람이라는 확신이 들 때
그때 결혼에 대해 신중히 생각 해시시고 

부모님도 설득시키고 시간을 충분히가지고 
허락받으면 됩니다 아니다 싶으면 또 얼마든 
다른분만나셔도 되니 미리 걱정 말고 
지금 사랑에 최선을 다하고 충실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시고 본인 사랑에 자진 감 가지세요 파이팅 



베플 
이혼가정이 온 가정 도대체 이혼가정이 뭐 죄짐? 
여러 가지 이유로 이혼하는 가정들 태반인데 
왜 그렇게 그걸 기피하지 사람들 진짜 답답하네

이혼가정이라도 
할머니 할아범지밑에서 예의범절 
올바르게 배우고 올바르게 자라서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 많아요  

이혼가정 드립 좀 안 봤으면 좋겠네